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분당 야탑역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人生雜談

어제 밤 10시 30분쯤에 아내와 분당선 야탑역에 마련된 노무현 대통령 분향소에 다녀왔습니다.
집을 나설 때 평상복으로 대충 입고 나서려는데 아내가 말리더군요.
노대통령 조문가는데 그렇게 입고 가면 되냐고요.. 제가 생각이 짧았습니다.
검은 양복, 흰 와이셔츠, 검은 넥타이로 제대로 입고 갔습니다.

야탑역에 도착하니 조문객의 길이 대략 20여미터 형성되어 있었습니다.
생각보다 조문객이 많지 않았습니다. 분당이라서 그런가?? 라는 짧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순서가 다가올수록,
노대통령의 영정사진이 눈에 들어올수록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아내는 많이 울었고 저는 속으로 울었습니다.

노사모 회원분들이 많이 고생하시고 계셨습니다.
참 대단하신 분들입니다. 그 분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저같은 시민들이 편하게 대통령님을 보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분들의 노력에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30분간의 짧은 조문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4-5시간씩 기다리면서 조문하는 분들도 계신데 너무 쉽게 조문을 한 것은 아닌지 약간 죄송스런 마음도 들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님 편히 쉬세요."
"당신은 제가 마음속에 담은 유일한 정치인이자 대통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