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문경 여행기 1 - 진남역 철로자전거

가족여행

1.
쉬는 토요일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끔 가곤 했다.
주말에 당일로 여행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제부도를 잘 가곤 했는데 제부도를 갈 때도 7시쯤에 출발하면 교통체증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갈때도 좋고 돌아올 때도 남들도바 한두시간 일찍 돌아오기 때문에 편안하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문경새재다.
진남역에 있는 철로자전거를 탄 후에 석탄박물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도자기 전시관, KBS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것이 하루 일정이다. 무자게 피곤할 것 같다. ㅎㅎㅎ
 
새벽 4시쯤.. 지우가 계속 짜증을 낸다. 세네번 짜증을 내는데 그냥 듣고 있었다.
한번만 더 내면 가봐야지 하고 버텼는데 바로 또 뭐라뭐라 소리를 낸다.
가서 보니까 연우가 이리저리 구루면서 자다가 발로 지우 머리를 계속 툭툭 차고 있었다. 지우는 그래서 짜증을 낸 거고... ㅜ.ㅜ
잠자리를 정리해 주고 다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20분... 연우가 엄청 울어댄다.
잠이 덜 깬 채 바로 연우한테 가서 발베게를 해주면서 잠을 청하는데 이게 웬일..
연우가 쌍코피를 흘리고 있다. 헉~~~
상황을 파악해 보니 지우도 이리저리 잠투정을 하다가 발로 연우 코를 팍~~~ 친 모양이다.
허걱.. 완전 복수했네...
적은 양이 아니라 완전 개울처럼 흐른다.
아내를 불러서 겨우 지혈시키고 연우를 안정시키니 아무것도 모르는 지우가 일어난다. ㅜ.ㅜ
 
어찌 하다보니 온 가족이 5시 30분에 다 일어났다. ㅎㅎㅎ
누릉지를 끓여서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6시 30분에 문경새재로 출발했다. 출발!!!!
 
2.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경부는 쌩쌩~~~ 흐흐 역시 이 시간에는 차량이 없다.
영동도 쌩쌩~~ 엇... 용인쯤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그때 시간이 약 7시 10분쯤..
역쉬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약간의 교통 채증을 겪은 다시 쌩쌩~~~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역시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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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일찍 일어난 탓에 뒤에서 쿨쿨 잠을 잘 잔다. 중요한 건 아내도 잔다. ㅜ.ㅜ
 
목적지를 약 20Km 정도 앞두고 휴계소에 잠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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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인형을 뽑아달라고 한다. 나 이거 잘 못하는데.... ㅜ.ㅜ
암튼 600원을 넣고 세번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들긴 들었는데 마지막 꼭 떨어진다.
애들에게 도박의 허무함을 알려주었다...
 
3.
드디어 오전 9시 10분 진남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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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터널을 통과하는 가은역방향과 강변방향 두가지가 있다.
자전거 1대당 10,000원이다. 블로그에서 정보를 볼때는 한시간에 한대씩 있다고 했었는데
터널방향과 강변방향 번갈아 30분마다 출발한다.

강변방향은 9시 30분 출발, 터널방향은 10시 출발이다.
우리는 강변방향으로 표를 끊었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해서... ㅎㅎ
 
몇몇 블로그에서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것이라고 했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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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전거에 탔다. 연우의 독사진 한 컷.. 카메라만 보면 포즈를 잡는 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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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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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 몇가지 주의사항를 알려주고 코스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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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한다. 어른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지만 조금 가다보면 지친다.
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 할 듯.... 요새 자전거로 출퇴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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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가 갈 길... 강변방향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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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번째 자전거에 앉았다. 맨 앞에서 열심히 운전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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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토요일 오전 문경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들은 약간의 추위를 느꼈다. 하지만 경치도 좋고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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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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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자전거를 운행했나보다. 뒤를 한번 살펴보았더니 세번째 자전거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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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향해서....
진남역에서 반환점까지 약 2Km이다. 운행시간은 약 40분 미만... 정선을 8Km라는데 약간 아쉬운 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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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아내가 사진을 찍었다.
바람 때문에 연우가 연신 옷으로 몸을 감싼다. 약간 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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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아내랑 아이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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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장난끼는 알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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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반환점이 보인다. 어떻게 자전거를 돌릴지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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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저씨들이 일일이 손으로 방향을 바꾸어 준다. 출발할때는 우리가 앞에서 두번째였지만 돌아갈 때는 뒤에서 두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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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옆에 한가로이 보이는 멍멍이... 크~~ 갑자기 입맛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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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있던 가족 덕분에 가족 사진 한 컷 찍었다. 조금 잘 나왔으면 좋을뻔 했는데.. 초점이 약간 맞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가족 사진 한잔 찍은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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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때 우리 앞에 탄 가족이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혼자서 낑낑대면서 페달을 밟고 있길래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딱 붙어서 같이 운전했다.
여기서 한가지 교훈... 철로자전거는 절대 어른 혼자 오면 안된다. 정말로 힘들다....

4.
철로자전거를 다 타고 나서 진남역 앞에 있는 하천으로 향했다. 하천에서는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역 앞에는 전국 어디나 그렇듯 먹을 포장마차들이 있고 각종 오락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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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으로 가는 길에 숲을 제법 울창하게 가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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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에게 물수제비 뜨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영~~~ 
물수제비를 뜨려면 납작한 돌을 옆으로 던져야 하는데  포물선으로 돌을 던지니 두번도 튕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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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 수상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고... 소금쟁이도 애들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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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있는 도자기 판매점... 이것저것 고르다가 1,000원짜리 작은 그릇을 두개 샀다.

진남역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10시에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부터는 제법 사람들이 꽉 차서 움직인다. 이제부터 붐비나 보다...
역시 일찍 일찍 움직이는 것이 최고다. ㅎㅎㅎ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할 차례다. 아이들이 한번 더 오자고 하는데 다음에는 정선 레일바이크를 도전해야 겠다.
[석탄박물관 포스트 보기]


문경철로자전거 알아두기
1. 평일은 예약이 되지만 주말은 예약이 안된다. 예약을 하게 되면 여행사에서 다 쓸어간다고 해서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단다.
2. 가격은 어른2명, 아이2명 기준 10,000원
3. 강변코스도 좋지만 가은역방향 터널 코스가 더 좋은 것 같다.
4. 네이게이션이 있으면 '진남역'을 찍으면 된다. 요즘 네비에는 다 나오는 것 같다. 내 것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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