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전여옥의 부메랑 - 광우병를 다시 생각나게 하다.

뉴스 딴지걸기

어제 전여옥 의원(이하, 전氏)이 올린 글 하나로 인터넷이 벌겋게 달궈졌습니다.


전氏는 고기수입업체인 에이미트가 제기한 소송의 기사를 보고 힘을 싣어주기 위해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가만히 있는 것만도 못한 것이 되었습니다.

먼저 전氏의 글을 보고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대개의 경우 황당하다, 어이없다, 김민선氏를 지키자 등의 반응이죠.

전氏의 글로 인해 그동안 잊혀져 가던 미국산 쇠고기 문제, 광우병에 대한 글들이 다시 인터넷에
등장하기 시작했고 그것들의 조회수, 추천수도 상당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그냥 잊혀질 문제를 도움을 주겠다고 아니 밥숫가락 얻어놓겠다고 한 말이
전氏의 표현대로 화약고에 성냥불을 붙힌 것 같습니다. ^^;


올블로그 메인화면입니다.
어제도 그랬고 하루가 지난 오늘도 "김민선", "광우병"에 대한 글들이 꾸준히 올라옵니다.
"광우병"이란 주제가 올블로그에 등장한 것은 참으로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다음View의 화면입니다. 
사회면의 베스트들이 온통 김민선氏와 전氏의 포스트이고 그들의 조회수, 추천수는 엄청납니다.

전氏가 어제 한 말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참으로 고맙게 생각합니다.
우리 민족의 특성 중 하나가 쉽게 식는 것이라고 하지만 일년이 지난 시점에서 아주 적절하게
다시 뜨거워 질 촉매제 역할을 해 주어서 말입니다.

전氏도 이런 반응이 나올줄을 아마도 몰랐을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표정, 그리고 전氏가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사뭇 궁금합니다.

전여옥氏, 당신의 말에나 책임지세요.

뉴스 딴지걸기
[사진출처 : 오감도 스틸사진]

오늘 연예면에 강호동氏에 이어서 김민선氏가 이슈가 되었습니다.
측은지심의 묘가 필요한 MC강호동 포스트 보기

작년 미국산 소고기 사태때 김민선氏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 때문이 소송을 당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특별히 문제가 될 것 같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전여옥 여사께서 한말씀 하시는 것을 보니
참기가 좀 힘들어 몇자 끄적입니다.


전氏의 의견에 따르면 대중적 인기를 먹고사는 연예인은 개인홈피에 본인의 생각을

표현할 수 없다는 것인지 궁금하군요.

실제로 김민선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미국산 쇠고기를 먹으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먹겠다.'라고 해서

미국산소고기 수입업체가 손해를 보았다기 보다는

'김민선氏의 미니홈피에 이런 내용이 써 있더라.'라고 그 내용을 확대 재생산에서

널리 널리 알린 인터넷 언론에 그 책임이 더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도 김민선氏가 미니홈피에 무슨 말을 썼는지 몰랐습니다. 좋아하는 배우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홈피까지 찾아가는 열성팬은 아니였거든요.

하지만 그것을 친절하게도 알려준 언론매체 덕분에 '아~~ 그런 의사표현을 했구나.."라고 알게되었습니다.

아마도 저를 비롯한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그렇게 알게 되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김민선氏는 전氏가 주장하는 것처럼 고기수입업체의 손해에 아무런 책임이 없습니다.

작년 촛불때 김민선氏만 그런 말을 했나요? 그렇지 않았습니다.

연예인으로 따져도 다수의 연예인이 그런 말과 행동을 했습니다.

전氏가 주장하는 것처럼 손해배상의 책임이 있다면 오히려 언론에 있는 것입니다.

전氏는 비난의 화살을 똑바로 날렸으면 좋겠습니다.

[관련글]
전여옥의 부메랑 - 광우병을 다시 생각나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