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잦은 기침, 마른 기침, 잘 떨어지지 않은 기침의 특효약

쓸만한 생활정보


콜록콜록~~~
기침으로 한 두달동안 고생했습니다.

두달 전쯤에 몸살감기에 걸렸습니다. 근육통 때문인지 온몸이 쑤시고 열도 약간 났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신종 플루가 지나간 것 같기도 합니다. ^^;

종합감기약으로 하루이틀 버텼으니 증세가 목으로 이동했습니다.
목에 무언가 걸린 것처럼 거북하고 때론 약간의 통증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X-Ray를 찍어보고 검사를 했더니 기관지염이라고 하더군요.

항생제를 한 4일정도 먹고 목아픔은 넘어갔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기침이 나더군요.
다른 곳의 이상은 없는데 기침이 계속해서 나왔습니다.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몇 개의 알약과 코푸시럽같은 기침약을 주었습니다.
먹어도 효과가 없더군요.

집앞의 좀 더 큰 병원으로 갔습니다.
다시 항생제를 포함한 상당한 약을 주더군요.
약간 호전되는 듯 했지만 약을 안 먹으면 다시 기침이 시작되었습니다.

가슴에 뭔가 쩍~~ 달라 붙인 것 같아 답답하고 기침을 해도 시원하지 않고
침을 뱉어도 가래가 시원하게 나오지 않은 상황이 계속 되었습니다.

약 3주정도를 병원에 다녔습니다. 항생제도 계속 먹었구요.
중간에 기침에 좋다는 한약도 몇번 먹었습니다.
그래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신종플루인가 해서 확진검사까지 받았습니다.
결과는 물론 신종플루가 아니었구요.

항생제를 먹으나 안먹으나 상태가 똑같아 더이상 약을 먹지 않고 민간요법으로 고쳐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도라지 엑기스와 꿀이 기침에 좋다고 하여 가게에 가서 도라지농축액 제품을 사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을 사다가 티스푼으로 하나 떠서 따뜻한 물에 타서 차 마시듯 홀짝홀짝 계속 마셨습니다. 머그잔으로 2잔 정도 계속 마셔대니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더군요.

사실 맛은 그다지 좋진 않습니다. 연하게 타면 효과가 적을 것 같아 좀 진하게 타고 꿀을 한스푼 넣어 같이 마시니 그나마 먹을만 하더군요.

이렇게 2-3일 먹으면 기침이 거의 사라집니다.
기침을 해도 속이 시원하고 가슴의 가래가 없어지는 것 같거든요.

잦은 기침으로 고생하시는 분은 한번 도전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기침을 자주 하니 요즘과 같은 때는 사람을 만나 업무협의 하기도 겁나더군요.
상대방이 혹시라도 신종플루라고 오해할까봐요 ^^

제 경험상 기침에 효과가 있던 방법을 나열하면 이렇습니다.

1.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신다.
   한두컵이 아니라 아예 작은 주전자에 떠 놓고 계속 마셔야 합니다.

2. 기침이 심할 땐 꿀을 수저로 떠서 그대로 먹는다.
  꿀을 그냥 떠 먹으면 심했던 기침이 잠시 잠잠해 집니다.

3. 배즙도 효과가 있습니다.
  시중에 나와 있는 배즙팩을 구입해서 먹으면 가래가 많이 없어집니다.

4. 그래도 역시 도라지 엑기스가 최고
  가장 확실하고 빠른 방법 같습니다. ^^;

잦은 기침, 마른 기침으로 고생하시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