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담양 죽녹원의 짧은 여행기

가족여행

추석다음날 담양 죽녹원에 다녀왔습니다.
처가집 전주에서 출발해서 담양까지 고속도로로 대략 1시간이 넘는 거리더군요.
예전에 1박2일에 나오기도 했었고, 대나무 밭을 한번 보고 싶기도 해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습니다.

연휴인지라 관광객이 꽤나 많았습니다. 날씨는 정말 좋았고요.

(사진은 새로 장만한 아이폰4로 찍었습니다. 카메라 기능이 참 좋더군요. ^^)

죽녹원 입구를 지나가면서 서서히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철학자의 길, 사색의 길 등 몇가지 코스로 나뉘어 집니다. 어디로 가든 들어가는 곳과 나가는 곳을 달리하면 죽녹원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죽녹원이란 이름 그대로 쭉쭉 뻗은 대나무 밭이었습니다.
평생 볼 대나무를 이곳 죽녹원에서 다 본 듯 합니다. ^^;
가는 대나무부터 굵은 대나무까지 갖가지 크기의 대나무가 참 많이 있습니다.

대나무 밭을 한바퀴 돌고나면 1박2일에 나왔던 한옥 체험마을, 이승기가 빠졌던 연못 등이 나옵니다.

두시간이 못되게 죽녹원 투어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담양 시내에 승일식당, 주부식당,신식당 등 돼지갈비로 유명한 식당들이 있었지만 휴일이라 영업을 하지 않아 근처 해물탕 집을 찾아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반찬으로 홍어회 4점을 주는데 적당히 삮힌 홍어회 맛이 좋더군요.

이곳 식당은 승일식당 근처을 조금만 돌아보면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너무 붐벼서 다른 곳에서 식사를 하고자 하면 이곳도 괜찮을 듯 합니다.

제주도여행, 절물휴양림과 노루생태관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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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아이들과 여행할 때 가볍게 들릴 수 있는 곳이 바로 노루 생태관찰원과 절물휴양림입니다.

먼저 노루 생태 관찰원입니다. 절물휴양림을 찾아가다보면 절물 휴양림 입구를 가기 전에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바로 노루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면 됩니다.
입장료는 따로 받지 않습니다. 단, 노루에게 주는 먹이값으로 1봉지에 100원을 받는데 노루우리 바로 앞에 무인판매대에서 구할 수 있습니다.



500원 내고 먹이 다섯봉지를 샀습니다. 아이들과 노루우리 앞에서 먹이를 주는데 이 놈들이 일일이 혓바닥으로 핣아먹더군요. 간지러워 혼났습니다.
노루는 원래 사람을 무서워하는 편인데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는지 이 놈들은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네요.

노루 생태관찰원을 잠시 보고 절물휴양림으로 갔습니다.
삼나무길로 유명하고 피톤치드도 마음껏 마실 수 있는 곳이죠. 날씨가 조금만 더 선선했으면 좋았을텐데 8월 중순의 제주도는 너무 덥네요.


그나마 삼나무길은 그늘지고 바람이 살살 부니 시원한 맛을 느끼겠더군요.
사진은 많이 찍었지만 어두운 나머지 품질이 그다지 좋진 않네요. ㅎㅎㅎ

제주도 맛집, 짭짤한 옥돔구이가 입맛 돋구는 제주본가 조천읍 교래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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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중 뜻하지 않게 들렸던 제주본가는 인터넷에 이용후기나 평판은 거의 없었지만
정말 맛있는 점심을 먹은 곳입니다.

위치 :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525-2
Tel : 064-784-0900

제주도의 절물휴양림 구경을 마치고 숙소인 샤인빌리조트로 가는 1112번 국도를 주욱 가다보면 
먹거리 식당들이 몇군데 모여있는데 그중에서 거의 끝지점에 위치해 있습니다.

[출처 : 다음지도]



건물은 그다지 세련되지 않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깨끗한 내부에 냉방도 비교적 잘 해 두어서 시원하더군요.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옥돔구이로 2인분 주문하였습니다.

옥돔구이에 된장찌개,그리고 각종 반찬이 나오는데 하나하나 다 맛있네요.
특히, 옥돔구이는 짭짤하게 간이 되어 있는 것이 살도 푸짐하여 정말 맛있더군요.
어른2, 아이2인데 옥돔구이 2인분에 공기밥만 추가해서 먹었지만 찌개와 반찬이 많아
4명이 먹기에 충분하네요.

여행을 다니면서 유명한 맛집을 첮아가 실망하는 것보다 이렇게 내가 들어간 식당이 정말 맛있을 때
더 큰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다음에 한번 더 가보고 싶네요. ^^;

제주도 여행, 푸른 바다와 함께 하는 요트 투어

가족여행

제주도 여행시 가장 해보고 싶은 것이 바로 요트투어였습니다.
멋진 요트에서 바다의 파도를 느끼며 맛있는 회도 먹고 낚시도 하고 환상적인 경험을 하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아내에게 졸라 렌트카의 등급을 한단계 낮추고 요트투어를 선택했습니다.
쿠폰을 활용했지만 그래도 4인가족에 17만원이라는 거금을 대략 2시간이 안되는 시간에 확 써버렸습니다.

저희가 간 곳은 '김녕요트투어'라는 곳입니다.
얼마전에 끝난 김남길 주연의 '나쁜남자'라는 드라마에서 김남길이 멋지게 착지했던 곳, 정소민과 오연수가 럭셔리하게 배를 탔던 그곳입니다.
건조비용이 약 20억정도로 국내 영업 중인 요트중에서 가장 비싸다고 하네요.

저희가 탈 요트입니다. 멀리서 봐도 멋지게 보이네요.

요트 대기 장소에서 우선 주위를 둘러보고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그날따라 햇볕이 얼마나 뜨겁던지 가만히 있어도 푹푹 익겠더군요.

드디어 배를 탔습니다.
성수기라 그런지 한 6개팀 정도가 탄 것 같네요. 주로 가족 위주이고 연인들만 탄 팀도 있었습니다.
요트를 탄 아줌마들은 주로 편한 반바지를 입고 활동하시고 아가씨들은 원피스를 입고 탑니다. ^^;

출항하면 요트 내부에서 요트와 관련된 이야기, 1시간동안 치뤄질 행사 내용 등을 간략히 브리핑합니다. 설명이 끝나면 바로 밖으로 나와 파도와 바람을 느끼고 선상에서 이렇게 사진도 찍습니다.
아래는 요트의 가장 앞 부분입니다.
그날따라 파도가 높아서 앞 부분에 앉아있으면 놀이기구를 타는 기분이고요. 앞으로 전진할 때마다
파도가 부서져 옷을 적셨습니다.

돗배사이로 태양과 맞짱 한번 떳습니다.
이런거 자주하면 카메라 버립니다. ^^;

아이들도 신나게 놉니다. 저도 기분이 좋았구요.
하지만 서서히 첫째와 마누라님은 멀미라는 복병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파도가 심하다 보니 두 사람은 거의 갑판에 붙어서 꼼짝을 못하더군요.


저도 멀미가 좀 났지만 저 때문에 온 것인데 참고 열심히 놀아야죠.
어색한 포즈로 사진도 찍구요.

낚시도 했습니다. 배를 한 20여분 쯤 타다보면 선상에 이미 설치된 낚시대를 하나씩 잡게 하고 낚시를 합니다. 미끼는 일일이 다 끼워 줘서 설명을 듣고 낚시만 하면 됩니다.
저도 작지만 물고기 2마리를 잡았습니다. 바다물고기라 그런지 작어도 힘이 좋아 손맛이 다르더군요.


둘째는 멀미도 안하고 잘 돌아다닙니다. 무섭지도 않은지 배 앞머리에서 계속 나가 놀이기구를 즐기구요.


요트 이곳 저곳 다녀면서 그야말로 투어를 합니다.
요트에 있는 화장실에서 응가도 해보고 ㅋㅋ
바로 옆에 있는 침실에서 잠도 자 봅니다. 별거별거 다 해보네요. ㅎㅎㅎ

항해 중간에 와인과 문어회, 한치회, 음료수, 과일 등을 제공해 줍니다.
와인이 많이 땡겼지만 약간의 멀미와 바로 운전을 해야 되서 거의 마시질 않고 회만 먹었는데
신선해서 그런지 입에 쩍쩍 붙더군요.

비록 거금을 들여서 경험을 한 요트투어지만 기억에 많이 남는 코스였습니다.
다음에 제주도를 가게 되면 한번 더 도전해 보렵니다. 마누라님께서 허락하시면요. ^^;

제주도 여행, 다양한 테마가 있는 한림공원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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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첫째날.
어디부터 가야 될지 정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갈 곳도 많고 보고 싶은 거, 하고 싶은게 많아서 말이죠. ^^;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쿠폰을 준비했습니다.
제주도를 여행할 때 이곳저것 체크하고 손품팔면 같은 곳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녀올 수 있더군요.
아~ 물론 이건 전적으로 마누라님께서 준비하셨습니다. ^^;

제주도를 도착한 후 간단하게 곽지해수욕장에서 바다맛을 본 후에 근처에 있는 한림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곽지과물해수욕장에서 약 20여분 거리에 있더군요.

한림공원에 도착한 시간은 대략 5시 정도였습니다.
한림공원은 각종 열대식물을 볼 수 있도록 해 두었고 중간중간에 뱀, 도마뱀 같은 파충류와 조류를 볼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열대식물을 다 보고 나면 협재굴, 쌍용굴의 동굴로 이어지고 민속마을, 조류원, 분재원 등으로 이어집니다.

야자수길의 입구입니다.

열대식물에 구경하다보면 이처럼 각종 뱀을 함께 보실 수 있도록 그 중에는 맹독성 뱀들도 제법 있더군요. 가까이서 볼려니 오금이 저려서.... ㅜ.ㅜ

선인장이 잔뜩 있는 곳에서 아이들이 멋진(?) 포즈를 취했습니다.

중간에 작은 연못도 있습니다. 연못이라면 빠지지 않은 동전수거함(?)도 있구요. ㅋㅋ

코끼리 발나무입니다.
정말 코끼리 발 같죠?

열대식물을 다보고 동굴로 가는 길에 있는 사람모양의 돌멩이입니다. 참 많더군요.

이곳은 첫번째 동굴 협재굴 안입니다.
바깥은 한여름인데 동굴은 냉장고 안처럼 시원하네요. 중간중간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관람하기에 적당하구요. 동굴 위에서는 서늘한 물방울이 가끔씩 얼굴위로 떨어집니다.

협재굴을 보고나면 바로 쌍용굴로 이어집니다.
두 동굴을 보고나니 제주도에서 길다고 소문난 만장굴은 그다지 갈 필요성을 못느끼게 되더군요.
만장굴은 1.2Km를 약 1시간정도 걸어야 한다고 해서 과감히 포기했습니다.


다음으로 재암민속마을입니다.
제주도의 이런저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꾸며놓았네요.

아래 사진은 '정낭'입니다.
정낭이 하나 걸쳐 있으면 집주인이 가까운 곳에 있으며, 두 개가 걸쳐 있으면 한참 있다가 돌아오고, 세 개가 걸쳐 있으면 저녁 무렵에야 주인이 돌아온다는 뜻이라네요.

민속마을을 다 볼때쯤에 간단한 놀이감도 있습니다.

이제 조류원입니다. 꿩, 공작새, 타조 등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습니다.

입장료가 약간 아깝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래도 볼만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한시간이 훨씬 넘을 듯 하구요. 제법 넓다보니 아이들이 중간중간 힘들어 하긴 하네요.
꾸준히 뭔가를 먹이면서 이동하면 그나마 낫더군요. ㅎㅎㅎ
날씨가 뜨겁지 않을 때 방문하시면 볼만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제주도 맛집, 입 한가득 퍼지는 황금륭 빅버거 빨리 먹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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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때 제주도를 여행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맛보게 되었습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먹어본 고등어회도 맛있었고 옥돔구이도 좋았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잔뜩먹고 휴식없이 바로 렌트카로 이동하는 것을 반복하니 어째 배만 나오는 느낌입니다. ㅜ.ㅜ

제주도의 먹거리 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황금륭 빅버거'입니다.
휴가 첫날에는 먹고싶었지만 이미 주문을 마감한 상태라 먹진 못했고 마지막 날에 먹었습니다.

빅버거라 하길래 얼마나 클까 했는데 햄버거를 가져다 주는 종업원이 한마디 하더군요.
"햄버거 정말 크시지요?"

크시지요???
ㅎㅎㅎ
그냥 크죠? 라고 하면 되는데요. (아~!~ 이놈의 딴지 정신)

암튼 햄버거는 정말 컸습니다.

피자만한 햄버거가 나오는데 입이 떡 벌어지더군요.


둘째가 도전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햄버거가 한조각 짜리입니다.
아내는 두개 먹고 배부르다고 떨어지고 애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햄버거에 각종 야채와 고기, 사과가 어울어져 맛있었습니다.
허브차를 함께 제공하는데 허브향과 햄버거의 맛이 조화를 이뤄 아주 맛있게 느껴집니다.


황금륭 빅버거의 모습니다.
들판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네비로 찾아가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황금륭버거를 빠르게 먹는 방법

무작정 찾아가면 20 ~ 30분은 마냥 기다릴 수 있습니다.
테이블에 앉아서 가만히 햄버거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제법 있더군요.
햄버거를 먹고자 하면 출발하시는 곳에서 전화를 걸고 예약을 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좋습니다.
30분 내외의 거리에서 전화를 걸고 예약을 하시면 도착과 동시에 햄버거를 바로 받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는 064-722-3222 이고 주소는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10 번지입니다.
저희가 먹었던 빅버거의 가격은 15,000원입니다.

아직도 햄버거 속의 사과맛이 생각나네요. ^^;

[안성여행] 아트센터 마노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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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된 집으로 유명한 아트센터 마노에 다녀왔습니다.
안성에 부모님이 계셔서 자주 내려가는데 자세하 알아보니 안성에 이것저것 볼거리가 참 많더군요.
남사당 줄타기, 풍산개마을, 한택(?)식물원, 술 박물관, 미리내 성지, 너리굴문화원 등등
앞으로 기회가 될 때마다 한군데씩 들려서 안성을 구석구석 다녀볼까 합니다.

아트센타 마노를 찾아가는 것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네비게이션에도 잘 나와있고 안성의 남사당 공연장과 바로 옆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 가보시면 주차장 공사를 한창 하고 있어서 약간 불편하지만 아트센터를 이용하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1. 워낙 유명한 거꾸로 된 집입니다. 이곳이 아트센터입니다.
   1층에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고 2층에는 작은 갤러리가 있어서 그림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1층에 보면 각종 공예품들이 전시되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2. 아이들은 만들기 체험을 했습니다.
   그날 그날 만드는 것이 조금씩 다른데요. 오늘 자동차와 집을 만드는 체험을 하는 날이었습니다.
   자동차 하나 만드는데 12,000원, 집은 10,000원이었습니다.
   어느정도 규격화된 나무블럭에 아이들이 그림그리고 색깔 칠하고 글씨를 쓴 후,
   본드와 나사를 이용하여 자동차를 완성하는 과정입니다. 시간은 약 30분여분 정도...


3. 아트센터 바로 옆에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돌잔치 등을 할 수 있습니다.
   떡복이나 튀김도 야외에서 팔던데 우리가 간 날은 준비가 오래걸려서 먹진 못했습니다.


4. 아트센터 옆에는 경사가 지긴 했지만 넓은 잔디밭이 있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구요.
    배경도 좋아 가족사진을 찍으면 이쁘게 나올 것 입니다.

[전북여행 2탄] 고창 청보리밭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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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여행 2탄입니다. 
고창 하전마을 갯벌 체험을 마치고 근처에 있는 청보리밭 축제에 갔습니다.

"전북여행, 고창 하전마을 갯벌 체험기 포스트 보기"

청보리밭이 참으로 넓더군요.
초록색 벌판이 펄쳐진 듯 하여 보기 좋았습니다.
청보리밭 사이로 다니면서 장난도 치고 사진도 찍고 아이들은 숨바꼭질을 하며 뛰어놀았습니다.

우리가족이 간 때는 평일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지만 주말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온다고 하네요.
단점이 있다면 처음 5분간은 펼쳐진 청보리밭의 모습과 넓이에 감탄하지만
그 사이를 걸어다니는 것 외에 딱히 할 것이 없다는 것이 좀... ^^;
그래도 가볼만한 장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