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반갑지만은 않은 생일축하 메일

人生雜談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목요일 아침입니다.
여느때추럼 출근해서 회사 인트라넷에 로그인해서 출근체크를 하고 메일을 확인하였습니다.

메일 목록의 제일 위에 "ㅇㅇㅇ님 생일 축하합니다."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띄더군요.
생일이 되려면 아직 며칠의 시간이 남았지만
쇼핑몰로 부터 온 메일이란 것을 알면서도 일단 클릭을 했습니다.
축하를 해 준다는데 뭐~~ 거절할 것은 없으니까요. ^^;

하지만 메일의 본문을 보고 헉~~ 좋은 기분이 싹~~ 사라졌습니다. ㅜ.ㅜ

할인쿠폰을 넣어서 보내 준 것은 좋은데
굳이 꼭 그렇게.... 그것도 빨간 글씨로.. 강조를 팍팍해서....
"40번째 생일"이라는 것을 강조해서 표시를 해야 했는지요.

어느새 마흔..
나이를 잊고 사는 것이 좋은 듯하여 평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나이에 대해서 딱히 생각하지 않고
생활하였는데 이놈의 쇼핑몰에서 내 기분을 팍팍~~ 잡쳐주는군요.

그냥 생일을 축하힙니다. 라고 하면 될 것을...
대량 메일 발송할 때 한가지 옵션만 추가하면 좋을 듯 한데 말입니다.

쇼핑몰 업체들에게 바라는 것이 있다면 이런 메일을 보낼 때 중년(?)의 아빠들에게는
좀더 기운나는 문구를 넣어서 메일을 보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신들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내 나이 40인거 알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