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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야 K-리그에는 네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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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신문을 보고 솔직히 좀 놀랬다.

이천수 선수가  네덜란드 리그 적응에 실패하고 K- 리그로 복귀한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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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는 올해 8월 31일 이적료 약 26억원, 계약기간 4년에 울산 현대에서 네덜라드 폐예노르트로 완전 이적했다.

국내 구단들이 선호하는 임대가 아닌 완전이적이었다. 이천수 본인의 의지도 상당히 작용했었다.

그런 이천수가 다시 국내리그 복귀를 추진하고 있단다.  스포츠 신문에서는 폐예노르트에 적응하지 못한 점, 냉담한 처우, 무리한 훈련일정 등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 아직 알 수는 없다.

사실 처음에는 이천수 선수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너무 튀는 스타일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 리그에 실패하고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복귀해서 울산을 우승으로 이끌 때의 자신감있는 모습, 2006 월드컵에서 죽어라 뛰는 모습, 우는 모습에 많이 감동받아 그 후로는 이천수 선수를 약간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번에 네덜란드로 갈 때도 마음으로는 많은 성원을 보냈다. 가서 성공하고 그래서 꼭 박지성이 있는 프리미어리그로 가라고....
과거 히딩크 감독이 언급한 바에 의하면 기술적으로는 박지성보다 이천수가 훨씬 더 나았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좀 실망스럽다.
감기와 향수병을 이기기 위해 진짜로 잠시 들어온 것이라면 어느정도 이해가 되지만 신문보도대로 국내리그 복귀를 위해 귀국했다면 그건 정말로 아니다.

한국선수들은 해외리그 진출 후 살아남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한다. 본인의 성공에 대한 의지로 그렇겠지만 국민적인 성원도 늘 함께 있는 것이다. 이동국 선수가 최근 인터뷰에서 "허리가 아파도 참고 뛰었다"라고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이동국 선수가 과거에는 몸을 사리고 몸싸움 싫어하는 선수로 유명하지 않았는가?

그런 이동국선수도 외국에서 죽어라 뛰는데 자신감, 자만심으로 대표되는 이천수선수가 두달밖에 노력하지 않고 돌아온다면, 그것도 스페인에서 한번의 실패를 경험했던 그가 그냥 돌아온다면 그건 K-리그의 이득이 아니라 K-리그의 손해다.

"스페인 리그를 겪으며 유럽무대의 어려움을 경험한 만큼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오는 일은 없다. 모두에게 인정받을 때까지 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이천수가 네덜란드로 출국하며 한 약속이다. 

자신과 모두에게 당당했던 이천수 선수여!!! 죽더라도 네덜란드에서 뛰다가 죽어라...
K-리그에는 네 자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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