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주말여행 - 안성 풍산개마을, 첫번째 찾아가기

가족여행
1.
드디어 기다리던 주말이 왔다. 지우가 새학년이 시작되고 첫번째로 맞는 놀토이기도 하다.
어디로 나설까 고민을 하다가 아내가 안성 풍산개마을을 추천했다. 거리고 가깝고 프로그램도 제법 다양하고 점심밥과 두부를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다.
체험시간은 대략 5시간 정도... 흠.. 이정도면 적당하겠군..

문제는 토요일 날씨였다. 목요일에 비가 온 후로 금요일도 꽃샘추위로 많이 추워서 날씨가 가장 걱정이 되었다.
토요일 아침이 되니 햇볕이 비추는게 그다지 추울 것 같지 않다는 오해를 갖고 일단 안성으로 출발 !!!

풍산개마을 홈페이지 바로가기

네비게이션으로 "풍산개마을"이나 "팜스테이"를 찍어도 나오지 않았다. 이론.. 아이나비 최신건데.. ㅜ.ㅜ
어쩔 수 없이 주소로 찾았다. "경기도 안성시 삼죽면 덕산리 119번지"
이렇게 설정하고 가다보면 목적지 근처에서 풍산개 체험마을 이정표를 볼 수 있다.

2.
집에서 대략 1시간 정도 운전해서 도착한 곳은 풍산개들이 약 800마리 있다는 '이솔주말농장'
그런데 시골로 와서 그런지 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아고~~~ 추워라....

처음에는 이곳에서 이런저런 체험을 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곳이 아니라 좀더 가서 있는 마을의 농촌체험관에서 이런 저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한다.
이곳의 주인이자 이 마을의 이장님의 안내로 체험관까지 고고싱!!!

여기서 잠시.. 사진 몇장...
사람이 오자 반갑게(?) 맞아주는 풍산개들....

이솔주말농장 사진 몇 장


농장 양 옆으로 뻗은 메타세쿼이아길..
이 길은 누가 사진을 찍어도 작품이 나올 듯..
날씨가 따뜻하면 이 곳에서 구경을 하고 이 길을 걸어도 운치가 있을 듯 하다.

주말여행 - 안성 풍산개마을 두번째 비누체험하기

가족과 가볼만한 우리나라 천문대 정보 모음

가족여행
벌써 12월이 시작되었다. 날씨도 겨울답게 많이 추워졌다. 겨울이 되면 주말에 가족과 나들이 하기가 쉽지 않은데 아이들에게 별자리를 보여줄 수 있는 장소를 몇군데 살펴보았다.
별자리를 관측하려면 아빠, 엄마는 공부를 미리 좀 해야할 것이고, 방한복 등 별자리 관측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준비도 미리미리 해야 한다. 별자리 보러갔다가 감기 걸려서 돌아오면 마누라님한테 많이 혼난다 ㅡ.ㅡ


코스모피아(www.cosmopia.net)

경기도 가평군 하면 명지산 기슭에 있다. 1박 2일 코스의 천체관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별자리를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관측 체험을 할 수 있다. 개인과 가족이 이용하고자 할 때는 평상시 금,토,일요일 및 공휴일에 항상 개장을 하므로 주말을 이용하면 되고 단체가 이용할 때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여 미리 예약을 하면 된다.
1박 2일 프로그램은 2인이상 가능하며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성인 6만원, 초중고교생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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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 국토정중앙천문대(town.cyworld.com/ckobs)
한반도의 정중앙인 강원도 양구군 남면 도촌리에 있다. 왜 강원도 양구가 우리나라 정중앙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있겠지만 헌번 제3조에 의하면 우리나라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라고 정의되어 있다. 이 정의 따라 동서남북 네개의 극지점을 정하고 그 극지점에서 사각형을 그렸을 때, 강원도 양구군 도촌리가 바로 우리나라 정중앙이 되는 것이다.

양구 천문대는 천문대치고는 높지 않은 해발 300m에 있지만 워낙 하늘이 깨끗해 육안으로도 쏟아질 것 같은 은하수를 볼 수 있다. 800mm 반사망원경을 갖추고 있다. 개장시간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이용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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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로천문대(www.yao.or.kr)
강원도 영월군 봉래산에 위치한 시민천문대 중 가장 높은 곳인 해발 800m에 있고 가장 큰 망원경(800mm 반사망원경)을 갖추고 있어 별 보기에 좋다. 영화 '라디오스타', '가문의 영광'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강원 영월군의 인기 관광코스가 됐다.
5,6등급 별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관람시간은 매일 오후 2시부터 10시이며 관람료는 성인 5,000원 초중고교생 4,000원이다. 단체시는 1,000원씩 할인된다. ^^; 버스로 단체 방문시는 반드시 전화예약을 해야 한다.
TEL : 033.374.7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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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길이 약간 복잡하여 한눈에 들어오는 지도는 없다. 그러나 홈페이지에 보면 큰 지도에 비교적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찾기에 무리가 없을 듯 하다.

별마로 천문대 찾아가는 길 바로가기


송암천문대(www.starsvalley.com)
경기도 양주시 장흥유원지 안에 있는 국내 최대 사설 천문대이다. 각종 강의와 체험교육이 이뤄지는 '스페이스 센터'가 있고, 천체망원경이 있는 관측소는 케이블카를 타고 6분 정도 올라간다. 천문대 규모에 비해 주망원경이 600mm급으로 작고 이용료가 다소 비싸다는 흠이 있지만 서울에서 비교적 가까워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다. 또한, 아이들의 생일파티 장소로도 요즘은 이용된다. 난 돈없어서 못하는데 ㅡ.ㅡ.
입장권과 플라네타리움 이용권, 천문대 이용권을 묶은 패키지권이 어른 22,000원 청소년 17,000원이다.
역시 좀 비싸다.  레스토랑과 숙박 시설인 '스타하우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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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천문대(astro.gsiseol.or.kr)
김해시 내외동에서 동쪽산을 보면 마치 산이 알을 품은 듯한 모습의 신기한 건물이 산꼭대기에 보인다. 이 건물이 바로 영남지역의 유일한 시민천문대인 김해천문대이다. 지난해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전국 시민천문대 중 관람객 1위였다. 김해 시내는 물론이고 부산에서도 가깝다.
개관시간은 오후 2시에서 10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별자리 관측과 영상프로그램을 묶은 패키지권이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으로 가격도 비교적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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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시민천문대(star.metro.daejeon.kr)
전국에 있는 시민천문대 가운데 유일하게 무료 입장하는 천문대. 공짜지만 시설은 훌륭하다.
제1관측실에 설치된 10인치 굴절망원경은 국내에서 가장 큰 굴절망원경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에 별음악회를 연다.
개관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이며 매주 월요일과 공유일 다음날은 휴관이다.
특히 12월은 대통령선거와 크리스마스때문에 휴관일이 더 늘었다.
12월 3일(월요일), 10일(월요일), 17일(월요일), 19일(수요일), 24일(월요일), 26일(수요일)이 모두 휴관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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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산천문대(www.astrocafe.co.kr)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중미산천문대는 국내 최초로 유야 및 어린이 천문우주 과학체험학습을 실시한 기관으로 202 mm 굴절망원경과 다양한 보조망원경을 보유하고 있다. 유치부 낮/밤 프로그램과 1박2일 프로그램, 초/중브 낮/밤 프로그램과 1박 2일, 2박 3일 프로그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만큼 별자리를 관찰할 수 있다.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다녀간 사람들이 얼마나 잘 이용했는지 살펴보면 괜찮은 천문대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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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세종천문대(www.sejongobs.co.kr)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여주 청소년 수련원내에 있는 천문대이다. 1998년에 개관한 세종 천문대는 국내 민간최대의 26인치 불곡 천체망원경 등 첨단 천체관측시설을 보유하고 청소년들과 일반인들을 위한 실질적인 천문
교육을 실시하고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종합천문교육시설이다.
현재 송년이벤트의 예약을 받고 있으며 자세한 프로그램 및 이용료는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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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우리나라에는 다음과 같은 천문대가 더 있다. 다 찾을려다가 시간이 없어서 ㅡ.ㅡ

안성천문대
소백산 천문대
예천 별천문대
무주부남 천문대
보현산천문대
우리별 천문대
양평 국제천문대

분당 불곡산 등산

人生雜談

10월 27일 토요일.
무엇을 할까 많이 고민을 했다.
두어달 동안 주말에 특별한 이벤트가 없어서 이번 주말에도 그냥 넘어가면 아무래도 마누라님한테 많이 꾸쭝을 들을 것 같았다. ^^;

장흥 아트파크송암천문대를 가려고 인터넷으로 이것저것 알아보았다.
분당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의정부 쪽으로 가면 되니까 그리 막힐 것 같지도 않고
토요일 점심 전에 출발해서 장흥근처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트파크에서 아이들과
어린이체험을 한 후, 늦은 오후에 근처에 있는 송암천문대로 가서 단풍도 구경하고 별 구경을 할 계획을 세웠다.

토요일 아침에 아이들에게 내가 세운 황금계획을 말해주었더니 큰 딸이 차 타고 가기 싫다고 그냥 할아버지 집에 가잖다. ㅜ.ㅜ
또는 유치원에서 가본 불국산에 가자고 하는데 어찌할까 고민하다가 가족이 함께 산을 오른 적이 없어서 분당 불곡산을 오르기로 했다.

11시까지 각종 집안청소를 마치고 산으로 출발했다.
날씨는 구름한점 없는 너무나 좋은 날씨였다. 일요일에 약간의 비예보가 있으니 오늘 잠깐이라도 나온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가을은 가을이라 단풍도 제법 들었고 낙엽도 많이 떨어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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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가는 길 중간 아파트 단지에 있는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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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렁주렁 열린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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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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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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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로 입구에 가지런히 조경해 놓은 나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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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곡산 산림욕장으로 출발....

그리 높지 않은 산이라서 아이들이 오르기에 그렇게 무리가 되진 않았다.
우리처럼 아이들과 산을 오르는 가족들도 많았고 산을 오르다가 큰 딸, 작은 딸의 유치원 친구들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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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정말로 파랗고 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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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딸이 갈라진 나무 사이에서 포즈를 취한다. 사진을 찍으면 이쁠 것 같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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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가 하는 일을 절대로 빠지지 않은 작은 딸이 사진을 안 찍을리가 없다.
언니가 찍자마자 얼렁 올라가서 포즈를 취한다.
마누라님의 사진은 초상권을 우려하여 올리지 않는다. ^^;

가벼운 마음으로 불곡산행을 마쳤다.
그래도 산은 산인지라 힘들긴 했다. 산을 오르면서 매주 일요일에 산에 오자고 제안을 했더니 큰 딸은 싫어하고 작은 딸은 좋단다... 이것은 또 어떻게 해결하누 ㅡ.ㅡ

산행을 마치고 가까운 분식집에서 오뎅, 떡뽁이, 튀김 등으로 늦은 점심을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피곤해서 다들 낮잠을 한숨 청한다. 에너자이저 작은 딸만 빼고....
분당 불곡산 주말을 이용하여 가벼운 마음으로 올라갈만한 좋은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