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일본은 앞에서 약을 올리고 중국한테는 뒤통수 맞고... 실용외교의 한계인가?

뉴스 딴지걸기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이 1박~~2일!! (1박2일이 중국에서도 인기인가 봅니다.) 동안의 국빈방문을 마치고 돌아갔습니다. 1박2일동안 청와대에서 우리 MB와 이것저것 합의도 많이하고 체결도 하고 악수도 하고 사진도 열나 많이 찍고  FTA도 하자고 하고... 암튼 이것저것 단물을 많이 빼 먹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후진타오가 떠나자 마자 중국이 우리한테 뒤통수를 쳤습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사용된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것에 대해 우리 외교부가 이의를 제기하고 동해와 일본해를 모두 써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만 한마디로 거절을 당했습니다. 우리는 외교라인에서 즉각 이의를 제기하고 동해와 일본해의 병기를 요구했다고 합니다만 중국입장에서는 우리나라가 우는 아이가 사탕달라고 떼 쓰는 것처럼 보였을 겁니다. 중국사람들 일을 대충한다고 무시했다가 이번에 뒤통수 제대로 맞았습니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식에서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한 것과 관련, 26일 "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명칭"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친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현한 것이 단순한 실수인지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해는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명칭"이라면서 "올림픽 폐막식에서 등장한 이 지도는 유관 부처가 대다수 국가의 생각을 참조해서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사 원문 보기]

우리 정부도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는 동해를 우리 영토라고 말만 하지 국제적으로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독도 문제도 그렇고 동해 문제도 그렇고 뭐 하나 시원하게 처리하는 것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만 해도 우리가 동해를 우리영토라고 자신있게 말한 것 같으면 중국측에 동해/일본해의 병기가 아니라 동해의 단독 표기를 요청해야 맞습니다.

중국이 말한대로 일본해가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것이라면 우리 독도는 일본해안에 있는 섬이 되어버립니다. 그렇게 되면 독도를 우리땅이라고 말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지 않을까요?

민간전문가들이 독도 영어 표기 통일성(Dokdo? Tokdo???)을 꾸준히 제기하고 방법론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각종 의견들을 다 수렴해서 우리도 꾸준하고 치밀하게 전략을 세워 독도문제, 동해문제를 언급하여 해결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