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우리가 지켜야 할 것 - 노무현, 유시민 그리고 MBC

人生雜談

첫째,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입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중에서

우리가 흔히 자조적으로 하는 말 중에서 "냄비근성"이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확 끓었다가 쉬이 식어버리는 우리내의 일부 모습을 빗대어 하는 말이겠지요.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냄비치럼 한번이라도 확 끓는 것이 어디인가? 라고요.


우리가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그 분은 이제 하늘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그 분을 기리는 마음을, 냄비처럼 확 끓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주욱 지켜야 합니다.
최소한 앞으로 3년은 지켜야겠지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나셨는지를요...

둘째로 유시민님을 지켜드려야 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가장 슬프하며 울었던 이 사람.

저는 유시민님에게서 노대통령의 모습을 찾습니다.
우리는 이 사람의 눈물을 지켜야 합니다.

지금은 비록 재야에서 자신만의 시간을 갖고
정치와 떨어져 있지만
머지 않은 시간에 노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저들과
싸울 수 있도록 우리가 이 사람을 지켜야 합니다.

비겁한 이야기지만
저 대신 열심히, 그리고 치열하게 싸워서 이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키야 할 것은 바로

입니다.

우리가 믿을만한 방송은 MBC 밖에 없습니다.
제대로 된 시각으로 우리에게 현장을 전달하는 것은 MBC 밖에 없습니다.

소통 부재의 정부, 민심을 전혀 모르는 정부, 삽질만 해대는 정부, 촛불만 보면 놀라서 과민반응하는 정부
인터넷을 싸그리 통제하를 정부

시민을 잡아가는 경찰, 방패로 국회의원 막는 경찰, 시민에게 곤봉을 마구 휘두르는 경찰
노란색만 보면 잡아가는 경찰, 학생이나 장애인이나 여자나 노인이나 묻지마로 잡아 가두는 경찰

이런 사실들을 알려주는 것은 MBC 밖에 없습니다.
뉴스데스크, PD수첩 등을 많이 봐야 하고 시청율도 올라야 합니다.

지금 MBC가 힘들다고 합니다.
이놈의 정부에서 대기업에게 MBC에 광고주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다고 합니다.

방송사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돈이 없으면 우리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할 수 없습니다.
여러 방법으로 MBC를 살리고 지켜야 합니다.

우선적으로 9시에 KBS가 아닌 MBC 뉴스데스크를 봐야 합니다.
현재 KBS 9시 뉴스와 MBC 뉴스데스크의 시청율이 14.% 대 9%로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의 시청율이 KBS를 넘어서도록 열심히 봐야 합니다.

MBC도 외압에 굴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잘사는 경찰독재 국가보다 못사는 민주사회가 훨씬 더 낫다.

人生雜談

서울대 교수 124명, 중앙대 교수 67명 등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정부의 안이한 처사에 들고 일어났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6월 3일 시국선언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현 정부가 촛불집회 참기 시민을 억압하고 인터넷과 집회/시위를 통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등 민주주의 원칙들이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을 깊이 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대 교수들도 비슷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연세대에서도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한나라당안에서도 내부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갈증은 역시 경제"라면서 현 정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가요?

오늘이 중국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 지 20년 되는 날이라고 합니다.
어제 MBC 뉴스데스크를 보니 중국 총서기 비서를 지냈던 사람이 이런 말을 했더군요.
"중국경제가 무력 진압 덕분에 성장했다는 논리라면 중국 정부는 그 경험을 전 세계에 알려야 합니다."

무력진압에 대한 비판적인 논조로 인터뷰 한 내용입니다.

중국이 20년전에 한 일을 우리나라는 지금하고 있는 것 입니다. 참 쪽팔린 일입니다.
경찰을 앞세워 시민을 탄압하고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으며 시민의 목소리는 귀담아 듣지 않을 체
청와대 안에서 오로지 입으로만 "경제"를 외치고 있습니다.

진중권 교수의 말처럼,
정말 머리속에 삽 한자루만 있는가 봅니다.

이렇게 해서 잘 살 일도 만무하지만 혹여 조금이라도 경제가 핀다고 해서 좋아할 사람이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할말 다 하고 하고 싶은 거 하는 가난한 거지가 때로는 행복하다는 사실을 꼭 알기 바랍니다.

어린 선덕여왕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하는 충고

人生雜談

약 1,500여년 전의 선덕여왕이 진심으로 그랬을까요?
어린 선덕여왕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쓴소리로 진심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선덕여왕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못된 제후에게 잡힌 어린 선덕여왕이 외칩니다.

"백성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는 자는 황제가 될 시간도 없다"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지금이나 1,500여년 전이나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민주주의가 20년 후퇴한 것이 아니라 1,000년 이상 후퇴한 것입니다.

드라마의 대사가
시민의 말을 듣지 않은 자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들리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살겠습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 VS 바로셀로나 간단 관전기

人生雜談
새벽에 일어나서 결승전 경기를 보았습니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할 것인가? 아니면 후반전에 교체라도 나올 것인가? 궁금했고
호날두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결승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해서 눈을 비비고 일어났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고 초반 3분은 맨유의 페이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셀로나의 에투가 골을 넣은 이후로는 완전히 바로셀로나의 페이스로 전환되었습니다.
뭐랄까요? 국가대표와 대학팀의 경기 정도..

맨유의 패스는 번번히 끊기고 바로셀로나는 완전히 맨유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어쩜 그리 패스도 잘하고 공 점유률 높게 공을 가지고 노는지 감탄했습니다.

바로셀로나의 메시라는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오늘은 호날두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겁고 뛰는 것도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수비진도 발이 느리구요.

박지성의 활약을 보고 싶어서 열심히 보았지만 예상처럼 박빙의 승부가 아니라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바로셀로나의 우승을 축하합니다.

봉하마을 조문시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

人生雜談
어제밤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수), 내일, 그리고 금요일 새벽까지도 많은 조문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 입니다.
이런 글을 적고 싶진 않지만 욕을 좀 먹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현재 봉하마을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관광지 수준이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집니다.
자기 아이에게 촛불을 들고 기념사진을 한두장 찍게 하는 것은 뭐 적당히 넘어갈 순 있겠습니다.
그러나, 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바로 앞두고..
카메라, 폰카를 일제히 꺼내어 셔터음을 울려가며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는 기념이 될지 몰라도 우리가 이 곳을 기념으로 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변명같지만 저는 봉하마을을 분위기를 블로그에 올려야 하기에 멀찍이서 몇 장 찍었습니다.
너도 같은 놈이다.. 라고 하시면 죄송합니다.

둘째, 우리 한국인의 특유의 8282 를 보여주시는 조문객들이 있습니다.
분향소를 가려면 적어도 1~2Km는 열을 맞추어 걸어야 합니다.
한시간에서 두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요.
빈 공간을 기막히게 찾아 앞으로 밀치며 쭉쭉 나아가는 분들이 제법 계십니다.

갓난아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셨으면 힘드신 거 알기에 오히려 비켜드리지만
어른들이 떼를 지어 그런 행동을 하실 땐 눈살이 찌부려 집니다.

이곳에 온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곳에 가는데 뭐가 그리 급하신지요?
여기는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온 것이지
내가 봉하마을 다녀갔다... 고 티내며 여기 찍고 다른 곳으로 급히 가야 하는 경유지가 아닙니다.

고인을 보내는 경건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과 서로 함께하며 조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포스트 : 밤새 달려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밤새 달려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人生雜談

6시 캍퇴근하고 서둘러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봉하까지 약 350여Km..
4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분당의 야탑분향소에서 조문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영결식이 열리기 전에 대통령 옆에서 조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쉬지않고 달려서 진영읍 주변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30분.
공설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할까 생각했지만 늦은 시간까지 셔틀이 운행할 지 몰라서 일단 가까운 곳까지 갔습니다.

봉하마을 주변에 갈수록 걷는 사람도 많고 차량도 많아집니다.
전경들이 주차할만한 공간을 이곳저곳 안내하기 때문에 막혀도 조금씩만 기다리면 주차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희 일행도 골목을 찾아 빈자리에 주차를 하고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봉하마을 분향소까지는 대략 3Km를 걸어야 했습니다.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봉하마을의 모습도 둘러보았습니다. 낮에 왔으면 대통령이 다니신 봉화산이나 주변 풍경을 볼 수 있었겠지만
밤이라 주변이 너무 어두워 많은 것을 볼 순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걸어가셨고 셔틀버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밤새도록 운행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봉하마을 입구부터는 조문객이 모여지기 때문에 열을 맞춰 천천히 걸어야 했습니다.
봉하마을 입구부터 분향소까지 대략 2시간 정도를 천천히 걸으며 기다렸습니다.

[분향소 근처에서 순서를 기다리는 조문객들]

자원봉사자들이 빵과 음료수를 나눠주었고 많은 분들이 비교적 조용하게 음식을 나눠 드셨습니다.
아이를 업고 온 엄마, 학생, 신혼부부, 나이가 제법 드신 부부, 어르신 등
제 주변만 해도 정말 다양한 분들이 오셨고 순서를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분향소가 다가올수록 각 방송사의 차량이 보이고 인터뷰하는 기자도 보였습니다.


2시간의 기다림 끝에 국화 한송이를 받아들고 분향소 앞에 섰습니다.
TV에서, 인터넷 동영상에서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음성을 들을 땐 눈물이 많이 나서 참았는데
막상 대통령의 영정 앞에 서니 아무 생각도 안났습니다.
[조문을 마치고 나서..]

그리고, 짧은 약 10여초의 조문...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셔서 절을 할 시간도 할애가 안되었습니다.
좀 안타까웠습니다. 조문을 하고 마음을 추스리기엔 시간이 많이 모자랐습니다.

배우 명계남, 권해효님이 상주자리에서 조문객을 맞이하여 주셨고 안희정님도 함께 계셨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하는 노사모...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조문을 마치고 주변을 조금 둘러보고 5시간을 운전해서 다시 회사로 왔습니다.
피곤하고 눈도 침침해 졌지만
그래도 대통령을 가까이서 뵙고 조문을 하여 마음은 편안해 졌습니다.

봉하마을에 밤늦게 가실 분들은 밤 10시, 11시보다는 새벽 2시 이후가 비교적 조문객이 적어서 조금이나마 쉽게 조문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분당 야탑역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人生雜談

어제 밤 10시 30분쯤에 아내와 분당선 야탑역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나설 때 평상복으로 대충 입고 나서려는데 아내가 말리더군요.
노대통령 조문가는데 그렇게 입고 가면 되냐고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검은 양복, 흰 와이셔츠, 검은 넥타이로 제대로 입고 갔습니다.

야탑역에 도착하니 조문객의 길이 대략 20여미터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조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분당이라서 그런가?? 라는 짧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순서가 다가올수록,
노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눈에 들어올수록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아내는 많이 울었고 저는 속으로 울었습니다.

노사모 회원분들이 많이 고생하시고 계셨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저같은 시민들이 편하게 대통령님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노력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30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4-5시간씩 기다리면서 조문하는 분들도 계신데 너무 쉽게 조문을 한 것은 아닌지 약간 죄송스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당신은 제가 마음속에 담은 유일한 정치인이자 대통령입니다."


▶◀ 내가 썼던 노대통령 포스트

人生雜談

뭐라고 어떻게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정부와 검찰이 작당하고 이렇게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어디다가 이 슬프고도 억울한 이야기를 풀어야 합니까?
인터넷도 자유롭지 않고 집회는 아예 못하게 하고...
우리는 어디에 말을 하고 글을 써야 합니까?

블로그를 뒤지다가 제가 노짱의 모습을 보고 썼던 포스트를 다시 보았습니다.
술 한잔 드신 모습, 담배한대 피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습니다.
이젠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니다.

이제 우리같은 서민은 누구를 보고 가야할 지 ...

이 분의 모습을 보고 마음을 정화(淨化)하였습니다. - 노무현 前 대통령 귀향기


아~ 노무현, 당신이 그립습니다. MB와 盧의 비교


간단히 블로그에 달 수 있는 謹弔 이미지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사용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