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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가족여행

토요일(19일)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아내 친구네(현수네) 함께 오후에 눈썰매장을 가기로 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랜드 눈썰매장을 다녀오고 나서 근 한달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목적지는 용인에 있는 눈썰매장.
용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운영하는 눈썰매장인데 비용도 싸고 사람도 많지 않아 이용하기 딱 좋았다. 양지파인리조트를 찾아 간 후에 약 1Km 정도만 더 가면 양지물류센터가 있는데 그 물류센터를 끼고 위로 올라가면 용인청소년수련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yytc.or.kr 를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을 찾아볼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썰매장까지 약간 걸어가면서 주변 시설이 친숙하다 생각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회사에서 약 5년 전에 이곳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왔던 곳이다. 그때는 서바이벌 게임이 한창 유행이었었다.

입장료를 계산하고 눈썰매장으로 들어서니 아이들이 눈밭에서 한창 노는 모습이 먼저 들어온다.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5천원이고 아이들은 4천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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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모두 눈밭에서 열심히 굴을 파면서 논다.
지우 연우도 눈썰매 타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눈밭으로 뛰어간다.
사람들이 적어서 한가하기 때문에 눈썰매를 좀 많이 타려고 왔는데 눈썰매보다는 눈밭에서 노는 것이 좋은가 보다 현수하고 눈밭에서 참 열심히 논다.

눈썰매보다는 눈을 파고 굴을 만들어서 노는 것이 더 좋다나 ㅜ.ㅜ
주위를 보니 아빠들이 아이들이 들어갈 굴을 열심히 파고 있다. 굴을 크기가 아빠의 사랑크기인가보다. 덕분에 나도 강아지 모양 굴만 열심히 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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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가 겨우 들어갈만한 굴을 팠다. 도구라고는 나무가지 하나 밖에 없어서 나무가지로 눈을 파고 손으로 퍼나르고 해서 이만큼 팠다. 내참 어쩌다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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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내미가 둘이니 굴도 하나가지고는 안된다. 서로 들어간다고 싸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에다가 하나 더 파기 시작했다. 지우가 도와준다고 하긴 하지만 역시 또 내가 파야 한다. 아~~ 손시려 죽을 것 같다. ㅜ.ㅜ

굴 파는 것을 잠시 멈추고 지우하고 눈썰매를 타러 갔다. 이곳의 눈썰매는 튜브로 되어 있어서 타기도 편했지만 속도가 제법 붙어 스릴만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탈때는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탄 썰매와 내 설매를 끈으로 묶어 같이 내려오면 되는데 그 기분도 꽤 좋았다.
무엇보다도 튜브를 타고 내려오니 혹시라도 충돌을 했을 때 안전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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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여유롭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휴게실도 잘 되어 있는데 큰 방이 2개 정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울땐 아이들과 몸을 녹일 수 있다. 매점도 그런데로 잘 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눈썰매를 타고 나서 다시 눈밭으로 갔다. 그리고 또 굴을 팠다. ㅜ.ㅜ
5시가 되어가니 방송으로 폐장시간을 알린다. 조금은 더 놀아도 될 줄 알았는데 눈썰매장이고 눈밭이고 칼같이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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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증거사진을 한장 찍는다.
현수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쳤다.

눈썰매장을 조금 늦게 가서 많이 놀진 못했지만 점심시간을 전후로 해서 간다면 아이들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놀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봄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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