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토사, 쓰레기가 쓸고간 양재천

人生雜談

어제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오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좋네요.

아침에 비가 오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탄천, 양재천을 따라 서울로 출근을 했습니다.

예상한 것처럼 곳곳에 토사가 탄천 주위에 쌓여있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할 것 없이

군데군데 쓰레기로 덮혀 있었습니다.

양재천의 한 다리는 새로 깔아놓은 보행자용 아스팔트가 다 뜯겨져 나갔습니다.

얼마전에 공사를 완료했었는데 참 돈 아깝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 피해가 많아 빠른 시간에 정상적으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이 불편하네요. 비도 그만오고 조속히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워터 크래커

人生雜談
첨엔 과자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팀원이 책상위에 턱 올려두었는데 무슨 이쁜 포장지인줄 알았죠.

워터 크래커...
요거트를 발효시켜서 만들었다는데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하면서 괜찮네요.

요즘은 과자도 이렇게 친환경을 컨셉으로 잡고 나오는 거 같습니다.
내 입맛은 아직도 황색 4호 색소가 가득한 과자가 더 맞는데 ㅎㅎㅎ

멋진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 선수 그리고 싸가지 없는 기자

人生雜談

어제밤 상암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대표팀은 본선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였지만
어제 경기는 우리 대표팀이나 이란이나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란에 선제골을 내 주었지만 박지성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점점 달아돌랐습니다.
아쉬운 박주영의 프리킥!!
페널티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는 기성용 선수보다 박주영 선수가 프리킥을 차는 것이
훨씬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
프리킥 연습을 좀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킥이 좋고 열심히 하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직 기성용 선수가 프리킥으로
골을 만든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캡틴 박지성 선수
마지막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는 것이 옥의 티였지만
2 대 1 패스에 이어 망설임없이 골을 만드는 것이 역시 프리미어리그 선수다웠습니다.
어제 경기에서도 그랬지만 문전 앞에서 한두번씩 멈칫하거나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다가
공을 뺏기거나 그렇지 않으면
스텝이 엉키는 경우가 있었는데 박지성 선수는 한방에
그의 진가를 알려주었습니다. 역시 믿음직 합니다.

경고로 인해서 본선 첫경기에 못 나오는 사태가 발생하질 않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우리의 허정무 감독님
그동안 준비를 참 잘해주신 것 같습니다. 감독 부임초기에는 마음 고생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이제는 대표팀도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감독님 소신대로 남은 기간을 열심히 준비하셔서 남아공 월드컵에서
꼭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꼭 등장하는 싸가지 없는 기자들이 있습니다.
기사를 보니 허감독님께서도 상당히 열이 받으신 것 같은데요.
꼭 그렇게 외국인 감독의 필요성을 제기해야 하는지요? 딴지를 거는 것처럼 말이죠.

기자들이 잘 쓰는 말 중에 하나가 "일부 언론, 일각, 한편에서..." 이런 것이지만
제 생각에는 질문을 한 그 기자가 자기 생각을 빗대어 질문한 것 같습니다.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언는 참으로 싸가지 없는 행동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외국인 감독이 와서 성공한 사례는 히딩크 감독 외에는 별로 없습니다. 다들 와서 축구협회의 행정에 휘둘려서 제 뜻을 펴지 못하고 돌아간 사례가 더 많습니다.

앞으로도 괜한 질문으로 허정무 감독의 맘 상하게 하지 말고 대표팀 기를 팍팍
살려주는
기사를 쓰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입니다.


허정무 감독님도 축구협회 조중연회장(이 사람이 왜 아직도 여기 있는지 모르지만....)한테 기 죽지 말고 소신대로 훈련 열심히 시키시고 강팀하고 평가전도 많이 하셔서
뜻한 바를
이루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표님 수고하셨습니다.

내 눈에 비친 강남구의 두가지 오류

人生雜談
대치동 사거리에서 탄천 방향으로 보면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완공되어서 봄부터 근처 회사 직원, 주민들은 물론 주말에는 원정도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점심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사냥(?)을 나섰습니다.
눈에 딱 걸리는 풍경이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체육공원 바로 위에 설치된 펜스입니다. 인도에서 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시작점이기도 하구요.
제 눈에 두가지가 문제로 보였습니다.

1. 근처 길고 긴 인도는 가만히 두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써 둔 곳에만 쓰레기를 버리는 강남구민의 의식

2. 분명 이곳은 작년에 완성이 되었고 얼마전까지 이 푯말을 보지 못했는데
    2004년 2월이라는 날짜를 써 놓은 강남구청의 행정 미숙
    (뭐..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딱히 재활용 한 것 같지도 않아서....
너무 무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맘땜에..ㅎㅎ)


요즘 KBS 보십니까?

人生雜談

"요즘 KBS 보십니까"?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KBS가 예전같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특히 뉴스를 보면 MBC나 SBS에서 다루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Top 뉴스도 타 방송사과 비교해 볼때 상당한 시각차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아예 KBS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특히 정연주 사장이 사퇴한 후, 그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아 간혹 뉴스 논조를 비교하기 위해 보긴 하지만 그 보도내용을 전적으로 다 믿진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봉화마을에서 KBS 로고를 가린 채 취재를 하고 봉하마을 밖에서 뉴스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낳은 부산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블로그 (http://poisontongue.sisain.co.kr)를 보면 KBS 기자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할 것을 알 수 있지만

위에서 그들의 노력을  다 뭉개니 우리들이 접하는 보도 수준을 여전히 많은 필터링 단계를 거친 내용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KBS 내외부에서 문제가 많고 보도 내용도 문제가 있다면,
아니 문제가 있다는 것을 많은 국민들이 알고 있다면 KBS 뉴스의 시청율이 낮아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평일 기준으로 KBS 9시 뉴스의 시청율을 대략 15 ~ 16% 정도이고 MBC 뉴스데스크는 9~10%선입니다.
아직도 MBC가 뉴스 시청율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MBC 뉴스가 KBS 뉴스의 시청율을 앞서는 날이 빨리 오면 올수록 작금의 사태를 넘어
이 정부가 반성하고 나아가 MB가 반성하고 사과할 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뉴스가 균형이 맞아야 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같은 사건을 보고 양 방송사의 보도 형태를 보면 KBS가 많은 부분에서 왜곡된 보도를 하는 지 알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 MBC 뉴스데스크를 보아주세요.
시청율이 오르면 오를수록 외압에도 의연하게 버텨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덧)

요즘 들어 노무현 대통령의 생각이 더 간절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이야기를 읽고 싶으신 분은 한번 살펴보세요.


퇴근길 감자탕 그리고 효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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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에도 구름이 많았습니다.

어찌 보면 유화같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회사의 절친들과 한잔 나누고자 대치동 은마아파트 후문쪽에 있는 감자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감자탕에 소주 하나 시켜놓고 정치 이야기부터 회사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남자들도 나이가 드니 수다가 조금씩 드는 거 같습니다. ㅎㅎㅎ

중간에 후배사원이 소주병을 가지고 무언가 만지작만지작 하더니
"효리주 한잔 하시죠!!"하면서 소주잔을 건냈습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런 소주잔을 만들어서 제 앞에 놓더군요.


소주병에 있는 이효리 사진을 잘 뜯어서 소주잔 밑에 살짝 붙였습니다.
그리고 붙인 이름이 "효리주" ㅎㅎㅎ

암튼 효리주 덕분에 한잔 한잔 먹다보니 제법 술병을 비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처음처럼"에서 만들어 낸 판매용 수법(?)이 아닐까요? ㅎㅎㅎ


대통령은 귀막고 삽질하고 견(犬)찰은 방패로 시민 찍고 공무원은 낮술 처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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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충성스런 견찰들이 시민들을 쇠파이프로 때리고 방패로 찍는 것은 다 아실겁니다.
이런 견찰들이 나라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데 북한이 무슨 짓을 한들 무섭겠습니까? ㅎㅎㅎ
로보캅처럼 전투력이 만땅인 견찰이면 북한이 쳐들어와도 이길 수 있습니다.
군기, 사기충천한 저 견찰의 모습을 보세요.

이런 견찰들이 잔뜩 있는 뭐가 무서워도 미국한테 자주 국방을 내던지고 붙을려고 할까요? ㅜ.ㅜ

오늘 인터넷을 보니 경기도청에서 '낮술' 금지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경기도청 '낮술' 금지령…오랜 관행 바뀔까(?)

ㅎㅎ 얼마나 점심시간에 땡땡이 치고 술을 처먹었으면 보다 못해서 이런 지침을 내렸을까요?
비단 경기도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공무원 중에서 대낮에 술처먹고 일하는 공무원 열라 많습니다.

업무상 공무원을 자주 접했었는데 거짓말이 아닙니다.
소주 1-2병씩 먹고 들어가서 낮잠 자고 버티다가 적당히 퇴근하는 이나라 공무원 적지 않습니다.
점심시간에 공공기관 근처 식당을 가 보시면 알 수 있을 것 입니다.
정말로 열받고 쪽팔린 일 입니다.

상황이 이래도
우리나라 대통령은 국민이 아직도 경제에 갈증을 느낀다며 수십 조원의 돈을 들여서
강바닥을 파내려고 합니다.
아마도 구직자들에게 삽한자루씩 나눠주는 것으로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하는 것 같습니다.

답답하고 갑갑하고 걱정입니다.
솔직히 겁도 납니다.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정답인 건지요..

내가 싫어하는 택시 운전기사 유형 Worst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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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이 500원 올랐습니다.
1,900원에서 이제 기본요금이 2,400원이 되는거죠?
요금 인상율이 대략 26% 정도로 한번에 오른 것 치곤 꽤 큰 금액입니다.
한동안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줄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술을 먹더라도 버스 막차를 타는 편이죠. 혹시 타더라도 모범택시를 탑니다. 그게 솔직히 맘 편하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택시 운전수 유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개 경험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공감을 하실런지요?

1. 담배피우는 운전사
   이런 운전사를 좋아하시는 분은 없겠죠?
   설령 본인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운전사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
   택시기사 여러분!!
   담배는 꼭 혼자계실 때 피워주세요.

2. 라디오를 크게 트는 운전사
   라디오를 듣고 가는 것은 그렇게 문제삼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손님의 휴대전화가 울리면 볼륨을 줄여주는 센스는 필요하겠지요.
   택시요금을 올리면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늘상 이야기 하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서비스가 아닙니다.
   작은 배려를 원할 뿐이죠.

3. 신호를 마구 무시하는 운전사
  주간에는 차가 많으니 그럴 수가 없겠지만 주로 야간, 새벽에 이런 운전수가 많습니다.
  무서워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참 거시기 합니다.
  총알택시를 모는 운전기사들은 인상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ㅋㅋ 선입견일까요?

4. 무조건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은 운전사
  아~~ 이거 정말로 참기 어렵습니다.
  택시를 타자마자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운전수들이 간혹 있습니다.
  또는 경찰이 취조하듯이 뭘 그리 캐 묻는지요. ㅎㅎㅎ

  특히,  뉴스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왔다 하면 바로 이어받아서 떠들어 대는 운전기사는 정말로 참을 수 없습니다.
  전 이명박을 싫어하는데 좋다고 떠들어 대면 열받겠죠?

  그리고 뭘 그렇게 많이 가르치려 하시는지...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인생, 사업 등등을 참 많이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택시를 취미로 하신다는 분도 많습니다. ㅜ.ㅜ
  돈은 많은데 놀기 싫어서 한다는 분들이요..
  그런데 그 분들은 왜 개인택시가 아니라 회사택시를 모실까요? ^^;

5. 팁을 요구하는 운전사
  대놓고 팁을 요구하는 분도 계십니다.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우리나라 문화와 서양문화를 비교해서 설명하시는 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그러더니 우리나라의 팁 문화에 대해서 말씀을 주욱 하시더군요.
  기본적으로 서비스 요금의 10%는 팁으로 줘야 한다는 것이 그 분의 요지였습니다.
 
  잔돈을 잘 챙기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날은 잔돈까지 싹싹 다 받아서 내렸습니다.
  달라고 하면 왜 이렇게 주기 싫은지요. 아~~ 이놈의 딴지 정신 ㅋㅋ


택시 요금이 오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요금인상이 부담되지만 어차피 오른 것이니 감수하고 가야겠지요.
하지만, 제가 느낀 것처럼 작은 부분에서 서비스가 개선되지 않은다면 택시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점점 더 줄어들 것입니다.
그러면 결과적으로 택시업계에 종사하는 분들이 손해겠지요.

승객이 좀더 편안하고, 조용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작은 배려를 하신다면 승객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택시를 이용하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