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플랭클린 플래너보다 나은 윈키아 플래너

쓸만한 생활정보

예전에 한창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했었습니다. 

매일매일 해야 할 일을 기록하고, 그 결과를 확인하니 나름대로 의미가 있고

일상이 정리되는 것 같아 좋았습니다. 


하지만, 가죽 커버에 비싼 속지, 그리고 만만찮은 두께 때문에 

늘 무게의 압박이 있어서 늘상 지니고 다니기엔 많은 부담이 있었죠.


2015년 말부터 새로운 플래너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서 접한 것인데 "윈키아 플래너"라 하더군요.


플래너가 아무리 좋아봤자 플랭클린 플래너보다는 못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구매를 안하고 있다가 올해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계기가 필요해서

속는 셈치고 A4 사이즈로 하나 구매했습니다. 

가격은 2015년말 기준으로 29,000원 입니다. 


물건을 받아보니 생각보다 품질이 괜찮네요.

속지 구성도 이것저것 알차게 되어 있어서 직장인이 사용하게 아주 적합한 것 

같습니다. 



1. 플래너 케이스입니다. 심플하니 좋네요. 



2. 케이스를 여니 드디더 윈키아 플래너가 눈에 들어옵니다. 

여러가지 색상 중에서는 진한 자주색을 골랐는데 아주 맘에 드네요. 


3. Monthly Project Management 입니다. 

장기 프로젝트를 주단위로 일정확인하여 진행하기에 적합한 것 같습니다. 


4. Pattern Schedule 입니다.

규칙적으로 해야 하는 일들을 적어놓고 관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2016년도 구성은  Year Planner, Monthly Planner, Weekly Planner, Notes 등올 구성되어 있습니다. 






윈키아 플래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는 모르겠는데요. 

아무튼 끈이 세 개 입니다. 

저는 연계획, 월계획, 주계획에 하나씩 표시를 하여 바로 바로 찾을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원하는 위치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는게 가장 마음에 드는 점입니다. 


플랭클린 플래너를 사용할 때, 

미션이니 사명이니 핵심가치 같은 것을 적어놓고  이를 이루기 위해서

어떻게 할 것인가? 이런 부분들이 있었지만 실상 잘 와 닿지 않았었습니다.


윈키아 플래너에도 이런 부분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이 부분은 과감히 스킵하고 내 스타일에 맞게 플래너를 사용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좋네요.


올해도 바쁘게 달려봐야겠습니다. 

만년필로 생기는 나의 이미지

人生雜談
워터맨 만년필을 몇년째 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년필을 사용하고 직원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만년필과 플래너를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직원들이 만년필을 보면 저를 떠올리더군요.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특히 좋은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몇가지 현상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제 것이 고급 만년필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소중하게 다루고 있죠.


1. 고객과의 첫 미팅에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함을 주고 받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만년필과 노트를 꺼내면
"어~~ 만년필 쓰시네요!!"라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만년필을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본론으로 접어들면 때로는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써 보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드물게는 만년필 촉을 망가트리게 잘못쓰는 사람들이 있어서 아주 열받고 황당한 경우도 있습니다.

2. 회사내에서 나름대로의 이미지가 구축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항상 지니고 다니며 회의, 미팅 등에 참석하다보니 나름대로 좋은 이미지가 구축되더군요.
누군가는 혹시라도 제게 선물할 기회가 있으면 꼭 만년필을 하겠다고 합니다. ㅎㅎㅎ
물론, 그럴리는 없겠지만요.

3. 뭔가 항상 적으려고 노력합니다.
이건 습관하고 연관이 되겠지만 그래도 만년필을 사용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적는 것에 차이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특히, 좋은 만년필을 사용하고 있으면 더 그럴 것 같습니다. 그립감이나 필기감 등이 좋으면 적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거든요.

뭔가 적을 것이 생기면 글씨도 정성스럽게 쓰게 되고 안적을 것도 만년필을 한번 더 쓰기 위해 적게 됩니다.  프랭클린플래너 같은 것과 함께 쓰면 효과가 더욱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꼼꼼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게 됩니다.


4. 간혹 뽀대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아도취일까요? ^^;
이제는 몇년동안 한 녀석을 소중하게 쓰다보니 혼자만의 뽀대를 느낄 때가 있더군요.

좀더 좋은 놈을 써 보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한 3-4년은 더 써보고 은퇴시킬까 합니다.
만년필이 만들어 주는 장점!! 괜찮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