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KBS의 김미화氏 고소!, 트위터 유저들은 어떻게 평가할까?

IT산책

KBS가 블랙리스트를 언급한 방송인 김미화氏를 고소했습니다.
김미화氏가 자신의 트위터에 블랙리스트에 대한 언급을 하였고, 이를 문제삼아 KBS가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했고 결국은 경찰서에 출두하게 되었습니다.

연이은 보도를 보면 진중권 교수, 시사평론가 유창선氏도 고소할 것이라고 하는데
참~~ 방송국에서 뭐 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리 트위터가 소설미디어로써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하더라도 그래도 큰 방송국에서 개인이 올린 단 한 줄짜리 트윗을 갖고 이렇게까지 해야 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싶어 트위터 검색서비스 트윗트렌드(http://www.tweetrend.kr)에서 유저들의 생각을 살펴보았습니다.


트윗트렌드에서 검색어로 '김미화'를 넣고 검색을 하니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대부분 트위터 유저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 즉, KBS가 행한 것에 대해서 반감을 갖고 있었습니다.

김미화氏를 응원하는 트윗도 상당히 많구요.
펜이 칼을 이긴다는 말이 있는데 이렇게 한줄로 표줄된 작은 글들이 결국은 큰 방송국도 이길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광우병에 대한 KBS 뉴스와 MBC PD수첩의 차이점

뉴스 딴지걸기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인해 인간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계속 되고 있다.
특히, 화요일에 방송된 MBC PD 수첩 이후에 인간 광우병에 대한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 나 또한 PC 수첩을 보고 난 후 앞으로 쇠고기가 들어간 음식을 먹야할 지 말아야 할 지 불안해 지고 있다. 만약, 우리 아이의 급식에 미국산 쇠고기가 나온다면 .... 으~~~ 생각만해도 싫다.

정부는 미국산 쇠고기에서 SRM(광우병 위험물질)을 제외한 것만 수입되기 때문에 안전하고, 광우병에 대한 논란이 과장되어 있다고 계속 발표하고 있지만 그 발표도 사실 의심스러울 뿐이다. 그렇게 자신있으면 30개월이 넘은 미국산 쇠고기로 만든 스테이크, 설렁탕, 도가니탕으로 청와대에서 점심, 저녁 파티을 연일 하면 어떨지???

어제 KBS 9시 뉴스에서 "인간 광우병이란 무엇인가?" 라는 주제와 "美, 또 '소 불법 도축.. 전기 충격까지" 라는 주제로 뉴스를 내보냈다. 

"인간 광우병이란 무엇인가?"  뉴스 다시보기

"美, 또 '소 불법 도축'... 전기 충격까지... 뉴스 다시보기

이 두 가지 뉴스를 보고나서 약간 열이 받았다. KBS 뉴스에서 인간 광우병 및 미국의 불법 소고기 도축 사실을 약간 축소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다.

인간 광우병에 대해서 "소고기를 먹고 인간 광우병에 걸릴 위험이 수백만 분의 일, 심지어 수천만분의 일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모두 추정일 뿐 그 위험에 대해서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라고 언급하고 있다. 글로만 보면 광우병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 화면으로 보면 광우병에 대해서 뭐 그리 걱정하는가? 라는 어투로 들린다. 아직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으니 걱정할 것 없다는 식이다.

두번째, 도축장에서 소를 불법 도축하는 사실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전기 충격기까지 써가며 불법 도축을 한다고 하는데 전기 충격기가 어떤 용도로 쓰이고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전혀 없다. 도축, 즉 소를 죽이는데 그냥 죽이건 전기 충격기로 죽이건 상관이 없을 것이다. 그런데 전기 충격기를 쓰면 왜 안되는지에 대한 내용이 없다. MBC PD 수첩에서는 이런 점을 명확히 보도했었다.

아래는 MBC PD 수첩의 내용이다. 불법 도축 부분에 대해서 프로그램의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았다.

[나레이터]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한 축산농장. 한 남자가 전기충격기로 주저앉은 소를 찌르고 있다. 강한 충격을 줘서 일시적으로 일으켜 세우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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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물대포로 충격을 주는 인부도 보였다.

미국은 2003년 첫 광우병 발생 후 주저앉은 중상을 보인 모든 소에 대한 도축을 금지했다. 그러나 지금은 주저앉은 소라도 최초 검사를 통과후 주저앉으면 도축이 가능하다.  (이 부분이 전기충격기를 쓰는 이유이다. 광우병에 걸려 주저앉은 소를 일시적으로 충격을 줘서 일으킨 다음 검사에 통과시키려는 것이다. 그럼 광우병이 걸린 소도 검사를 통과하게 되고 결국 사람이 먹게 된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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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들은 검사를 통과해 도축장으로 간다.

[인터뷰 : 마이클 그래거, 휴메인 소사이어티]
사람들이 이런 장면을 보고 상당히 충격을 받았을 거예요.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이 심지어 이런 소가 도축됐다고는 생각하지 못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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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 도축업체는 미국 농무부가 2002년, 2003년 우수 공급업체로 지정한 곳이에요. 그것도 학교 급식 최우수 업체로 말이죠.

[인터뷰 : 마이클 핸슨 소비자연맹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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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를 먹는 사람들은 실험동물과 같다는 겁니다. 그저 미국에서 문제가 생기기 않기를 바랄 뿐이죠. 한국이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기로 결정한다면 한국인들 역시 같은 위험을 공유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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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슬 PD]
광우병은 예방이나 치료를 할 수 없고 0.1g의 위험물질만 있어서 감염되고 끓이거나 익혀도 감염물질이 사라지지 않고 감염되면 100% 사망하는 병,  무엇보다 21세기 신종 전염병이라 정확하게 연구되거나 알려지지 않은 무서운 병이라는 것입니다. 앞서 미국 시민단체가 언급한 것 처럼 
이런 일들이 이제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PD 수첩 내용 계속...

MBC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서 후속방송을 준비한다고 한다. 사실 기대된다.
KBS에서도 지금보다 조금 더 다른 시각에서 미국산 쇠고기 문제, 인간 광우병 문제를 다뤘으면 한다.

KBS 아나운서의 急비굴 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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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를 마치고 5시가 조금 넘어서부터 KBS 선거개표방송을 지켜보았다.
이번 선거에 나도 관심이 많았고 BBK 동영상 사건으로 인해서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이길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있어서 개표방송을 유심히 시청했다.

개표방송이면 으례 하는 것처럼 투표율 소개, 각 진영 선거사무실의 분위기, 패널들의 한마디...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다. 그렇게 저렇게 방송을 진행하다가 출구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명박 후보 50.3%"로 대통령 당선!!!
이때부터 개표방송이 이명박 후보 위주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물론 뻔한 스토리지만...
한나라당은 축제분위기였고 대통합민주신당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그렇게 개표를 진행하다가 얼마간 시간이 지난 후에 KBS 디시전K라는 선거예측프로그램이
"이명박 당선유력" 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그 후 바로 이명박 후보를 실시간으로 밀착하는 기자를 연결해서 이명박 후보의 차량의 위치, 행선지 등을 소개하는 코너로 이어졌는데 이때부터 아나운서가 말을 버벅거리다.

당선유력 메시지가 나오기 전에는 이명박 후보가 뭐했다. 어디갔다. 차를 타고 어디 간다, 어쨌다. 저쨌다. 이런식으로 멘트를 날렸는데 당선 유력 메시지가 나오고 난 후에 바로 "이명박 후보가 어디로 향하시고 계십니까?" "이명박 후보가 타고 계신 차가 자택으로 가고 계십니까?" "이명박 후보가 개표방송을 시청하고 계신가요?" 등등 갑자기 경어체로 멘트를 날린다. 그러다가 말이 꼬이기도 하고 ㅜ.ㅜ

아나운서가 날린 멘트를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TV를 지켜보다가 어이없는 웃음이 나왔다. 아무리 이명박 후보가 대세라지만 갑자기 그렇게까지 급비굴모드로 가야 하는 지 말이다. 이명박 후보가 TV를 시청할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갑자기 인식해서 그런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잘 보여야 하니까 말이다. ㅜ.ㅜ

암튼, 개표방송 내내 찝찝한 기분을 떨칠수가 없었다. 내가 찍은 사람이 대통령 된 것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