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남자가 좋은 차, 외제 차를 타야 하는 이유

人生雜談

지난 주 폭음의 여파로 한동안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해 포스트가 뜸했습니다.
나이가 드니 한번 술을 과하게 먹으면 이젠 하루 이틀이 아니라 일주일씩 가는군요. ㅜ.ㅜ

오늘 아침 셔핑을 하다보니 이런 기사가 눈에 번쩍 들어옵니다.

여성 84.31%, '경차 모는 남자 민망'


아니.. 50%도 아니고 자그만치 84%나 되는 여자분들이 경차모는 남자가 민망하다구요???
아토스를 10년째 몰고 있는 사람으로써 참 당황스럽고 화가 납니다.





내용을 보면 대략 이렇습니다.
  • 좋은 차를 몰면 '작업(?) 성공율'이 올라간다.
  • 외제차 모는 것을 보면 능력 있어 보인다.
  • 첫 데이트, 국산 경차를 타고 나오면 민망하다.
등등 입니다.


솔직히 아토스를 타면서 경차에 대한 설움을 느꼈던 적도 있었습니다.


이 포스트를 올려서 DAUM 메인에 걸리기도 했지만 댓글로 상처를 받기도 했지요.

솔직히 우리나라에서 경차가 여러가지로 대접을 못받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경차는 싸구려 차, 못사는 사람이 타는 차, 안전하지 못한 차 등등 요상한 고정관념들이 있거든요.

오늘 기사만 놓고 본다면 이런 생각들에서 여자들도 자유롭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단편적인 수치겠지만 84%나 되는 여자분들이 경차를 민망하게 생각한다는 것에 적잖이 실망했습니다. 
이러니 남자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좋은차, 외제차를 선호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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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도 장점이 제법 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운전자 스스로 차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안전운행을 하므로 사고없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습니다.

저도 좋은 차를 타고 싶고 눈에 찍어 둔 차도 있습니다.
하지만 순수하게 그 차가 좋고 성능을 느껴보고 싶은 마음이지 과시하거나 어떤 음큼한 목적(?)으로
사고 싶진 않습니다.

오늘 한경닷컴에 나온 기사의 결론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차량 유무=능력’이라고 판가름하는 여자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고급 차를 구입하고 싶어 하는 남자들의 뒤 배경에는 이러한 이유도 한 몫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남자들이 좋은 차를 사는 이유, 아니 좋은 차를 사야만 하는 이유를 정리를 해 주었습니다.
과연 그럴까요?
개인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여자분들의 모집단 설정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84%라는 수치는 솔직히 너무 하거든요.
보강자료를 통해 어느 지역, 연령대, 몇 명을 조사해서 나온 결과인지 알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 말을 100% 믿기엔 너무 실망스럽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