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아륀지' 한마디에 영어 과외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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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영어와 관련된 사업을 해야 할 듯 하다. MB 정부는 툭하면 영어와 관련된 정책을 내 놓는데 결과적으로 서민들의 영어 사교육비를 엄청 증가시키는 결과만 나왔다.
[그림 출처 : 한겨레신문]

학생 1인당 월 평균 사교육비를 과목별로 살펴보면 영어가 7만6천원으로 2007년보다 11.8%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영어 사교육비가 증가한 데는 이명박 정부의 영어교육 강화 정책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정부 출범 초기 ‘아륀지 정부’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영어 몰입교육 논란과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 서울 국제중 설립 등으로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됐고, 교육과학기술부는 초등 영어 수업시간 확대, 말하기·쓰기 위주의 새로운 영어능력시험 도입 등 영어교육 강화 정책들을 잇따라 내놨다. 교과부도 “새 정부 출범 뒤 영어정책 강화가 사교육비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겨레신문 원문보기]

나라에서 툭하면 영어를 외치니 무자격자 필리핀이나 캐나다 사람 몇명 데려다가 학원을 차리면 어떨까? 신도시 주변에서 학생들을 모으면 영어에 빠진 부모로 인해 돈을 많이 벌 듯도 한데...

한글날을 다시 쉬는 국경일로 하는 법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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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홍장표의원외 14명의 의원이 도로 한글날과 제헌절을 '쉬는 국경일'로 다시 만들기 위한 법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현재 명절을 제외한 쉬는 날을 보면
3.1절 (3월 1일), 어린이날(5월 5일), 석가탄신일(음력 4월 8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 성탄절(12월 25일) 등이다.

한글날(10월 9일)은 1991년부터 쉬는 국경일에서 제외되었으며 제헌절은 올해부터 제외되었다.
그 이유가 쉬는 날이 너무 많아서 쉬지 않는 국경일로 지정했다는 것인데 개인적으로 다른 날은 몰라도 한글날만큼은 반드시 쉬는 국경일로 다시 지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요즘 영어를 쓰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고 영어를 배우기 위해 온갖 노력을 하고 돈도 들이고 있지만 우리글, 우리말을 모르면서 영어에만 매달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 생각한다.

더구나 우리말이 우수하다고 늘 이야기 하면서도 실상은 각종 매체에서, 또 실생활에서도 한글은 천대받고 있다.

예를 들어, 연예인이 이름이 '알O스"면 "와우~~~~"하지만 "영철이" 이러면 "에이~~"한다.
회사이름, 간판이름도 온통 영어다.

서울시도 "HI~ Seoul"을 꾸준히 사용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대전 It's Daejeon.
인천 Fly Incheon.
대구 ColorFul DAEGU
부산 Dynamic BUSAN
울산 Ulsan for you
광주 Your Partner Gwangju

등 따라쟁이 지방자치단체들도 영어로 무장하고 있다.

광고에서는 광고가 끝날때쯤 영어가 등장하지 않으면 촌스런 광고로 인식될 정도로 온나라가 온통 영어, 영어이다. 대통령부터 그러니 오죽하겠지만 말이다.

물론, 한글날에 쉬느냐 안쉬느냐가 위에서 말한 것에 영향을 그다지 주진 않을 것이다.
다만, 한글날에 쉬게 되면 TV에서는 한글과 관련된 특집을 편성하여 방영할 것이고 라디오에서도 한글의 중요성을 조금이나마 언급할 것이다.
뉴스에서도 한글관련 각종 소식을 전달할 것이고 신문도 그럴 것이다.

왜??? 놀고 있는 시청자, 쉬고 있는 청취자들에게 뭔가 특집꺼리로 다가가야 할 것이니까 말이다.

더이상 한글이 영어에 밀려서 망가지기 전에
한글날이라도 쉬는 국경일로 지정해서 한글에 대한 관심이 조금이나마 살아나길 바란다.

인수위, 영어 생활화를 위한 기막힌 방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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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의 영어생활화를 위해 애쓰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여러분!!!

일반수업도 영어로 진행해야 한다는 참으로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아 블로고스피어를 뜨겁게 달구고 계시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일반 고등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공무원, 기업 할 것 없이 영어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서 올려 봅니다.

앞으로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모든 대국민 브리핑을 영어로 하세요.

ㅇ 수능관련 정책을 영어로 발표하면 수능과 관련된 모든 학원, 학교, 학생들이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서 인수위에서 발표하는 영어 내용을 몇번이고 반복해서 들을 것이고 단어를 외울 것이고 독해를 공부할 것입니다. 엄청난 영어 공부가 되지 않겠습니까?

인수위에서 발표만 해도 교욱에 관심있는 온 국민이 그 내용을 알기 위해서 영어, 죽어라 공부할 것입니다.

ㅇ 앞으로 대운하 관련된 발표도 꼭 영어로 하세요.
경부대운하를 언제 착수해서 어떤 경로로 어떤 방법으로 민자를 어떻게 유치해서 뚫겠다 라고 발표하면 대운하에 관심있는 모든 기업들이 마찬가지로 영어 공부를 해서 그 내용을 알고자 할 것이고, 대운하가 지나가는 지역주민들도 영어로 대화하게 될 것입니다.

ㅇ 정부부처 개편안도 역시 영어로 발표하세요.
공직사회 전체가 지위고하를 막론하여 대국민 서비스를 내팽겨두고 영어에만 몰두할 것입니다.

좋지 않나요? 인수위 여러분들이 조금만 노력하시면 전 국민이 영어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인수위 여러분 좀더 기운을 내 주세요.

국어가 없어지고 영어를 생활화 할 날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대한민국은 없고 KOREA만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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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에서 교육개혁개편안을 발표하면서 엄청난 폭탄을 터트렸다.
대입시험때 한번 보는 영어시험을 고등학교 과정 아무때나 볼 수 있도록 (예를 들면, 토플이나 토익)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가지고 영어 성적으로 삼는다고 한다.

즉, 고등학교 1학년때 최상위 영어성적을 받으면 대입볼 때 영어시험을 안봐도 된다는 것이다.
시험과목을 줄여서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취지인데 과연 그렇게 될 지 의심스럽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어에 대한 학습부담이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최상위 성적을 받기 위해서 중학교때 부터 영어를 공부할 것이이고 만점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은 1년에 4번씩 고등학교 3년동안 꾸준히 영어 시험을 볼 것이다.

아무렴 영어시험을 한두번 보고 끝낼 학생이 어디 있겠으며 그렇게 가만히 두는 학부모가 어디 있겠는가?
이건 잘못된 결정같다.

또한, 일반 수업도 영어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 고등학교 교사들이 그렇게 영어를 잘하는가?
아니면 영어 못하는 교사들 다 짤라내고 새로 다 뽑을라고 하는 것인지?
이참에 미국인이나 캐나다인으로 교사를 다 삼으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

아예 국사도 영어로 가르키고 국어도 영어로 가르켜라...
도대체 그놈의 영어땜에 우리나라의 정체성이 어디로 흘러가고 있는지 참으로 걱정된다.

인수위에 소속된 사람들은 다 영어를 잘하고 외국도 빈번하게 드나들어 영어를 쉽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일반 서민들은 그렇지 않다.
영어가 중요하긴 하지만 교육을 위해 좀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지 이처럼 되도 안되는 정책은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

광고표현에 대한 딴지걸기

IT산책
1.
거의 매일 아침 자동차를 이용하여 출근하므로 매일매일 아침에 라디오를 듣게 된다.
짧으면 한 30분, 길면 50분 정도다.

전부터 라디오 특히, 라디오 광고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광고의 마지막 멘트에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통신어, 외계어의 등장으로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진 세상이고 광고 효과를 높히기 위해 영어를 쓰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대로 그 광고 들을 들을 때마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식으로 광고를 했기 때문에 내 머리속에 해당 광고 문구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광고 문구의 효과라기 보다는 반복에 의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ㅇ생명     Bravo Your Life.
Lㅇ자이       Refresh Your Life.
금ㅇ생명      언제나 당신 곁에 Stand By.
동ㅇ제강      We Make the First.
한ㅇ타이어   Enjoy Driving.
SㅇY           It's different.

이것말고도 많은 예가 있겠지만 내 머리속에 맴맴도는 것 중 지금 생각나는 것들이다.
광고의 마지막를 영어로 마무리하는 것이 대세인 듯 하다.

2.
직업상 지방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다.
출장을 다니다가 언젠가부터 해당 지역을 알리는 간판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가관이다.
서울의 Hi! Seoul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역마다 모두 영어를 하나씩 붙여놓았다.

서울 Hi Seoul.
대전 It's Daejeon.
인천 Fly Incheon.
대구 ColorFul DAEGU
부산 Dynamic BUSAN
울산 Ulsan for you
광주 Your Partner Gwangju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가끔은 웃음이 날 때가 있다.

3.
예전 한글날 라디오에서 이런 안내방송을 하는 것을 들었다.

"MBC 캠페인 한글을 사랑합시다"

한글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안내방송이었으면 최소한
"문화방송 알림운동 한글을 사랑합시다" 이라고 그날 만큼은 방송해야 하지 않았을까?

4.
요즘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단어가 바로 '간지나다'이다.
간지는 일본말인데 너무나 버젓이 방송에서 떠들어 대는 것 같다.

덧말)
내가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무슨 운동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가끔씩 화가 날때가 있는 것을 보면
한국사람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우리 다 같이 한글을 잘 사용합시다.
어떻게~~~~
순결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