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어제밤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수), 내일, 그리고 금요일 새벽까지도 많은 조문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 입니다.
이런 글을 적고 싶진 않지만 욕을 좀 먹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현재 봉하마을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관광지 수준이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집니다.
자기 아이에게 촛불을 들고 기념사진을 한두장 찍게 하는 것은 뭐 적당히 넘어갈 순 있겠습니다.
그러나, 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바로 앞두고..
카메라, 폰카를 일제히 꺼내어 셔터음을 울려가며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는 기념이 될지 몰라도 우리가 이 곳을 기념으로 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변명같지만 저는 봉하마을을 분위기를 블로그에 올려야 하기에 멀찍이서 몇 장 찍었습니다.
너도 같은 놈이다.. 라고 하시면 죄송합니다.

둘째, 우리 한국인의 특유의 8282 를 보여주시는 조문객들이 있습니다.
분향소를 가려면 적어도 1~2Km는 열을 맞추어 걸어야 합니다.
한시간에서 두시간은 족히 기다려야 하는데요.
빈 공간을 기막히게 찾아 앞으로 밀치며 쭉쭉 나아가는 분들이 제법 계십니다.

갓난아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오셨으면 힘드신 거 알기에 오히려 비켜드리지만
어른들이 떼를 지어 그런 행동을 하실 땐 눈살이 찌부려 집니다.

이곳에 온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한 곳에 가는데 뭐가 그리 급하신지요?
여기는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해 온 것이지
내가 봉하마을 다녀갔다... 고 티내며 여기 찍고 다른 곳으로 급히 가야 하는 경유지가 아닙니다.

고인을 보내는 경건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과 서로 함께하며 조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관련 포스트 : 밤새 달려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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