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교통사고'에 해당되는 글 2건

  1.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의 원인은?
  2. 2007년 첫눈을 맞이하며...

고속도로 연쇄 추돌 사고의 원인은?

뉴스 딴지걸기

이번 설연휴에도 전국 고속도로에서 크고 작은 각종 교통사고가 있었다.
요즘 들어 교통사고 건수가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는 하나 올해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이번에 가장 큰 교통사고로 꼽을 수 있는 것은 호남고속도로 삼례IC에서 일어나 24중 추돌사고이다. 화물차, 승용차 할 것 없이 추돌사고를 일으켜 많은 부상자를 낸 사고이다.
사고원인이 갑자기 내린 눈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일어났다고는 하나 내 생각은 다르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본적인 규칙은 고속도로에서의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서 난 사고이다.

일요일 점심때 천안JC 부근에서 일어난 사고도 있었다. 전주에서 서울로 귀경하면서 사고가 난 직후 바로 그 지점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5대 이상의 차량이 추돌한 것이다. 이것도 역시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아 일어난 사고이다.

운전자들이 왜이렇게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은채 고속주행 하는지 정말로 이해가 안된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같이 차량흐름이 원활하고 고속주행이 가능한 고속도로에서 시속 140Km이상을 달리면서도 차간거리를 2-3 미터 밖에 두지 않고 운전하는 운전자들을 보면 정말로 짜증난다.

막말로 죽으려면 혼자나 죽어라...ㅜ.ㅜ

차량이 조금 많아지면 수십대의 차가 나란히 좁은 간격으로 달리게 되므로 앞차가 급정거를 하게 되면 연쇄적으로 몇 중 추돌사고가 일어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사실을 다들 알면서도 왜 그렇게 실천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안전거리... 운전면허 시험볼 때 상식으로는 고속도로에서 100M를 유지하라고 하지만 최소한 10M라도 안전거리를 유지하면 좋겠다.
그렇게만 하더라도 고속도로 사고가 현재의 절반이하로 줄어들 것이다

2007년 첫눈을 맞이하며...

人生雜談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각이 오전 6시 50분이다.
일찍감치 회사에 출근해서 PC 앞에 앉았다.

평소같으면 6시 30분쯤 헬스클럽에 가서 운동을 1시간정도 하고 회사로 왔겠지만 오늘은 회사에서 이른 아침부터 회의도 있고 어제 밤 내린 눈 때문에 차 막힐 것이 걱정되어서 바로 회사로 왔다.

2007년 첫눈!
어젯밤에 첫눈이 왔다. 내 기억에 있는 첫눈은 초겨울 오후쯤에 약간의 바람과 함께 살랑살랑 내리는 그런 눈이었다. 어릴 적에도 그랬고 커서도 그랬다. 그렇게 내리지 않은 때가 물론 있었겠지만 내 머리속에 저장하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내 기억의 첫눈은 따뜻하기만 하다.

그렇지만 어제의 첫눈은 확실히 기억에 남을 것이다. 제법 많은 양의 눈이 왔다. 눈은 눈이지만 사실 비와 바람을 함께 몰고온 진눈개비였다. 더구나 번개와 천둥도 함께 했다.

한 여름에 소나기처럼 번개와 머리위에서 치고 천둥이 쿵쿵 울리는 그러한 첫눈은 아마도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렇게 첫눈이 내린 후 밤 12시쯤 베란다로 주차장을 보았다. 자동차 앞유리에 눈이 제법 쌓여 있었다. 내일 아침에 무척 춥다라는 일기 예보가 있었지라 아침에 자동차 앞유리에 눈이 얼어붙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옷을 챙겨입고 자동차로 갔다. 눈이라도 미리 치워두면 아침에 시간 절약을 할 것 같아서였다.
눈을 어느정도 치우고 나서 주위를 잠시 둘러보니 눈사람이 하나 보였다. 그 늦은 시간에도 눈을 본 아이들이 2명 나와서 눈사람을 만들면서 올 겨울 첫눈을 마음껏 만끽하고 있었다.

참내~~ 내 신세라니....
아이들을 보면서 어느새 나이가 들어버린 내가 약간 서글프게(?) 느껴졌다.
첫눈인데... 그래도 첫눈인데... 저 아이들처럼 눈사람은 안 만들어도 무언가 겨울이 오는 것을 느끼고 있어야 하는데... 내일 아침 출근길 걱정이나 하고 있다니.....
나이가 들면 현실적으로 변하나 보다.
그러고 싶지 않아도 내 머리속에서 그렇게 통제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내 어깨위에 있는 현실의 무게가 가슴으로 생각하기 보다는 머리로만 생각하게 만드나 보다.

출근을 하면서 라디오를 들으니 여기저기 빙판길 사고소식이 많이 들렸다.
초가을에 발표한 기상청의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은 따뜻하고 큰 눈이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불릴만한테 이처럼 눈이 오고 추운 것을 보면 기상청의 겨울예보도 빗나간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이렇게 조금만 눈이와도 여기저기서 교통사고가 난 소식을 들으면 올 겨울에도 많은 접촉사고가 나겠구나 하는 걱정도 든다.

어릴적 첫눈을 맞았던 여유로운 마음으로 운전을 하면 올 겨울은 사고없이 무사히 보내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