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텃밭일기 8편 - 알타리 무가 쑥쑥 ^^;

가족이야기

연휴로 인해서 한동안 텃밭을 못 가봤다.
처갓집에서 일요일 밤에 올라온 후 아침부터 텃밭에 가 보니 알타리 무우가 쑥쑥 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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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재배한 것 중에서 가장 잘 되는 것 같다. ㅎㅎㅎ... 물론 무우가 영글어봐야 하겠지만 암튼 느낌은 괜찮다. 토마토는 가지가 굵어지고 있지만 아직 키가 모자르다. 며칠전에 바람이 세게 불어 토마토 가지가 좀 휘어져 있어 몇개를 바로 잡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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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와 겨자채는 거의 배추(?) 수준으로 자랐고 쑥갓도 무지 무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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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쑥 자란 쑥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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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도 많이 자랐다.  거의 배추 수준으로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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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는 뜯어서 바로 겉절이를 해서 저녁에 먹기로 했다.
쑥갓을 넣어서 생태탕을 먹고 싶었지만 마트에서 생태대신 다른 것을 가지고 와서 생태탕은 다음에.....

텃밭일기 7편 - 첫 수확과 알타리무 심기

가족이야기

상추와 겨자채는 이제 제법 자랐다. 지난주에 이미 적상추와 겨자채를 일부 따다가 집에서 간단하게 삼겹살을 구워 먹었다. 물론.. 가족끼리 ^^;
기분인지 몰라도 내가 직접 키운 상추와 겨자채를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 신선도는 당연히 세상 어느 것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신선하고 맛도 훌륭했다. 상추의 고소한 맛과 겨자채의 알싸한 맛이 그만이었다.

5월 1일 근로자의 날에는 물뿌리개를 사서 텃밭에 물을 흠뻑 주었다. 특히 지난 주말에 심은 알타리무에 정성을 들여 물을 주었다. 지난 주말만 해도 비가 좀 온 후라 땅이 젖어있어서 따로 물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주에는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땅이 많이 메마른 것 같아서 물을 줘야만 알타리 무 싹이 틀 것 같았다.

이렇게 물을 흠뻑 주었더니 정말로 거짓말 깥이 3일사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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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알타리 무 싹이 올라왔다. ㅎㅎㅎ
알타리무를 심을 때는 대파하고는 다르게 고랑도 촘촘하게 파고 씨앗도 가지런하게 뿌렸는데 정말로 이쁘게 알타리 무들이 자라나고 있다. 이럴 때 농사(?) 짓는 뿌듯함을 좀 느낀다.
그리고 딸기도 하나 둘씩 자라고 있었다.
이미 성급하게 익은 딸기 하나는 연우가 낼름 먹었고 또 다른 하나가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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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는 특별히 먹으려고 심은 것은 아니다. 묘종 3개 가지고 얼마나 먹겠냐만은 딸기가 어떻게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지 애들이 거의 매주 관찰을 하기 때문에 자연공부에는 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키우고 있다.

상추도 먹고 겨자채도 먹고 이웃과 정도 나누고 텃밭에서 자라는 것이 꼭 채소만은 아닌 것 같다.

텃밭일기 6편 - 대파가 자라기 시작했다.

가족이야기
어제 간단히(?) 맥주를 한잔 했다. 새벽까지 ^^;
텃밭에 궁금해서 아침에 약간 쓰린 배를 붙잡고 얼른 텃밭으로 향했다.
이번주에 두번의 봄비가 내리더니 텃밭에 심어 놓은 것들이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자라나기 시작한 것 같다.

적상추는 제법 많이 자라서 다음주에 일부는 따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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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이들과 씨앗으로 뿌려놓은 대파가 자라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가지런하게 뿌리지 않고 그냥 되는데로 흩뿌리기를 했었는데 이곳저곳에서 대패가 보이기 시작한다. 한동안 싹이 보이지 않아 대파는 실패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웬만큼은 나오고 있다.
조금 더 있다가 중간 중간 잘 솎아주면 잘 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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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어놓은 겨자채 중 한 곳이다. 상추와 마찬가지로 제법 자랐다. 다음주에 따서 삼겹살이랑 같이 먹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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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의 절반을 찍어보았다. 토마토, 고추, 부추, 가지 등도 그럭저럭 자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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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는 꽃도 피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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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알타리무 씨앗을 심을려고 생각 중이다. 비가 적당히 와서 잘 될 것 같다. ㅎㅎㅎ

텃밭일기 5편 - 물주기

가족이야기
매주 수요일은 내가 정한 '가정의 날'이다.
일주일 중에서 수요일은 되도록이면 칼퇴근을 해서 집에 간다.
내가 맡고 있는 부서원들에게도 그렇게 시킨다. 수요일에 집에 일찍 안가면 인사고과에서 마이너스 줄꺼라고 협박하면서 ㅎㅎㅎ...

집으로 일찍 퇴근해서 온 가족이 텃밭으로 갔다. 그동안 얼마나 자랐는지 궁금하기도 했지만 일요일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텃밭에 물을 주기 위해서다.

텃밭에 가 보니 지난번에 누군가의 장난으로 꺽여졌던 겨자채가 무사히 잘 크고 있었다.
상추도 제법 자라났고 고추와 토마토, 가지 등은 뿌리를 완전히 내린 것 처럼 보였다.

물조리개가 없어서 커다란 대야로 물을 떠다가 하나씩 물을 주었다. 오늘 저녁에 물을 흠뻑 먹으면 주말까지 또 쑥쑥 클 것이다. ㅎㅎ 키우는 재미가 그런대로 쏠쏠하다.

물주기를 마치고 근처 치킨가게로 향했다.
후라이드 치킨과 골뱅이 그리고 생맥주를 시켰다. 아이들은 소면과 치킨을 열심히 먹고 뛰어놀고 아내와 나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생맥주 한잔 했다.
하루의 마무리가 좋아서 기분이 괜찮다. ^^';

텃밭일기 4편 - 지지대 세우기

가족이야기
텃밭에 이것저것 채소를 심었지만 아직도 텃밭은 많이 남아 있다. 그래서 일요일(13일)인 오늘 묘종을 더 사다가 심기로 했다. 오늘은 모란으로 가지 않고 집근처에 있는 화원으로 향했다.
봄이라 그런지 화원에는 꽃과 채소들의 묘종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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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토마토, 부추, 겨자채, 들깨, 호박 등을 사가지고 아이들과 텃밭으로 갔다. 텃밭에 오면 아이들이 제일 좋아한다. 흙장난을 할 수도 있고 호미를 가지고 놀 수도 있고 나랑 같이 채소도 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작은 것 때문에 텃밭을 가꾸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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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는 흙장난을 계속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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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는 준비해 간 화분에 무언가를 계속 심으려고 노력 중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냥 풀이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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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추가로 심은 부분의 모습이다. 앞줄이 방울토마토, 두번째가 들깨다. 들깨 가운데 있는 놈은 호박이다. 하나 얻어서 심어봤다. 세번째가 부추, 네번째가 겨자채이다. 오늘은 밭고랑을 지난번보다 약간 짧은 간격으로 만들어서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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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이 호박이다. 얼마나 열릴지 두고 볼 일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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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들은 부추... 묘종은 별로 건강해보이지 않았는데 심고나니 그럴듯하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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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겨자채... 지난번에 심은 것과 합하면 상추와 겨자채가 제일 많다. 얼렁 얼렁 자라서 삼겹살 먹을때 따 먹길 바랄 뿐이다. 그나저나 또 누가와서 망가뜨리지는 말아야 하는데...

묘종을 다 심고나서 주위를 둘러보니 지지대를 세운 곳이 눈에 보였다. 고추나 토마토, 오이 등은 지지대를 세워야 하는데 생각난 김에 오늘 지지대를 세우기로 했다. 주변에서 널부러져 있는 가느라한 잔가지와 끈을 구해서 지지대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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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지지대를 세우는 아내...  일하는 것만 보면 시골 아낙네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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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게 지지대를 세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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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모양으로 지지대를 세워야 한다. 고추묘종의 약간 윗부분에 끈을 묶어야 하는데 너무 꽉 조이면 안되고 약간 여유를 두고 매듭을 지어야 한다.

지지대 세우는 작업을 다 끝내고 텃밭을 바라보니 그래도 뿌듯하다. 또 일주일동안 지켜보는 일만 남았다. 다음주에는 또 무슨 작업을 해야할 지 공부를 해야겠다. 텃밭이 있으니 주말마다 할일이 있지만 그래도 재미있다. 아이들도 좋아하고.... 그래도 몸은 좀 피곤하다. ㅎㅎㅎ

텃밭일기 3편 - 꺽여진 겨자채

人生雜談

4월 12일 토요일 오전
텃밭에 궁금해서 아침 일찍 잠시 가서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듯 보였다. 목요일에 살포시 비가 와서 물도 충분한 듯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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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상태가 안 좋은 놈들이 몇몇 있었다. ㅜ.ㅜ
애써 심어 놓은 겨자채를 누가 밟아서 가지가 모두 꺽여져 있는 것이었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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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괜찮고 겨자채만 꺽인 것을 보니 누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 텃밭을 가꾸는 어른이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애들이 장난으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애써 심었는데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가지를 좀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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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의 상태도 약간 정상은 아닌 듯 보였지만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딸기나 오이는 그런대로 상태가 양
호하고 잘 자라는 것 같았다.

왼쪽 사진이 딸기 사진이고 그 아래 사진이 오이이다. 딸기는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신경써서 한번 키워 볼 생각이다.

오이는 넝쿨오이가 아닌 마디오이를 심었다. 텃밭의 경우는 넝쿨식물인 호박이나 오이를 심게되면 다른 텃밭에 피해를 준다고 재배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마디오이로 했다.
이것도 어떻게 자랄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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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3편 - 꺽여진 겨자채

가족이야기

4월 12일 토요일 오전
텃밭에 궁금해서 아침 일찍 잠시 가서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듯 보였다. 목요일에 살포시 비가 와서 물도 충분한 듯 보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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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상태가 안 좋은 놈들이 몇몇 있었다. ㅜ.ㅜ
애써 심어 놓은 겨자채를 누가 밟아서 가지가 모두 꺽여져 있는 것이었다. 우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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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은 괜찮고 겨자채만 꺽인 것을 보니 누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 텃밭을 가꾸는 어른이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애들이 장난으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애써 심었는데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가지를 좀 정리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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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의 상태도 약간 정상은 아닌 듯 보였지만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딸기나 오이는 그런대로 상태가 양
호하고 잘 자라는 것 같았다.

왼쪽 사진이 딸기 사진이고 그 아래 사진이 오이이다. 딸기는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신경써서 한번 키워 볼 생각이다.

오이는 넝쿨오이가 아닌 마디오이를 심었다. 텃밭의 경우는 넝쿨식물인 호박이나 오이를 심게되면 다른 텃밭에 피해를 준다고 재배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마디오이로 했다.
이것도 어떻게 자랄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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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일기 2편 - 상추, 토마토, 고추 등을 심다.

人生雜談
오늘은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 날이다. 또한, 아이들과 고추와 토마토를 텃밭에 심기로 약속한 날이기도 하다. 묘종을 어디서 살까 고민하다가 마침 오늘 모란장날이기에 9시쯤에 모란장으로 향했다.

밭농사에 필요한 괭이와 쇠갈코리를 먼저 구입했다. 각각 3,000원 이다.
봄이라 그런지 모란장 입구부터 묘종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 상추, 청양고추, 조선고추, 치커리, 겨자채, 방울토마토, 굵은 일반 토마토, 부추, 오이, 단호박 등등 다양한 묘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선 일반 고추 5개 (1,000원), 청양고추 5개(1,000원), 굵은 토마토 6개(2,000원), 오이 4개(1,000원), 상추 10개(2,000원) 을 구입했다. 일반 화원에서도 묘종을 팔지만 장이라 그런지 훨씬 싼 것 같았다. 1,000원 짜리 한장 가지고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묘종을 산 후 대파 씨앗과 알타리무 씨앗을 산 후 집으로 왔다.
옆집 호은이네와 함께 텃밭으로 가서 이랑을 만들고 사온 고추, 상치, 토마토, 오이를 모두 심었다. 어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가 시키는데로 했었는데 내가 알아서 하려니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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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종을 다 심고 대파 씨앗은 아이들 손에 쥐어주고 심도록 했다. 이래저래 준비한 것을 모두 심었는데도 텃밭은 반이상 남았다. 호은이네와 다시 모란장에 가서 묘종도 더 사고 점심도 먹고 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점심때 모란장은 정말로 붐비고 사람이 많았다.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모란장이 이렇게 큰 줄은 정말로 몰랐다. 안으로 갈수록 밖에서 보는 것하고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과일도 싸고 먹을 것도 많고 새삼 모란장의 규모를 실감했다. 어찌 어찌 먹거리 좌판에 앉았다. 아이들은 잔치국수를 시켜주고 나와 호은이 아빠는 돼지껍떼기에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인사를 했다.

이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 나서 부족했던 묘종을 더 샀다. 딸기도 사고 겨자채도 사고 상추도 더 샀다. 텃밭으로 돌아와서 마저 다 심었더니 그런대로 텃밭의 자세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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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비예보가 있어서 특별히 물을 주지 않고 돌아왔는데 다행히 저녁부터 살살 비가 내린다. 오늘 심은 묘종들이 비를 흠뻑먹고 쑥쑥 크길 바랄 뿐이다.
호은이네와 삼겹살 파티를 한번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심은 상추와 겨자채를 따게 되면 파티를 해야 겠다.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아~~ 투표는 까먹지 않고 늦은 오후에 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