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정운천 장관님 얼굴이 확 피셨내요.

뉴스 딴지걸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하여 추가 협상이 있었다. 그리고 오늘 관보에 고시도 되었다.
어제, 그제 뉴스를 보고 있노라면 한층 얼굴 핀 이 사람이 모습이 나온다.

"나는 죽으려고 이 자리에 왔다"며 촛불시위대 참석한 정운천 장관!!!
불과 며칠전만 해도 각종 언론에 그의 얼굴이 노출될 때는 잔뜩 찡그리고 무언가 할말이 없는 의기소침한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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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머니투데이>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추가협상을 마친 후, 그리고 정부 스스로 90점짜리 협상이라고 자평한 후로 이 사람의 얼굴은 한마디로 확 폈다. 언론을 대하는 태도도 많이 달라졌다.
인터뷰 하는 것을 듣고 있으면 자신감도 느껴진다.
우엇이 그를 바꾸어 놓았을까?


혹시라도 장관교체 대상에서 빠졌나?  ㅜ.ㅜ
MB정부도 개각을 하겠다는 소리가 약간 수그러 들었다.
원래 개각을 했으면 이 사람이 제일 첫 빠따였는데 계속 하라고 했나?

(하긴 바꾸나 마나.. 그 나물에 그 밥일테지만...)

죽을 상을 한 얼굴에서 미소 짓는 얼굴을 보고 있으니 어째 더 미워진다.
이걸 어쩌나...

지우가 지은 동시 5편

가족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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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동시를 지었다.
5분에 5편 ^^;
장차 시인이 되려나? ㅎㅎㅎ

덧글) 아내가 그림을 입혔다.

새로 장만한 자전거

전쟁터(?)이야기
그동안 타고 다니던 무거운 자전거에서 쌈박한 자전거를 하나 장만했다.
물론 중고로~~~ ^^;

아는 사람이 타고 다니던 것을 그대로 받았는데 정작 별로 타진 않은 것 같다.
구입할 때 70만원짜리를 싸게 샀다고 하는데 나는 그 사람으로 부터 15만원에 샀다.
물론 아직 돈은 안 줬다. 일단 안주고 버티고 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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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모양이 납렵하고 무게도 가벼운 편이다. 물론 몇백만원짜리 자전거처럼 아주 가볍진 않지만 그래도 들고 다닐 때 큰 부담이 없다. 무게를 줄인다고 자전거를 세워두는 지지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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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계도 함께 받았다. 이 놈이 있으니 달릴 때 평균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어서 좋다.
속도계를 보면서 달리고 자전가 성능도 좋고 그러다 보니 분당에서 회사까지 55분 정도 걸렸었는데 45분정도 단축되었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스피커다. MP3P에 연결해서 신나는 음악을 들으면서 달린다. ㅎㅎ
맘에 드는 노래를 들으면서 페달을 밟을때면 기분이 참 좋다. 아침에 유산소 운동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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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전거의 특징 중 하나는 앞바퀴 브레이크가 디스크 브레이크라는 것이다. 자동차의 브레이크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아무리 빨리 달려도 멈출 때 재깍재깍 부드럽게 잘 멈춘다.

이 놈으로 며칠 출퇴근을 해 봤다.
전에는 나를 추월해가는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이 놈과 출근을 하면서 부터는 사이크를 타는 한수사람 빼고는 추월당하지 않는다.

평균속도는 24~25Km 달리고 내리막에서는 32~35Km 달린다.
물론 몹시 힘들기도 하다. ㅜ.ㅜ 그래도 운동과 기름값 절약을 위해서 이 정도는 해야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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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14 - 토요일 수확

가족이야기
토요일 아침에 집을 아주 대충 정리하고 텃밭에 갔다.
방울 토마토가 제법 익은 것 같아서 연우에게 몇 개 따줄 마음이었다.
굵은 토마토도 많이 열리고 방울 토마토도 많이 열렸지만 아직 다 익지는 않았다.

방울토마토 6개 ^^;
호박 한 개
고추 열 댓개
피망 2개
그리고 알타리무 열개 정도를 따서 집으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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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는 씻어서 연우주고... 아주 맛있었다.
고추는 고추장과 함께 아침상에 놓았다. 속 쓰린 아내를 위해서 얼큰한 김치찌개도 끓이고.. ㅜ.ㅜ
가지도 제법 컸던데 조만간 따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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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자동차 침수와 7가지 자동차보험 상식

人生雜談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집중호우로 인하여 자동차 침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였고 침수된 자동차를 구하려다가 인명 사고까지 발생하는 일도 있었다.
자동차 침수와 관련된 몇가지 보험 상식을 알고 있으면 좋을 듯 하여 포스트 해 본다.

 1.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침수된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를 가입했다면 보상 받을 수 있다. 웬만한 차들은 자차 보험을 들기 때문에 이 부분은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한다. 따라서 강변 및 천변의 주차장이나 지하 주차장 등에 침수된 자동차를 구하려고 무리하게 들어갈 필요가 없다.
 
2. 운행 중에 자동차가 침수된 경우에도 보상받을 수 있나?
 
받을 수 있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를 가입했다면 보상 받을 수 있다. 따라서 도로가 침하된 곳이나 작은 개울에서 급류를 만나게 되면 무리하게 건너지 말고 자동차를 돌려서 나오도록 한다. 만일 정말 상황이 위급하다면 자동차를 그대로 둔 채로 피신해야 한다. 아무리 비싸고 좋은 자동차라 할지라도 목숨과 바꿀 순 없다.
 
3. 자기차량손해를 보험기간 도중에 추가로 가입할 수 있나?
 
가능하다. 보험기간 도중에 자기차량손해를 추가로 가입할 수 있다. 추가 보험료는 추가로 가입하는 날부터 보험만기일까지만 계산해서 내면 된다. 물론 보험사가 추가 가입을 승인해야만 가능하다.
 
4. 자동차 문을 열어놓아서 차 안에 물이 들어와도 보상받을 수 있나?

 
이 경우는 안된다. 자동차보험 약관에서 침수란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차가 잠기는 것을 말하기 때문에 차가 물에 잠기지 않은 상태에서 차의 도어나 썬루프 등을 개방해 놓아서 빗물이 들어간 경우는 침수로 보지 않는다. 따라서, 자동차 보험에서는 보상하지 않는다. 개인이 알아서 주의하는 것이 제일 좋다.

5. 자동차 안이나 트렁크에 있는 물건도 침수 시 보상받을 수 있나?
 
안된다. 차 안이나 트렁크 뿐만 아니라 적재함에 보관한 물품도 침수 시 보상받을 수 없다.
이 경우도 개인이 알아서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 침수가 되면 망가질만한 물품은 자동차 안에 보관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다.
 
6. 침수 손해를 자동차보험에서 보상받으면 보험료가 할증되나?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운전자의 과실이 없는 침수 사고라면 보험료는 할증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주차장의 주차구획으로 표시된 선 안에 잘 주차해 놓은 자동차가 침수되어서 보상받았다면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라면 운전자의 과실이 있는 것으로 보아 보험료가 할증된다. 물론 보험사가 개인의 의견을 잘 들어주어야 하겠지만... 얼마나 잘 들어줄 지 ^^;
 
7. 자동차 침수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ㅇ 당연한 야그겠지만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자동차 운행을 하지 말자
ㅇ 주차할 장소를 선택할 때는 계곡이나 고수부지, 저지대 등을 피하자.
    역시 이것도 당연한 이야기
ㅇ 주차장 안에서 주차할 때라도 주차 구획으로 표시한 선 안에 주차하자.
    이건 장마철이 아니라 평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간혹 테러를 당할 때도
    있다.
ㅇ 아파트나 건물의 주차장을 이용할 때는 지하보다는 지상을 이용하자.

문경 여행기 3 - 도자기 전시관

가족여행

석탄박물관 견학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후에 도자기 전시관으로 향했다.
유교문화관과 도자기 전시관이 바로 붙어 있어서 유교문화관을 잠시 들러보고 도자기 전시관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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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유교문화관 전경

내부로 들어가서 조선시대 생활, 의상, 각종 서적 등을 볼 수 있었지만 아직 아이들이라 관심도 없고 지루해 하는 것 같아서 대충 둘러보고 바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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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와 찍은 신랑, 신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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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도자기 체험장... 문의를 하니 단체 손님이 있어서 바로 체험을 할 수 없단다.
4시에 체험을 할 수 있다는데 2시간 동안 무엇을 할까 고민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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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 바로 뒤에 있는 냇가로 내려갔다. 날씨가 적당히 더워서 물장난을 해도 좋을 듯 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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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렇게 놀았다. 약 1시간동안 ㅜ.ㅜ
송사리도 잡아주고 물길도 터 주고 돌멩이도 대충 쌓고... 나와 아내는 약간 지루했지만 애들은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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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힌 물길을 터 주는 놀이.
이렇게 좁게 흐르던 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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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꽐꽐 흐르게 만들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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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망댕이가마터. 이곳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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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터 전경

3시 30분쯤 되니 체험관에 계신 선생님께서 우리 가족을 부른다.
너무 오래 기다리는 것 같아서 특별히 일찍 시작하겠다... 아고~~ 이렇게 고마울 때가... ^^;
그래서 우리 가족과 다른 한 가족만 대상으로 도자가 만들기 체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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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준비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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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토를 한덩이씩 주면 밀대로 열심히 팍팍 밀어서 얇게 펴야한다. 지우도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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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도 팍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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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게 핀 점토를 원하는 틀에 놓고 잘 눌러서 도자기 모양을 만든 후에 물이 묻은 스펀지로 바깥쪽을 살살 닦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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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모양내는 시범을 보여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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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장을 이용해서 이렇게 도자기에 장식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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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와 함께 만든 도자기(?)에 글씨도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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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연우가 만든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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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된 도자기를 들고 한 컷...

한 30분 정도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비용은 도자기 1점당 만원.
시간이 짧은 것이 약간 아쉽긴 하지만 두 가족만 체험을 해서 그런지 그런데로 잘 배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곳은 청자가 아니라 백자로 만들기 때문에 우리가 만든 도자기를 3-4일 잘 건조시킨 후 유약을 발라 가마에 굽는단다. 그리고 완성된 도자기를 집으로 보내준다. 물론 택배비는 별도 ㅜ.ㅜ

이렇게 해서 문경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차에 다시 오른 시간이 약 4시 20분 쯤...
피곤함과 즐거움을 뒤로 하고 집으로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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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여행기 2 - 석탄박물관

가족여행
1.
철로자전거를 무사히 타고 나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했다.
[철로자전거 포스트 보기]
진남역에서 석탄박물관까지 차로 대략 10분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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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주위를 둘러봤더니 KBS "최강칠우" 드라마를 촬영한다는 현수막이 보인다. 이곳에서 드라마를 찍나보다. 연개소문도 여기서 찍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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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주위에 석탄을 운반하던 기차들을 전시해 놓았다. 예전에 기차길에서 가끔 보곤 했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느낌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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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와 지우가 기차에 올라가서 좋아라 한다.. 지우는 실제 석탄을 보고 신기한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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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운반하는 기차를 '덤프광차'라고 한다. ㅎㅎㅎ 하나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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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서 모노레일을 탈 수 있다. 이 모노레일을 타면 연개소문 촬영장까지 바로 올라간다. 가격은 4,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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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를 지불하고 석탄박물관으로 향했다. 입장료는 어른 2,000원 어린이 8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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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박물관으로 올라가는 계단 옆에 광부들의 모습을 대형 사진으로 전시해 놓았다. 거무튀튀한 얼를 보고 있으니 고생을 많이 한 것 같아 좀 측은(?)한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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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전시장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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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광물들도 전시를 해 놓았다. 뭐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돌멩이들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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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 큰 석탄 덩어리를 보고 신기해 하는 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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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쓰던 다리미, 송풍기, 석유풍로(곤로라고도 불렀던 것 같다) 등 불을 다루던 옛날 물건들을 여러가지 전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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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적는 건지 모르고 적는 건지 모르지만 지우는 수첩을 들고 다니면서 설명해 준 것과 안내문을 보고 이것저것 적고 있다. ㅎㅎ 산 교육의 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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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집게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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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데워 먹던 추억도 새록새록... 그때 조개탄 심부름도 무자게 많이 하고 초등학교때는 산에서 솔방울도 따다가 학교에 바쳤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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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을 찍어내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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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 조개탄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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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로 들어가는 광부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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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를 뚫는 착암기. TV에서나 봤었는데 이 놈으로 바위를 깨나보다.

2.
석탄박물관 내부의 전시장을 주욱 돌아보고 은성갱으로 향했다. 은성갱은 과거 실제로 석탄을 깨던 갱을 전시관으로 만들어 갱내의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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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광부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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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갱 입구
갱내로 들어가면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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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갱에 대한 설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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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내에는 작업하는 모습, 생활하는 모습, 실제 현장음, 작업지시 소리 등등 과거에 있었던 갱내 모습을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광부들의 고달픈 삶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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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을 캐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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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박물과 주위 전경이다. 조용하고 비교적 잘 꾸며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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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만들어 준 풀시계를 가지고 파워레인저를 외치고 있다. ㅎㅎㅎ

3.
석탄박물관을 모두 둘러보고 나니 시계가 1시를 가르켰다. 점심을 먹으로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주차장 옆에 2층에 있는 식당으로 갔다. 몇가지 메뉴가 있었는데 열무냉면, 물냉명, 비빔밥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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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먹었던 열무냉면. 생각보단 맛이 약간 덜 했다. 역시 냉면은 물냉면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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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냉면과 비빔밥
휴게소 식당에서 만든 음식치곤 괜찮았다. 휴게소도 깨끗하고...

4.
점심까지 먹었으니 이제 오전 일정은 끝이다.
다음 행선지는 유교문화관과 도자기 전시관이다. 아내가 도자기 전시관에 전화를 걸어 체험을 할 수 있는지 물어보니 4시에는 가능하단다.... 허걱~~~ 그때까정 뭐하지....

암튼 도자기 전시관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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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여행기 1 - 진남역 철로자전거

가족여행

1.
쉬는 토요일 당일치기로 여행을 가끔 가곤 했다.
주말에 당일로 여행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일찍 일어나야 하는 부담이 있다.
제부도를 잘 가곤 했는데 제부도를 갈 때도 7시쯤에 출발하면 교통체증없이
편안하게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 갈때도 좋고 돌아올 때도 남들도바 한두시간 일찍 돌아오기 때문에 편안하다.
 
이번 여행의 목적지는 문경새재다.
진남역에 있는 철로자전거를 탄 후에 석탄박물관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도자기 전시관, KBS촬영지 등을  둘러보는 것이 하루 일정이다. 무자게 피곤할 것 같다. ㅎㅎㅎ
 
새벽 4시쯤.. 지우가 계속 짜증을 낸다. 세네번 짜증을 내는데 그냥 듣고 있었다.
한번만 더 내면 가봐야지 하고 버텼는데 바로 또 뭐라뭐라 소리를 낸다.
가서 보니까 연우가 이리저리 구루면서 자다가 발로 지우 머리를 계속 툭툭 차고 있었다. 지우는 그래서 짜증을 낸 거고... ㅜ.ㅜ
잠자리를 정리해 주고 다시 잠을 청했다.
 
새벽 5시 20분... 연우가 엄청 울어댄다.
잠이 덜 깬 채 바로 연우한테 가서 발베게를 해주면서 잠을 청하는데 이게 웬일..
연우가 쌍코피를 흘리고 있다. 헉~~~
상황을 파악해 보니 지우도 이리저리 잠투정을 하다가 발로 연우 코를 팍~~~ 친 모양이다.
허걱.. 완전 복수했네...
적은 양이 아니라 완전 개울처럼 흐른다.
아내를 불러서 겨우 지혈시키고 연우를 안정시키니 아무것도 모르는 지우가 일어난다. ㅜ.ㅜ
 
어찌 하다보니 온 가족이 5시 30분에 다 일어났다. ㅎㅎㅎ
누릉지를 끓여서 아침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해서 6시 30분에 문경새재로 출발했다. 출발!!!!
 
2.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탔다.
경부는 쌩쌩~~~ 흐흐 역시 이 시간에는 차량이 없다.
영동도 쌩쌩~~ 엇... 용인쯤에서 막히기 시작한다. 그때 시간이 약 7시 10분쯤..
역쉬 강원도로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은 모양이다.
약간의 교통 채증을 겪은 다시 쌩쌩~~~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탔다. 역시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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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은 일찍 일어난 탓에 뒤에서 쿨쿨 잠을 잘 잔다. 중요한 건 아내도 잔다. ㅜ.ㅜ
 
목적지를 약 20Km 정도 앞두고 휴계소에 잠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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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가 인형을 뽑아달라고 한다. 나 이거 잘 못하는데.... ㅜ.ㅜ
암튼 600원을 넣고 세번을 시도했지만 역시나~~~ 들긴 들었는데 마지막 꼭 떨어진다.
애들에게 도박의 허무함을 알려주었다...
 
3.
드디어 오전 9시 10분 진남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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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터널을 통과하는 가은역방향과 강변방향 두가지가 있다.
자전거 1대당 10,000원이다. 블로그에서 정보를 볼때는 한시간에 한대씩 있다고 했었는데
터널방향과 강변방향 번갈아 30분마다 출발한다.

강변방향은 9시 30분 출발, 터널방향은 10시 출발이다.
우리는 강변방향으로 표를 끊었다. 기다리는 것을 싫어해서... ㅎㅎ
 
몇몇 블로그에서 주말이면 사람이 많아서 대기시간이 길것이라고 했었는데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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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자전거에 탔다. 연우의 독사진 한 컷.. 카메라만 보면 포즈를 잡는 연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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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는 이렇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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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할 때 몇가지 주의사항를 알려주고 코스를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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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생긴 페달을 열심히 밟아야 한다. 어른 혼자서도 움직일 수 있지만 조금 가다보면 지친다.
평소에 운동을 좀 해야 할 듯.... 요새 자전거로 출퇴근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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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자전거가 갈 길... 강변방향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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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두번째 자전거에 앉았다. 맨 앞에서 열심히 운전하는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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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변을 따라 열심히 자전거를 탔다. 날씨가 더울 것으로 예상했지만 토요일 오전 문경의 날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아이들은 약간의 추위를 느꼈다. 하지만 경치도 좋고 기분도 좋고...
무엇보다 달리는 자전거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해서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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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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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빨리 자전거를 운행했나보다. 뒤를 한번 살펴보았더니 세번째 자전거가 까마득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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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을 향해서....
진남역에서 반환점까지 약 2Km이다. 운행시간은 약 40분 미만... 정선을 8Km라는데 약간 아쉬운 듯 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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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잠시 멈추고 아내가 사진을 찍었다.
바람 때문에 연우가 연신 옷으로 몸을 감싼다. 약간 추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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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평하게 아내랑 아이도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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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의 장난끼는 알아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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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반환점이 보인다. 어떻게 자전거를 돌릴지 궁금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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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저씨들이 일일이 손으로 방향을 바꾸어 준다. 출발할때는 우리가 앞에서 두번째였지만 돌아갈 때는 뒤에서 두번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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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는 길 옆에 한가로이 보이는 멍멍이... 크~~ 갑자기 입맛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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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 있던 가족 덕분에 가족 사진 한 컷 찍었다. 조금 잘 나왔으면 좋을뻔 했는데.. 초점이 약간 맞지 않았다. ㅎㅎㅎ 그래도 가족 사진 한잔 찍은 것이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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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갈 때 우리 앞에 탄 가족이다. 엄마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왔다. 혼자서 낑낑대면서 페달을 밟고 있길래 어쩔 수 없이 우리가 딱 붙어서 같이 운전했다.
여기서 한가지 교훈... 철로자전거는 절대 어른 혼자 오면 안된다. 정말로 힘들다....

4.
철로자전거를 다 타고 나서 진남역 앞에 있는 하천으로 향했다. 하천에서는 수상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역 앞에는 전국 어디나 그렇듯 먹을 포장마차들이 있고 각종 오락시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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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으로 가는 길에 숲을 제법 울창하게 가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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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에게 물수제비 뜨는 법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영~~~ 
물수제비를 뜨려면 납작한 돌을 옆으로 던져야 하는데  포물선으로 돌을 던지니 두번도 튕겨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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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는 낚시를 하는 사람, 수상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있고... 소금쟁이도 애들에게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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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앞에 있는 도자기 판매점... 이것저것 고르다가 1,000원짜리 작은 그릇을 두개 샀다.

진남역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그때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다. 10시에 출발하는 철로자전거부터는 제법 사람들이 꽉 차서 움직인다. 이제부터 붐비나 보다...
역시 일찍 일찍 움직이는 것이 최고다. ㅎㅎㅎ

이제 석탄박물관으로 이동할 차례다. 아이들이 한번 더 오자고 하는데 다음에는 정선 레일바이크를 도전해야 겠다.
[석탄박물관 포스트 보기]


문경철로자전거 알아두기
1. 평일은 예약이 되지만 주말은 예약이 안된다. 예약을 하게 되면 여행사에서 다 쓸어간다고 해서
   예약제를 실시하지 않는단다.
2. 가격은 어른2명, 아이2명 기준 10,000원
3. 강변코스도 좋지만 가은역방향 터널 코스가 더 좋은 것 같다.
4. 네이게이션이 있으면 '진남역'을 찍으면 된다. 요즘 네비에는 다 나오는 것 같다. 내 것만 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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