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문경 여행기 2 - 석탄박물관

가족여행
1.
철로자전거를 무사히 타고 나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철로자전거 포스트 보기]
진남역에서 석탄박물관까지 차로 대략 10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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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봤더니 KBS "최강칠우"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곳에서 드라마를 찍나보다. 연개소문도 여기서 찍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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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주위에 석탄을 운반하던 기차들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기차길에서 가끔 보곤 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느낌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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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와 지우가 기차에 올라가서 좋아라 한다.. 지우는 실제 석탄을 보고 신기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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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운반하는 기차를 '덤프광차'라고 한다. ㅎㅎㅎ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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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이 모노레일을 타면 연개소문 촬영장까지 바로 올라간다. 가격은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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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지불하고 석탄박물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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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광부들의 모습을 대형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 거무튀튀한 얼를 보고 있으니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 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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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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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광물들도 전시를 해 놓았다.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돌멩이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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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석탄 덩어리를 보고 신기해 하는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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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쓰던 다리미, 송풍기, 석유풍로(곤로라고도 불렀던 것 같다) 등 불을 다루던 옛날 물건들을 여러가지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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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적는 건지 모르고 적는 건지 모르지만 지우는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설명해 준 것과 안내문을 보고 이것저것 적고 있다. ㅎㅎ 산 교육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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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집게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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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데워 먹던 추억도 새록새록... 그때 조개탄 심부름도 무자게 많이 하고 초등학교때는 산에서 솔방울도 따다가 학교에 바쳤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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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을 찍어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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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조개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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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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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뚫는 착암기. TV에서나 봤었는데 이 놈으로 바위를 깨나보다.

2.
석탄박물관 내부의 전시장을 주욱 돌아보고 은성갱으로 향했다. 은성갱은 과거 실제로 석탄을 깨던 갱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갱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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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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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갱 입구
갱내로 들어가면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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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갱에 대한 설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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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내에는 작업하는 모습, 생활하는 모습, 실제 현장음, 작업지시 소리 등등 과거에 있었던 갱내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광부들의 고달픈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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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캐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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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박물과 주위 전경이다. 조용하고 비교적 잘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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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 준 풀시계를 가지고 파워레인저를 외치고 있다. ㅎㅎㅎ

3.
석탄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니 시계가 1시를 가르켰다. 점심을 먹으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주차장 옆에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몇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열무냉면, 물냉명, 비빔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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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었던 열무냉면. 생각보단 맛이 약간 덜 했다. 역시 냉면은 물냉면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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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과 비빔밥
휴게소 식당에서 만든 음식치곤 괜찮았다. 휴게소도 깨끗하고...

4.
점심까지 먹었으니 이제 오전 일정은 끝이다.
다음 행선지는 유교문화관과 도자기 전시관이다. 아내가 도자기 전시관에 전화를 걸어 체험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4시에는 가능하단다.... 허걱~~~ 그때까정 뭐하지....

암튼 도자기 전시관으로 출발!!!

Hafa家의 가족이야기 처음으로 가기

문경 여행기 1 - 진남역 철로자전거

가족여행

1.
쉬는 토요일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끔 가곤 했다.
주말에 당일로 여행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제부도를 잘 가곤 했는데 제부도를 갈 때도 7시쯤에 출발하면 교통체증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갈때도 좋고 돌아올 때도 남들도바 한두시간 일찍 돌아오기 때문에 편안하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문경새재다.
진남역에 있는 철로자전거를 탄 후에 석탄박물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도자기 전시관, KBS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것이 하루 일정이다. 무자게 피곤할 것 같다. ㅎㅎㅎ
 
새벽 4시쯤.. 지우가 계속 짜증을 낸다. 세네번 짜증을 내는데 그냥 듣고 있었다.
한번만 더 내면 가봐야지 하고 버텼는데 바로 또 뭐라뭐라 소리를 낸다.
가서 보니까 연우가 이리저리 구루면서 자다가 발로 지우 머리를 계속 툭툭 차고 있었다. 지우는 그래서 짜증을 낸 거고... ㅜ.ㅜ
잠자리를 정리해 주고 다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20분... 연우가 엄청 울어댄다.
잠이 덜 깬 채 바로 연우한테 가서 발베게를 해주면서 잠을 청하는데 이게 웬일..
연우가 쌍코피를 흘리고 있다. 헉~~~
상황을 파악해 보니 지우도 이리저리 잠투정을 하다가 발로 연우 코를 팍~~~ 친 모양이다.
허걱.. 완전 복수했네...
적은 양이 아니라 완전 개울처럼 흐른다.
아내를 불러서 겨우 지혈시키고 연우를 안정시키니 아무것도 모르는 지우가 일어난다. ㅜ.ㅜ
 
어찌 하다보니 온 가족이 5시 30분에 다 일어났다. ㅎㅎㅎ
누릉지를 끓여서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6시 30분에 문경새재로 출발했다. 출발!!!!
 
2.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경부는 쌩쌩~~~ 흐흐 역시 이 시간에는 차량이 없다.
영동도 쌩쌩~~ 엇... 용인쯤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그때 시간이 약 7시 10분쯤..
역쉬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약간의 교통 채증을 겪은 다시 쌩쌩~~~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역시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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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일찍 일어난 탓에 뒤에서 쿨쿨 잠을 잘 잔다. 중요한 건 아내도 잔다. ㅜ.ㅜ
 
목적지를 약 20Km 정도 앞두고 휴계소에 잠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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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인형을 뽑아달라고 한다. 나 이거 잘 못하는데.... ㅜ.ㅜ
암튼 600원을 넣고 세번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들긴 들었는데 마지막 꼭 떨어진다.
애들에게 도박의 허무함을 알려주었다...
 
3.
드디어 오전 9시 10분 진남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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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터널을 통과하는 가은역방향과 강변방향 두가지가 있다.
자전거 1대당 10,000원이다. 블로그에서 정보를 볼때는 한시간에 한대씩 있다고 했었는데
터널방향과 강변방향 번갈아 30분마다 출발한다.

강변방향은 9시 30분 출발, 터널방향은 10시 출발이다.
우리는 강변방향으로 표를 끊었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해서... ㅎㅎ
 
몇몇 블로그에서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것이라고 했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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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전거에 탔다. 연우의 독사진 한 컷.. 카메라만 보면 포즈를 잡는 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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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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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 몇가지 주의사항를 알려주고 코스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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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한다. 어른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지만 조금 가다보면 지친다.
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 할 듯.... 요새 자전거로 출퇴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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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가 갈 길... 강변방향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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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번째 자전거에 앉았다. 맨 앞에서 열심히 운전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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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토요일 오전 문경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들은 약간의 추위를 느꼈다. 하지만 경치도 좋고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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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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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자전거를 운행했나보다. 뒤를 한번 살펴보았더니 세번째 자전거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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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향해서....
진남역에서 반환점까지 약 2Km이다. 운행시간은 약 40분 미만... 정선을 8Km라는데 약간 아쉬운 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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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아내가 사진을 찍었다.
바람 때문에 연우가 연신 옷으로 몸을 감싼다. 약간 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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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아내랑 아이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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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장난끼는 알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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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반환점이 보인다. 어떻게 자전거를 돌릴지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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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저씨들이 일일이 손으로 방향을 바꾸어 준다. 출발할때는 우리가 앞에서 두번째였지만 돌아갈 때는 뒤에서 두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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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옆에 한가로이 보이는 멍멍이... 크~~ 갑자기 입맛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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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있던 가족 덕분에 가족 사진 한 컷 찍었다. 조금 잘 나왔으면 좋을뻔 했는데.. 초점이 약간 맞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가족 사진 한잔 찍은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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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때 우리 앞에 탄 가족이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혼자서 낑낑대면서 페달을 밟고 있길래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딱 붙어서 같이 운전했다.
여기서 한가지 교훈... 철로자전거는 절대 어른 혼자 오면 안된다. 정말로 힘들다....

4.
철로자전거를 다 타고 나서 진남역 앞에 있는 하천으로 향했다. 하천에서는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역 앞에는 전국 어디나 그렇듯 먹을 포장마차들이 있고 각종 오락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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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으로 가는 길에 숲을 제법 울창하게 가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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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에게 물수제비 뜨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영~~~ 
물수제비를 뜨려면 납작한 돌을 옆으로 던져야 하는데  포물선으로 돌을 던지니 두번도 튕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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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 수상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고... 소금쟁이도 애들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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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있는 도자기 판매점... 이것저것 고르다가 1,000원짜리 작은 그릇을 두개 샀다.

진남역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10시에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부터는 제법 사람들이 꽉 차서 움직인다. 이제부터 붐비나 보다...
역시 일찍 일찍 움직이는 것이 최고다. ㅎㅎㅎ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할 차례다. 아이들이 한번 더 오자고 하는데 다음에는 정선 레일바이크를 도전해야 겠다.
[석탄박물관 포스트 보기]


문경철로자전거 알아두기
1. 평일은 예약이 되지만 주말은 예약이 안된다. 예약을 하게 되면 여행사에서 다 쓸어간다고 해서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단다.
2. 가격은 어른2명, 아이2명 기준 10,000원
3. 강변코스도 좋지만 가은역방향 터널 코스가 더 좋은 것 같다.
4. 네이게이션이 있으면 '진남역'을 찍으면 된다. 요즘 네비에는 다 나오는 것 같다. 내 것만 빼고..

Hafa家의 가족이야기 처음으로 가기

제부도 당일치기 여행기

가족여행
토요일 오전 텃밭을 한바퀴 둘러보고 집으로 들어와서 아침을 먹었다.
오늘은 지우와 바닷가를 가기로 약속한 날이다. 몇주전부터 지우가 바닷가를 보고 싶다고 해서 제부도를 다녀오기로 했다. 집에서 그나마 가까운 바닷가이기도 하고 가는 길도 그럭저럭 빠른 길(?)을 알기 때문에 일년에 두세번은 다녀오는 곳이다.

사과, 포도, 물, 옷가지, 수건, 호미(이건 조개캘 때 쓸 것), 모래놀이 등을 챙겨서 10시쯤 집에서 나섰다. 옛날같으면 8시쯤에 집에서 나섰겠지만 이날은 바닷길이 11시 10분에 열리기 때문에 여유있게 준비하고 출발했다.

평소와 같이 과천-의왕고속도로를 타고 서수원IC에서 나와서 매송IC쪽 향했다. 화성시청을 지나서 제부도 매표소에 도착하니 약 1시간 30여분이 지나고 있었다. 물론 그동안 아이들은 힘들어서 뒤에서 낑낑대고 있다.

제부도 매표소의 입장료 2,000원은 투표확인증으로 계산했다. 투표를 하고 받은 투표확인증을 어디다가 사용할 수 있을까 하고 검색해 보니 제부도 입장료도 해댱되어 까먹지 않고 챙겨왔다. 돈을 번 기분이다. ^^;

공용주차장에 주차하고 바닷가로 향했다. 오늘은 작년에 산 햇빛가리개를 챙겨와서 처음 써먹는 날이다. 작년에 9,500원을 주고 샀는데 그동안 한번도 사용하질 못했었다. 햇빛가리개를 치고 자리를 잡으니 지우와 연우는 바로 모래놀이를 시작한다. 아내는 가져온 책으로 폈다. 나는 카메라 들고 내공을 쌓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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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가리개 옆에서 놀고 있는 우리 아이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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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단독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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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모래놀이를 하면 바닷가를 오며가며 물을 떠나른다. 같은 색깔 모자를 씌워놓았더니 눈에 잘 띄고 자매느낌이 팍팍 나는게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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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조심 물을 길어오는 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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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아내도 호미를 들고 조개를 캐러 나갔다. 얼마 있다가 돌아와서 손톱만한 석굴을 따와서 억지로 먹인다. ㅎㅎ

카메라를 들고 다니니까 갈매기나 찍으라고 해서 갈매기를 시작으로 몇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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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갈매기다. 움직이는 갈매기를 찍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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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 때의 제부도 바닷가... 그냥 한번 찍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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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 가지런히 쌓인 조개껍질들... 밀물때 몰려와서 썰물때 남겨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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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부도 바닷가에서 멀리 보이는 바위섬이다. 아직까지 한번도 가보진 못했다.
사람들이 제법 다니는데 다음에는 꼭 한번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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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아이들과 모래성을 같이 쌓았다. 카메라의 픽쳐스타일을 바꿔놓은 것을 깜박하고 그대로 찍었더니 색상이 좀 이상하다.

바닷가에서 놀 만큼 놀고 나서 늦은 점심을 먹으로 나섰다. 칼국수를 먹을까 하다가 제부도에서 매번 칼국수를 먹어서 이번에는 쭈꾸미 볶음을 먹기로 했다. 놀면서 컵라면, 과일, 과자 등을 많이 먹어서 그리 배가 고프지도 않았다.

바닷가에 늘어서 있는 횟집을 두차례 왔다갔다 하다가 결국 한 집을 선택하고 들어갔다.
쭈꾸미 1Kg에 4만원인데 3만원어치도 판단다. 제철 아니예요? 왜 이리 비싸요?? 라고 물었더니 주인아줌마 말이 제 철인데 잘 안난나서 비싸단다... 제철이면 잘 잡혀야 하는 것 아닌가??? 암튼 주꾸미 3만원어치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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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만원어치라 그런지 양이 좀 작다. 쭈꾸미는 얼마나 있을까?
역시 사진의 픽처스타일이 잘못되어서 그리 먹음직스러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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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퉁이에 한마리 보인다. 머리는 따로 익혀서 가져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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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한 컷... 이 사진만 보면 제법 먹음직스럽다.
어쨋든 열심히 맛있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돌아오니 대략 5시가 조금 넘었다. 저녁에는 처남식구가 일이 있어서 들릴 예정이다. 밤에는 또 맥주를 한잔 할 수 있겠다. ㅎㅎㅎ

지우가 드디어 1학년이 되었다.

가족여행
큰 딸 지우가 3월 3일 드디어 입학식을 했다.
연우는 원래 다니던 유치원에서 집에서 가까운 유치원으로 옮겼다.
일요일 저녁에 두 녀석 다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초등학교, 유치원 입학식이 기다려 졌는지 일찍 잠이 들었다.

특히 연우는 잠을 잘 때 30분정도는 칭얼대거나 재워달라고 했었는데 내일은 유치원에 일찍 가야 된다면서 9시도 되지 않았는데 그냥 알아서 잠을 잔다. 얼마나 유치원을 가고 싶었으면 ^^;

암튼 입학식이 월요일인지라 일단 출근해서 사장님과 주간회의를 하고 잠시 땡땡이를 쳤다.
그리고 아내와 지우와 함께 분당 초등학교로 향했다.
집에서 걸어서 약 5분 거리... 내가 어렸을 때는 1시간씩 걸어다녔는데 세월 참 좋다. ㅎㅎ

초등학교 후문에 다다르니 영어학원, 학습지, 태권도 학원, 음악학원 등에서 나온 사람들이 이것저것 안내문, 기념품 등을 마구 챙겨준다. 대학교 입학 할 때나 있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초등학교 아이들도 돈이 되나 보다. 기념품을 받으면서도 지우를 이런 사회에 내보내야한다고 생각하니 그리 기분이 좋지만은 않았다.

암튼 운동장을 가로질러 입학식장으로 가지 전에 정문에서 기념사진을 한장 찍었다.
원래 사진을 찍기 싫어하는 지우라 엄마, 아빠 초등학교 입학할 때도 다 사진찍었다고 달래서 겨우 한장 찍었다.

분홍색 코드에 검은색 치마.. 예쁘게 입혀서 입학식을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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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을 운동장에서 할 줄 알았더니 각각 교실에서 입학식을 한다.

담임선생님이 아이들을 모아놓고 프로젝트 TV를 보게 한다.

TV에서 교장선생님이 인사말하고.. 교가 부르고..

암튼 디지털 세상이다. ㅜ.ㅜ












자리에 앉아 있는 지우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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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과는 다른 분위기에 약간 긴장을 했는지 표정이 좀 상기되어 있다.

한반이 약 30여명인데 우리 지우가 제일 이쁘다.. ㅎㅎㅎ 역시 나만의 생각인가???
지우는 1학년 1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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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식을 끝내고 같은 유치원을 다녔던 수인이라는 친구와 사진을 한잔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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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진도 한장 ㅋㅋ
다른 사람이 찍으니 이쁘게 몇장 찍어달라고 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이 사진으로 만족해야 한다.

이제 나도 학부형이 되었다.  (언제 이렇게 나이가 먹었는지 원 ㅜ.ㅜ)
앞으로 지우에게 학교생활이 어떤지 물어보고 신경을 써야겠다. 물론 지우가 잘 하겠지만 말이다.

언니야 나도 태워줘 !!!

가족여행

오랜만에 사진을 정리하니 생각지도 않았던 지우, 연우의 어릴적 모습들이 많이 보게된다.
지금은 아이들한테 야단도 많이 치고 잔소리도 하지만 가끔씩 이런 사진이나 동영상을 보면 이렇게 이쁘고 귀여운 것 아이들을 왜 혼낼까 하는 생각도 든다.

연우가 두살때 가족이 오리역에 있는 플레이타임에가 가서 찍은 것 같다. ^^;

집에서 차렸던 둘째 돌잔치 상

가족여행
2004년 10월 16일 둘째 연우의 촛잔치가 있었다.
첫째 지우는 외부에서 여러 손님들을 초대해서 했었지만 둘째 연우는 가족들을 초대해서 집에서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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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차렸던 연우 돌잔치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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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연필을 잡은 후에 돈을 잡았다. ^^;
공부도 잘하고 돈도 많이 벌 것이다. 하지만 역시 건강한 아이로 자라는 것이 가장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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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 하는 연우...

돌 사진을 몇장 찍긴 했지만 아내가 항상 아쉬워 한다.
초대한 가족(할아버지, 할머니, 큰집, 이모집, 외삼촌집 등등)들에게 대접할 음식을 하루종일 정말로 맛깔나게 준비했는데 그걸 미쳐 찍지 못해서다.
그나마 비디오로는 찍었지만 사진으로 찍지 못한 것이 내내 아쉬운 모양이다.

암튼 이제 6살이 되어서 쑥쑥 잘 자라는 연우를 보면 마음이 흐뭇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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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가족여행

토요일(19일)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아내 친구네(현수네) 함께 오후에 눈썰매장을 가기로 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랜드 눈썰매장을 다녀오고 나서 근 한달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목적지는 용인에 있는 눈썰매장.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운영하는 눈썰매장인데 비용도 싸고 사람도 많지 않아 이용하기 딱 좋았다. 양지파인리조트를 찾아 간 후에 약 1Km 정도만 더 가면 양지물류센터가 있는데 그 물류센터를 끼고 위로 올라가면 용인청소년수련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yytc.or.kr 를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을 찾아볼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썰매장까지 약간 걸어가면서 주변 시설이 친숙하다 생각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회사에서 약 5년 전에 이곳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왔던 곳이다. 그때는 서바이벌 게임이 한창 유행이었었다.

입장료를 계산하고 눈썰매장으로 들어서니 아이들이 눈밭에서 한창 노는 모습이 먼저 들어온다.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5천원이고 아이들은 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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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모두 눈밭에서 열심히 굴을 파면서 논다.
지우 연우도 눈썰매 타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눈밭으로 뛰어간다.
사람들이 적어서 한가하기 때문에 눈썰매를 좀 많이 타려고 왔는데 눈썰매보다는 눈밭에서 노는 것이 좋은가 보다 현수하고 눈밭에서 참 열심히 논다.

눈썰매보다는 눈을 파고 굴을 만들어서 노는 것이 더 좋다나 ㅜ.ㅜ
주위를 보니 아빠들이 아이들이 들어갈 굴을 열심히 파고 있다. 굴을 크기가 아빠의 사랑크기인가보다. 덕분에 나도 강아지 모양 굴만 열심히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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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겨우 들어갈만한 굴을 팠다. 도구라고는 나무가지 하나 밖에 없어서 나무가지로 눈을 파고 손으로 퍼나르고 해서 이만큼 팠다. 내참 어쩌다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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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둘이니 굴도 하나가지고는 안된다. 서로 들어간다고 싸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에다가 하나 더 파기 시작했다. 지우가 도와준다고 하긴 하지만 역시 또 내가 파야 한다. 아~~ 손시려 죽을 것 같다. ㅜ.ㅜ

굴 파는 것을 잠시 멈추고 지우하고 눈썰매를 타러 갔다. 이곳의 눈썰매는 튜브로 되어 있어서 타기도 편했지만 속도가 제법 붙어 스릴만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탈때는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탄 썰매와 내 설매를 끈으로 묶어 같이 내려오면 되는데 그 기분도 꽤 좋았다.
무엇보다도 튜브를 타고 내려오니 혹시라도 충돌을 했을 때 안전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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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여유롭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휴게실도 잘 되어 있는데 큰 방이 2개 정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울땐 아이들과 몸을 녹일 수 있다. 매점도 그런데로 잘 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눈썰매를 타고 나서 다시 눈밭으로 갔다. 그리고 또 굴을 팠다. ㅜ.ㅜ
5시가 되어가니 방송으로 폐장시간을 알린다. 조금은 더 놀아도 될 줄 알았는데 눈썰매장이고 눈밭이고 칼같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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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증거사진을 한장 찍는다.
현수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쳤다.

눈썰매장을 조금 늦게 가서 많이 놀진 못했지만 점심시간을 전후로 해서 간다면 아이들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놀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봄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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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서울랜드 눈썰매장

가족여행
12월 24일 월요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휴가를 냈다.
월요일에 휴가를 냈으니 토,일,월,화 총 4일의 연휴가 생겼다. 토요일, 일요일에는 처갓집에서 푹 쉬다 왔다. 역시 사위는 처갓집에 가야 대접을 받는가 보다. ^^;

몇주전부터 24일에 콘도를 예약하고 스키장을 가려고 계획을 했었지만 날이 날인지라 콘도가 이미 오래전에 동이 나 스키장으로 놀러가질 못하고 눈썰매장으로 장소를 바뀌었다.
금요일 밤에 몇몇 눈썰매장을 알아보았다. 성우리조트, 휘닉스 파크, 베이스 타운, 에버랜드, 서울랜드 눈썰매장 등등...

각각의 눈썰매장마다 특색이 있었다. 성우리조트의 눈썰매장에서 아이들과 맘껏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도 하고 싶었지만 주말에 전주를 다녀온 아이들을 생각해서 가까운 서울랜드로 눈을 돌렸다.
평일이라 사람이 크게 붐비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월요일 오전까지 오랜만에 늦잠을 자고 아침 먹고 11시를 훨씬 넘긴 시간에 서울랜드로 향했다.

서울랜드 동문주차장.
보통 서울대공원에 갈때 대형주차장에 파킹하고 코끼리열차를 타고 대공원이나 서울랜드를 갔지만 오늘은 처음으로 동문주차장까지 차를 가지고 갔다. 동문주차장은 서울랜드 입구 바로 옆에 있어서 서울랜드만 이용할 땐 굉장히 편하다.

오늘은 눈썰매장만을 이용할 생각으로 나는 자유이용권을 아내와 지우, 연우는 입장권을 구매했다. 무료입장 신용카드가 하나도 없었다. ㅜ.ㅜ
다행히 개관기념으로 입장권을 구매한 사람에게도 놀이기구 두가지를 탈 수 있는 쿠폰을 세장 받았다. 눈썰매장은 아직까지 시설을 다 정비하지 못해서 놀이동산 안에 있는 사람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그나마 다행이다.

입장을 한 후 곧바로 눈썰매장으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연우가 놀이기구를 보더니 이것저것 타자고 한다. 그래서 처음에 연우가 탄 것이 유아용 기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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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무섭다고 싫단다. 무슨 겁이 그리 많은지? ㅜ.ㅜ
기차를 타고 나서 사슴썰매라는 역시 어린이용 롤로코스터를 가족이 함께 탔다. 지우도 엄마랑 같이 타니까 옆에서 재미있게 탄다. 연우는 눈을 못 감고 움직이지도 못하면서도 재미있단다.

놀이기구를 더 타자는 연우를 잘 구슬려서 눈썰매장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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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이브지만 평일이고 점심때가 조금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다지 많진 않았다.
눈썰매장을 개장하긴 했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상태가 훌륭하진 않다. 인공눈을 다 만들지 못해서 2개의 슬로프가 있지만 둘다 어린이용으로 코스가 짧고 주변 시설도 다 정비되지 않은 느낌이었다.

암튼 눈썰매 하나씩 들고 꼭대기로 올라가서 한바탕 눈썰매를 탔다. 그래도 재미가 있었던지 연우는 오늘 눈썰매 10번 타잖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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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도 엄마랑 한썰매에서 신나게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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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오면 다시 올라가고 5번 정도 타고나서 배가 고파서 바로 앞에 있는 분식코너에 가서 떡뽁이, 오뎅, 우동을 시켜 먹었다. 그때가 약 2시 반경 그쯤되니 사람이 북적북적 대기 시작한다. 지방 유치원 등에서 단체로 서울랜드를 놀러왔는지 여기저기서 호루라기 소리, 애들 잡는 소리가 들린다. ^^;

이때부터는 아이들이 많이 붐벼서 한번 타고 다시 올라가기가 쉽지 않았다. 겨우 겨우 2번 정도 더 타고 나니 힘이 들어서 더는 못 타겠다. 아이들은 한번더 타고 싶었지만 복잡한 거 싫어하는 나와 아내 성격에 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하자고 했다. ㅜ.ㅜ;

무지개동산이라고 인공으로 만들어놓은 동산인데 아이들이 신발을 벗고 뛰어노는 곳으로 왔다.
많은 아이들이 산이 오르고 미끄럼틀 타고 논다. 지우와 연우도 둘이 올라가더니 정말로 신나게 논다.

미끄럼틀도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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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곳에도 열심히 오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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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뛰어놀다가 드러눕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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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붙잡고 높은 곳으로 가다가  밧줄을 잡고 정상까지 오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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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30분이상 정말로 신나게 놀더니 나중에는 덥다고 외투를 다 벗어놓고 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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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둘이 잘 뛰어노는 걸 볼때마다 딸 둘을 잘 낳았다는 생각이 든다. 역시 하나보다는 둘이 좋은 것 같다.

지칠 것 같지 않은 두 녀석을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역시나 차에서 바로 잠들어 버린다. 오늘도 밤 늦게 일어나서 나를 괴롭힐 것 같았다. ㅜ.ㅜ;

요즘 서울랜드 눈썰매장을 개장했다는 광고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광고에 보이는 사진을 보고 많은 기대를 갖고 오면 약간 실망할 것이다. 아직까지 시설이 다 정비되지 않았고 더구나 요즘 날씨가 따뜻해서 눈썰매장 아래쪽은 질펀하게 물도 고여있어서 옷을 버리기가 십상이다. 날이 좀더 추워져야 제 기능을 할 것 같다.

암튼 오래간만에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월에는 스키장에서 정말로 눈이 가득한 세상에서 눈썰매도 타고 스키도 가르쳐주고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