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직장상사들이 전자결재보다 서면결재를 좋아하는 5가지 이유

人生雜談


요즘 대부분의 회사는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하여 각종 결재 및 주요 의사결정사항을 사내 인트라넷으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모바일 오피스라 하여 직원들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여 이동중에도 회사 업무를 보도록 시행하는 회사도 생겼습니다.

그러다보니 속도, 효율을 중시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못 쫓아가는 중간간부급 임원들은 전자결재 사용법 익히라 모바일 결재하랴 이래저래 힘든 회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도 전자결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각종 기안, 기획서, 휴가처리, 조직이동 등 주요안건을 정해진 결재라인에 따라 인트라넷의 전자결재를 이용하여 기안자에서부터 CEO까지 결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딱 한가지, 비용처리(법인카드 등)에 관한 것은 대면결재를 하고 있습니다.

상사입장에서는 전자결재보다 대면결재가 훨씬 편하고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사람입장에서 본 "상사가 대면결재의 좋아하는 이유"를  한번 꼽아보았습니다. ^^;


1. 상사의 권위를 마음놓고 부릴 수 있다.
대면결재의 가장 큰 장점일 것 입니다.
아랫사람을 앞에 떡 하니 세워놓고 하나씩 꼬치꼬치 물어가며 결재를 하는 모습.
이것처럼 상사의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것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누구나 다 아는 내용도 한번 더 설명하라고 하질 않나....
오전에 같이 회의를 해서 결론난 내용을 정리했을 뿐인데도 "
누구의 생각이냐..., 이렇게 하면 정말로 되느냐..." 라는 둥 엄한 소리만 하지 않으면
그나마 좀 봐줄만 합니다.

2. 일을 하는 티를 낼 수 있다.
하루 종일 빈둥빈둥 놀다가도 결재 몇 건 처리하고 목과 어깨가 뻐근한 것 같이 이리 저리 돌리는 등
일을 하는 티를 팍팍 낼 수 있습니다.
특히, 결재는 퇴근 직전에 합니다. 아침부터 결재를 마치고 나면 할일이 없어지거든요. ㅎㅎㅎ

3. 아래 직원의 존경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상사의 가장 큰 오해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래 사람들이 본인의 자리, 위치, 라인 등을 부러워할 것이라는 생각이죠.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래사람들이 진정으로 존경하는 임원은 자기와 대화가 통하는 임원,
내 이야기를 좀 들어주는 임원들입니다.

토론이나 회의를 한다고 하고선 자기혼자 1~2시간을 떠드는 사람은 정말로 봐 주기 함듭니다.
저는 얼마전 TV에서 이런 사람을 보았습니다. ㅜ.ㅜ

4. 생(?)트집을 잡는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받는 거 없이 괜히 미운 직원에게 아주 유용한 기회입니다.
결재를 일부러 늦게해서 기안자의 발을 동동 구르게 할 수도 있고
줄간이 안맞는다... 서식이 별로다.. 폰트가 안이쁘다 라는 별별 희안한 이유를 가지고
아래사람을 닥달할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오탈자라도 발견하는 날에는 아주 생사람을 잡죠.
내가 과거에는 안그랬다는 둥
요즘 직원들은 성의가 없다는 둥
이래저래 한두시간의 연설은 기본입니다. ㅜ.ㅜ

5. 대어를 낚는 낚시 못지 않은 손맛을 느낄 수 있다.
결재 서류에 본인의 사인을 쓱쓱 하는 손맛은 아주 기분 좋을 것 입니다.
낚시도 이런 낚시가 없겠죠.


약간 딴지스럽게 글을 썼습니다만
무엇보다 모니터가 아닌 사람과 사람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를 하면서
무언가 결정하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회사원 모두가 임원결재란에 자기 사인을 쓱쓱 하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만들어 먹은 보쌈 ^^;

人生雜談

바야흐로 김장의 계절입니다.
저희집도 예외는 아닌데요.
사실 저희집이 김장을 하는 것은 아니고 친가와 외가에서 모두 김장을 담그실 때마다 저희 것도
알아서(?) 챙겨주십니다. ㅎㅎㅎ

어머니가 김장을 담그셨다고 김치를 주시면서 절인배추도 함께 주셨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놈을 받았은데 그냥 넘어갈 수 있나요? 술한잔 생각이 간절하게 났습니다.


그래서 마누리님께 아양을 떨며 술한잔 하고 싶다고 했더니 장모님께서 주신 청국장을 팔팔 끓이고..


돼지의 저렴한 앞다리살을 사다가 보쌈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ㅎㅎㅎ
목살에 비해 가격도 훨씬 싸고 잘 조리를 하면 맛도 훌륭합니다.

이렇게 준비를 마친 후,
막걸리를 사다가 아내와 함께 마셨습니다.

보쌈에 막걸리!!!
역시 궁합이 좋더군요.

이런 맛을 자주 느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감기약 처방

人生雜談

몸살 감기에 걸렸습니다. 
열도 났습니다.
다행히 신종플루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일단 신종플루의 기준의 37.8도에 이르지 않았으니까요. ^^;

집에서 혼자 종합감기약을 먹고 3-4일 버텼습니다.
걱정하던 열은 하룻밤만에 바로 떨어졌습니다.

근육통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을 보니 제법 심한 몸살감기였나 봅니다.
어제부터는 편도선이 부었는지 목이 너무 아파옵니다.
밤부터는 코도 막힙니다. ㅜ.ㅜ
종합감기약으로는 더이상 손을 쓸 수 없을 것 같아서 오늘 오전에 병원에 갔습니다.

문진을 하고
청진기로 숨소리를 들어보고 열을 체크합니다.
아~~~ 하고 목도 봅니다.
주위에 신종플루 환자가 있는지도 물어봅니다.

그간의 과정을 설명드리고
지금은 목이 아프고 코가 막힌다고 말씀드렸더니 처방전을 주십니다.

약국에서 약을 타보니

허걱~~
자그만치 6가지나 먹어야 합니다.
이걸 정말로 다 먹어야 하나... 라는 의심도 해 봅니다.

목 아프고 코 막히면 2-3가지면 될 듯 한데 쩝...
추측컨데... 위장장애가 나지 말라고 위장약도 주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진통제도 주는 것 같습니다.
별 효과없는 가래제거제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어쩌보면 그냥 막 약을 파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끼 식사로 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ㅜ.ㅜ
그나저나 색깔은 참 이쁘고 다양합니다. ㅎㅎㅎ

모두들 감기 조심하세요.

인터넷회사에서 신개념 우유를 만들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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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어제부터 이상하고도 즐거운 이벤트를 펼치고 있습니다.
아침 8시 30부터 9시까지 회사 입구 엘리베이터 앞에서 사장님 이하 임직원 몇분이 한줄로 주욱 서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른 직원들에게 "좋은 아침입니다.~~~"라고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
깜짝깜짝 놀라는 직원들도 있고 엉겁결에 인사를 받는 직원도 있고 아무튼 즐거운 경험입니다.

때론 9시가 넘어 출근하는 지각생들이 있게 마련인데요.
이번에 우리 회사에서 지각생들을 위한 새로운 우유를 만들어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제품 "지각이어" 두둥~~~


이 제품의 특징은 이 제품을 마신 후 또 지각을 하게되면 다음에 엘리베이터 앞에서 직원들에게
인사를 해야 된다는 것 입니다. ㅎㅎㅎ

하루이틀의 이벤트로 끝나겠지만 지각하는 직원들에게 약간의 경각심을 울려주는 회사의 귀여운 노력 같습니다.

천안 명물 호두과자! 사람의 정을 다시 느낄 순 없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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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국도(고속도로가 아니라 고속국도가 맞는 표현이라네요. ^^)를 이용해서 지방을 다니다 보면
간혹 천안이나 망향 휴게소를 들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동으로 간단히 요기를 하고 캔커피를 한잔 마시고 나면 근처에서 덜컹, 덜컹하는 기계음이
들리는데 바로 천안 명물이라 불리는 호두과자를 만드는 소리입니다.

붕어빵을 만들 듯 반죽을 넣고 호두를 넣고 적당한 시간을 두고 위아래를 뒤집으며 잘 익힌 후
꺼내면 맛있는 호두과자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과정아 이젠 전자동 시스템입니다.
참 편리해졌습니다. 판매원은 그냥 손님이 내민 돈에 맞추어 호두과자를 담아서 건내주기만 하면 됩니다.

잠시 호두과자를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마치 공장의 컨베이어 벨트가 움직이는 착착~~ 잘도 움직이면서 과자를 만들어, 아니 찍어냅니다.
예전에는 이 호두과자도 붕어빵처럼 사람의 손으로 만들었을 것입니다.

기계로 만들다보니 표준화, 계량화 되어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약간 아쉬운 점도 느껴집니다.
사람이 만들다 보면 개중에는 호두를 더 넣어 아주 맛있는 과자가 나올 수도 있고
약간 부서진 것들은  공짜로 얻어먹을 수도 있을텐데 기계로 만들다보니 그런 것들은 찾아볼 수 없네요. ㅜ.ㅜ

누구나 편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추구하지만
그러다가 사람의 정이라는 것을 하나 둘씩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처음으로 심어본 가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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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 작은 텃밭을 하나 얻어서 이것저것 심어보았습니다.
아파트 단지내에 있는 텃밭인데 추첨을 통해서 일년동안 거의 무상으로 텃밭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땅을 빌려줍니다.

봄에는 주로 상추, 겨자채 등을 심어서 먹었고 방울토마토도 제법 따다 먹었습니다.
아.. 깻잎도 많이 심어서 집에서 삼겹살 먹을 때마다 상추와 함께 한바구니씩 따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당근도 심었지만 실력이 모자라도 몇개만 성공하고 실패 ㅜ.ㅜ

장마가 끝나고 8월말쯤에 가을무를 심었습니다.
남아있던 토마토를 다 뽑고 밭을 다시 고른 후에 점뿌리기로 무우씨를 심고
한달반동안 마냥 두고보았습니다.

일요일 오후에 모처럼 텃밭에 가보았더니 ㅎㅎㅎ
제법 자라 있더군요.

아직까진 크기가 작고  단맛이 들진 않아 약간 맵지만 그래도 직접 기른 무를 깍아먹으니 맛있게 느껴지더군요.

다 접고 농사일을 시작하면 어떨까 하는 엄청난 생각을 해봅니다. ^^;

소주한잔으로 잊어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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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전부터 패닉 상태입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그냥 멍하니 모니터만 보고 있습니다.
Worry
Worry by Stuck in Customs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먼저 올린 포스트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프로젝트 제안서잘 쓰는 법)
추석을 포함한 근 한달여간을 정부 모기관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서 불철주야로 제안서 작업을 진행했었습니다.

마지막 단계로 어제 제안발표를 진행했고
나름대로 분위기가 좋아서 내심을 기대를 많이 하고 있었는데요.

오늘 오전에 그 결과가 통보되었습니다.
아까운 2등!!!! ㅜ.ㅜ

그동안 고객사 영업했던 영업대표의 타격이 가장 크고 제안서 준비를 했던 기획팀, 프리젠테이션을
담당했던 PM 등이 한동안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다가 한숨만 푹푹 쉬었습니다.
영업대표는 바로 뛰쳐나갔는데.. 한강으로 달려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ㅜ.ㅜ

사업이라는게 참으로 어렵고도 오묘합니다.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는 수주가 안되거나 어렵고 막상 어려워도 대충 준비하는
프로젝트는 또 어이없게 수주하는 경우도 있구요.

개인적으로 이번 프로젝트는 준비도 많이하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품질에 대해서도 자부를 하고 있었는데
막상 떨어지고 나니 많이 아프네요.

한동안 제안서 쓰는 거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은데
또 다른 프로젝트의 제안마감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늘 저녁에 소주한잔 털어 넣고 다 잊어버리고.. 내일부터 새로운 제안 작업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젝트 금액이 제법 커서 수주를 했으면 회사원으로써 "생명연장의 꿈"을 꿀 수 있었는데 말이죠. ㅎㅎㅎ

남자여! 엉덩이를 한껏 올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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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다보면 대부분의 남자들이 상체운동에 여념이 없습니다.

벤치프레스를 비롯해서 가슴운동, 바벨,  덤벨 등으로 보기 좋은 M자형 가슴근육을 만들고 싶어하죠.

저 역시 상체운동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보니 상체에 비해서 하체가 상대적으로 부실해 보이더군요. ㅜ.ㅜ

얼마전 피트니스센터 트레이너가 힙업 운동을 알려주었습니다.

말그대로 엉덩이를 확 위로 올리는 운동이라고 합니다.

이 운동을 15씩 3세트를 꾸준히 하면 엉덩이가 허리에 붙어있을 거라고 하네요. ㅎㅎㅎ

그래서 며칠동안 따라해 보았습니다.

엉덩이가 빵빵해 지는 것이 기분좋은 근육의 통증이 느껴집니다.

매일 3세트씩 하긴 어렵지만 2,3일에 한번씩은 해볼만 한 것 같습니다.

운동 요령은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됩니다.

[출처 : 목적에 맞는 운동방법 (http://bbeng0070.tistory.com/)]

남자뿐만 아니라 여자에게도 아주 좋은 운동이라고 하니 집에서 가끔씩 해 보시면

축 쳐진 엉덩이를 쫘악 위로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한번씩 따라해 보시죠. 하나 둘~~~ ^^;

[덧]
jk님께서 댓글을 주신 것처럼 당연히 양쪽을 번갈아 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