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텃밭일기 3편 - 꺽여진 겨자채

人生雜談

4월 12일 토요일 오전
텃밭에 궁금해서 아침 일찍 잠시 가서 살펴보았다.
전체적으로 상태가 양호한 듯 보였다. 목요일에 살포시 비가 와서 물도 충분한 듯 보이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런데 가까이 가서 보니 상태가 안 좋은 놈들이 몇몇 있었다. ㅜ.ㅜ
애써 심어 놓은 겨자채를 누가 밟아서 가지가 모두 꺽여져 있는 것이었다. 우씨~~~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다른 것은 괜찮고 겨자채만 꺽인 것을 보니 누가 일부러 그런 것 같다. 텃밭을 가꾸는 어른이 그런 것 같지는 않고 아마도 애들이 장난으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애써 심었는데 너무 기분이 안좋았다.

그래도 살아날 것을 기대하며 가지를 좀 정리해 주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상추의 상태도 약간 정상은 아닌 듯 보였지만 좀더 지켜보기로 했다.

딸기나 오이는 그런대로 상태가 양
호하고 잘 자라는 것 같았다.

왼쪽 사진이 딸기 사진이고 그 아래 사진이 오이이다. 딸기는 한번도 키워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신경써서 한번 키워 볼 생각이다.

오이는 넝쿨오이가 아닌 마디오이를 심었다. 텃밭의 경우는 넝쿨식물인 호박이나 오이를 심게되면 다른 텃밭에 피해를 준다고 재배하지 못하게 한다. 그래서 마디오이로 했다.
이것도 어떻게 자랄지 사뭇 궁금하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텃밭일기 2편 - 상추, 토마토, 고추 등을 심다.

人生雜談
오늘은 4월 9일 국회의원 선거를 하는 날이다. 또한, 아이들과 고추와 토마토를 텃밭에 심기로 약속한 날이기도 하다. 묘종을 어디서 살까 고민하다가 마침 오늘 모란장날이기에 9시쯤에 모란장으로 향했다.

밭농사에 필요한 괭이와 쇠갈코리를 먼저 구입했다. 각각 3,000원 이다.
봄이라 그런지 모란장 입구부터 묘종을 파는 사람들이 많았다. 상추, 청양고추, 조선고추, 치커리, 겨자채, 방울토마토, 굵은 일반 토마토, 부추, 오이, 단호박 등등 다양한 묘종을 판매하고 있었다.

우선 일반 고추 5개 (1,000원), 청양고추 5개(1,000원), 굵은 토마토 6개(2,000원), 오이 4개(1,000원), 상추 10개(2,000원) 을 구입했다. 일반 화원에서도 묘종을 팔지만 장이라 그런지 훨씬 싼 것 같았다. 1,000원 짜리 한장 가지고도 물건을 살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묘종을 산 후 대파 씨앗과 알타리무 씨앗을 산 후 집으로 왔다.
옆집 호은이네와 함께 텃밭으로 가서 이랑을 만들고 사온 고추, 상치, 토마토, 오이를 모두 심었다. 어릴때는 아무 생각없이 아버지가 시키는데로 했었는데 내가 알아서 하려니 마음처럼 잘 되지는 않는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묘종을 다 심고 대파 씨앗은 아이들 손에 쥐어주고 심도록 했다. 이래저래 준비한 것을 모두 심었는데도 텃밭은 반이상 남았다. 호은이네와 다시 모란장에 가서 묘종도 더 사고 점심도 먹고 장 구경을 하기로 했다.

점심때 모란장은 정말로 붐비고 사람이 많았다.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모란장이 이렇게 큰 줄은 정말로 몰랐다. 안으로 갈수록 밖에서 보는 것하고는 다른 세상이 펼쳐졌다. 과일도 싸고 먹을 것도 많고 새삼 모란장의 규모를 실감했다. 어찌 어찌 먹거리 좌판에 앉았다. 아이들은 잔치국수를 시켜주고 나와 호은이 아빠는 돼지껍떼기에 막걸리 한잔을 하면서 인사를 했다.

이렇게 대충 점심을 먹고 나서 부족했던 묘종을 더 샀다. 딸기도 사고 겨자채도 사고 상추도 더 샀다. 텃밭으로 돌아와서 마저 다 심었더니 그런대로 텃밭의 자세가 나온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늘 비예보가 있어서 특별히 물을 주지 않고 돌아왔는데 다행히 저녁부터 살살 비가 내린다. 오늘 심은 묘종들이 비를 흠뻑먹고 쑥쑥 크길 바랄 뿐이다.
호은이네와 삼겹살 파티를 한번 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심은 상추와 겨자채를 따게 되면 파티를 해야 겠다. 힘들었지만 재미있는 하루였다. 아~~ 투표는 까먹지 않고 늦은 오후에 했다. ㅎㅎㅎ

텃밭 일기 1편

人生雜談
어찌 어찌 해서 올한해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텃밭이 생겼다.
보통 아파트 내에 있는 텃밭은 분양받기가 힘든데 지우 친구네가 분양 받을 것을 양도받았다.
아마도 텃밭을 보고 나서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나 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파트 옆에 텃밭이 조성되어 있는데 약 5평씩 되는 것 같다. 처음에는 텃밭이 생겨서 좋았는데 막상 그 자리에 가보니 생각보다 커서 이걸 어찌 하나?? 하는 걱정도 됐다.

우선 텃밭에 놓은 유기농 비료 3포대를 텃밭에 골고루 뿌리고 삽으로 흙을 골고루 섞었다.
집에 가진 농기구가 호미 2개 밖에 없어서 주변에 계신 어른의 삽을 빌려서 우선 밭을 갈았다.

농사를 지으려면 농기구부터 사야될 것 같아서 지난 주말에 삽하고 큰 호미를 샀다.
내일 모란장에 가서 괭이를 하나 더 사야 한다. 밭농사에는 뭐니 뭐니 해도 괭이가 짱이다.

국회의원 선거날에 처음으로 모종을 심으려고 계획중이다.
우선 상추, 시금치, 토마토, 대파를 준비해서 심어볼까 한다. 옛날에 농사를 안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때야 할아버지, 아버지가 시키는 대로 그냥 일만 해서 어떻게 하는지는 잘 모른다.
그래도 안 해보진 않았으니 낫겠지 모 ^^;

아내는 농사 짓는 과정은 생각안하고... 상추랑 토마토랑 이것저것 따 먹을 생각부터 한다. ㅜ.ㅜ 밭을 가는 것부터 힘든데 이 사람은 그런 것은 생각도 안한다. ㅎㅎ

내일은 애들한테도 호미 한자루씩 주고 씨를 심게할 생각이다. 자기들이 심은 씨앗에서 싹이 나고 열매를 맺으면 좋은 공부가 될 것이다.

힘들겠지만 공부를 좀 많이 해서 제대로 한번 해 보려고 한다. 그래도 농사꾼 자식이었는데 잘 하겠지 모 ㅎㅎ

용인청소년수련원 눈썰매장

人生雜談

토요일(19일)에 무얼할까 고민하다가 아내 친구네(현수네) 함께 오후에 눈썰매장을 가기로 했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서울랜드 눈썰매장을 다녀오고 나서 근 한달만에 다시 가는 것이다.

목적지는 용인에 있는 눈썰매장.
용 인시 청소년수련원에서 운영하는 눈썰매장인데 비용도 싸고 사람도 많지 않아 이용하기 딱 좋았다. 양지파인리조트를 찾아 간 후에 약 1Km 정도만 더 가면 양지물류센터가 있는데 그 물류센터를 끼고 위로 올라가면 용인청소년수련원이다.
홈페이지 http://www.yytc.or.kr 를  방문하면 자세한 정보을 찾아볼 수 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눈썰매장까지 약간 걸어가면서 주변 시설이 친숙하다 생각했었는데 기억을 더듬어 보니 회사에서 약 5년 전에 이곳으로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왔던 곳이다. 그때는 서바이벌 게임이 한창 유행이었었다.

입장료를 계산하고 눈썰매장으로 들어서니 아이들이 눈밭에서 한창 노는 모습이 먼저 들어온다.
참고로, 입장료는 어른 5천원이고 아이들은 4천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어린아이고 어른이고 할 것없이 모두 눈밭에서 열심히 굴을 파면서 논다.
지우 연우도 눈썰매 타는 것은 안중에도 없이 눈밭으로 뛰어간다.
사람들이 적어서 한가하기 때문에 눈썰매를 좀 많이 타려고 왔는데 눈썰매보다는 눈밭에서 노는 것이 좋은가 보다 현수하고 눈밭에서 참 열심히 논다.

눈썰매보다는 눈을 파고 굴을 만들어서 노는 것이 더 좋다나 ㅜ.ㅜ
주위를 보니 아빠들이 아이들이 들어갈 굴을 열심히 파고 있다. 굴을 크기가 아빠의 사랑크기인가보다. 덕분에 나도 강아지 모양 굴만 열심히 팠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연우가 겨우 들어갈만한 굴을 팠다. 도구라고는 나무가지 하나 밖에 없어서 나무가지로 눈을 파고 손으로 퍼나르고 해서 이만큼 팠다. 내참 어쩌다가 ㅜ.ㅜ
사용자 삽입 이미지
딸내미가 둘이니 굴도 하나가지고는 안된다. 서로 들어간다고 싸우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옆에다가 하나 더 파기 시작했다. 지우가 도와준다고 하긴 하지만 역시 또 내가 파야 한다. 아~~ 손시려 죽을 것 같다. ㅜ.ㅜ

굴 파는 것을 잠시 멈추고 지우하고 눈썰매를 타러 갔다. 이곳의 눈썰매는 튜브로 되어 있어서 타기도 편했지만 속도가 제법 붙어 스릴만점이다.

아이들과 함께 탈때는 아이를 안고 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탄 썰매와 내 설매를 끈으로 묶어 같이 내려오면 되는데 그 기분도 꽤 좋았다.
무엇보다도 튜브를 타고 내려오니 혹시라도 충돌을 했을 때 안전할 것 같아 마음에 들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다. 여유롭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휴게실도 잘 되어 있는데 큰 방이 2개 정도 마련되어 있어서 추울땐 아이들과 몸을 녹일 수 있다. 매점도 그런데로 잘 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음식도 먹을 수 있다.

눈썰매를 타고 나서 다시 눈밭으로 갔다. 그리고 또 굴을 팠다. ㅜ.ㅜ
5시가 되어가니 방송으로 폐장시간을 알린다. 조금은 더 놀아도 될 줄 알았는데 눈썰매장이고 눈밭이고 칼같이 끝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아쉬움을 뒤로하면서 증거사진을 한장 찍는다.
현수네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삼겹살에 소주한잔 걸쳤다.

눈썰매장을 조금 늦게 가서 많이 놀진 못했지만 점심시간을 전후로 해서 간다면 아이들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놀 수 있는 장소인 것 같다. 봄이 오기 전에 한번 더 가야겠다.

겨울철 자동차 관리 요령

人生雜談
12월 날씨치곤 많이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2008년 1월부터는 한겨울 추위가 찾아온다고 한다. 물론 기상청 예보다. ㅜ.ㅜ 겨울철이 되면 여러가지 신문과 웹사이트에 차량관리에 대한 글이 항상 올라온다. 그 중에서 몇가지를 정리해 보았다.

1. 냉각수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다. 농도를 체크해야 한다. 부동액이 적어 냉각수가 얼어 붙으면 엔진과 라디에이터가 망가질 수 있다. 냉각수는 2년마다 완전히 물을 뺀 뒤 다시 채우고 부동액과 물을 50 대 50 비율로 섞는 게 좋다.
이처럼 하는 것이 좋겠지만 개인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카센타 한 곳을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가서 부동액을 손 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요즘은 사계절 부동액도 잘 나오는 터라 한번 넣으면 3년이상 무난히 버틴다.

2. 워셔액을 충분히 채워두고 낡은 와이퍼는 교체해야 한다. 겨울에는 와이퍼 블레이드가 앞유리 표면에 얼어붙는 경우가 있는데 무리하게 와이퍼를 작동할 경우 블레이드는 물론 와이퍼 모터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공회전을 해 엔진을 예열한 뒤 히터를 작동해 움직이도록 한다. 유리와 와이퍼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자동차 앞 유리에 얼면 아침에 특히 동 트기 전에는 앞이 거의 보이지 않는다. 와이퍼를 작동시켜 닦아보지만 바로 다시 어는 경우가 있어 히터가 충분히 가동되기 전까지는 시야확보에 어려움이 있다. 한 겨울 새벽에 이런 현상이 주로 발생하는데 이런 경우 끓는 물 한 컵정도를 가져다가 앞유리에 뿌리고 와이퍼를 움직이면 시야가 깨끗하게 확보된다. 요즘은 테팔 무선주전자 같이 30초만에 물을 끓이는 도구가 많이 시간도 거의 걸리지 않는다. 처음에는 유리가 깨지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겨울마다 써 먹는 방법인데 유리도 멀쩡하고 괜찮다. 강화유리니까 ^^;

3. 추운날 시동이 잘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차를 산 지 3년이 지났다면 배터리를 바꿔야 한다. 특히 겨울에는 성능이 평소 대비 20∼30%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점검창이 녹색이면 정상이다. 시동이 안 걸리면 수건을 배터리 위에 씌운 뒤 따뜻한 물을 붓자. 키를 자꾸 돌리면 배터리만 방전될 뿐이다.

동감이다. 배터리는 가끔씩 확인을 해 줘야 한다.

4. 낡은 타이어는 마찰력이 떨어져 겨울에 위험하다. 타이어의 수명은 보통 4만km.
타이어도 제조사마다 특징이 있으므로 꼭 4만Km라고 보긴 어렵다. 주행성능은 좋으나 지우개처럼 쉽게 없어지는 타이어가 있는가 하면 승차감은 약간 떨어지나 생고무처럼 질긴 타이어도 있다. 타이어의 마모도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 제일 좋다.

5. 시동을 건 뒤 바로 출발하는 건 금물이다.  겨울에는 1∼2분 정도 예열한 뒤 200∼300m를 서행하여야 한다. 겨울에는 오일 점도가 강해져 순환이 잘 안 되기 때문이다.
돈이 좀 드는 방법이지만 원격 무선 시동기를 구입하면 된다. ㅜ.ㅜ
특히 경유차량은 예열을 좀 해야 하는데 집에서 나오기 전에 미리 시동을 걸어놓고 3-4분 이따가 나오면 어느정도 예열이 되어 있으므로 바로 출발할 수 있다.

6. 눈, 물 등에 노출된 뒤 사이드 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은 자제하자. 사이드 케이블이나 라이닝에 수분이 들어가 어는 경우가 있다. 주차 뒤 사이드 브레이크를 쓰지 말고 돌, 나무 등을 타이어에 받치면 된다.

내 경우는 요즘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법이다. 어쨋든 주차한 다음에는 항상 사이드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문제된 것이 없었다. ^^;

차를 구입한지 10년이 되었지만 아직까지 체인을 산 적이 없다.
눈이 많이 오면 대중교통이 제일 좋으니까 버스나 지하철 타면 된다. 굳이 무리해서 운전하다가 사고나면 나만 손해니까 말이다.


난 잘 듣고 있는가?

人生雜談

사람에게 입이 하나고 귀가 둘인 이유가 말하는 것보다는 듣는 것을 더 잘하라고 그렇게 만들었다.. 라는 이야기가 있다. 회사

에서도 간혹 토론을 하다보면 자신의 입장만 반복해서 되풀이 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든 다음에 자신이 어떤 말을 할 지 생각하느냐고 상대방의 말을 못 듣는 경우이다. 그러다보니 반복된 회의/토론을 해도 결론이 나질 않고 항상 평행선을 걷다가 결국은 진급 높은 사람의 의견에 자연히 복종할 수 밖게 없게 된다.


오늘 아침 셔핑을 하다가 듣는 것에 대한 좋은 글이 있어서 소개해 본다.


========================================================================================

세련된 화법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해리 트루먼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공군 참모총장과 회의를 했을 때의 일이다. 회의에서 대통령이 계속 얘기를 하고, 공군 참모총장은 말에 호응만 하면서 듣기만 했다.


회의가 끝나고 공군 참모총장이 나가자, 트루먼 대통령은 옆에 있던 비서에게 공군 참모총장은 말을 아주 잘하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했다. 그때 비서는 "그저 듣기만 하고 말은 전혀 안하지 않았습니까?" 라고 물었다. 그러자 대통령은 "듣기를 잘하는 사람은 말을 잘하는 사람" 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삼성그룹의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도 듣기 기술에 일가견이 있었다. 이병철 회장은 회의에서 "말해봐라", "그래서", "우짤긴데(어떻게 할 건데)" 라는 세마디만 했다고 한다.

이처럼 직원들의 얘기를 유도하고, 귀담아 들어주는 경영자였기에 오늘의 삼성이 있었던 것은 아닐까. 경영자는 조직 구성원의 능력과 에너지를 끌어내는 사람이기에, 그들이 가진 생각을 잘 들어주어서 생각들이 자발적으로 쏟아져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방송 토크 프로그램 녹화에서 겪었던 일이다. 남녀 두 명의 진행자가 패널에게 그날 주제에 대한 질문들을 하고 패널이 대답하면서 자연스럽게 얘기를 펼치는 것이었다. 그런데 작가가 준비한 질문 중 몇가지는 서로 대답이 연결되고 중첩되어서 조정이 필요했다.

그러나 여자 진행자는 방송한지 얼마 안된 방송인이라 대본 순서대로 외우는 데만 급급했다. 그러다보니 앞에서 대답한 내용을 뒤에서 다시 묻는 경우가 생겼다. 자기 얘기만 기억하곤 패널의 얘기는 전혀 듣지 않았던 것이다.
녹화였기에 실수를 만회하며 다시 했지만 생방송이었으면 큰일 났을 일이다. 실제로 토크 프로그램에서 작가가 준비한 대본을 기초로 얘길 풀어가지만 상황에 따라 상대의 얘기를 듣고 추가적인 질문을 하거나 부연설명이나 반론을 펼치다 보면 뒤에 다룰 얘기를 앞에 먼저 다루게 될 경우가 있다.

그런데 진행자가 제대로 듣지 않고서 진행하다 보면 앞에서 패널들이 다 얘기한 것을 가지고 대본 순서만 보고 뒤에 다시 묻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아무리 말 잘하는 방송 진행자라도 듣는 것을 제대로 못한다면 외운 대본만 앵무새처럼 떠드는 한정된 역할밖에는 못할 것이다. "세련된 화법은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세익스피어의 말이 떠오른다. 역시 우리의 입보다 더 강한 것은 귀의 힘이다.

앞에서 다룬 사례들의 공통점은 잘 듣는 사람이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라는 진리를 입증해주고 있는 것이다. 세련된 화법이나 주도적이고 설득적인 언변만 익히려하다 말의 공격만 알고 수비는 모르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것은 대화가 아니라 일방적으로 퍼붓는 행위다. 이런 행위로는 결코 상대를 설득시킬 수도, 상대를 이끌 수도 없다.

말하기 자질보다 우리가 더 먼저 가져야 하는 것이 듣기 기술이다. 원래 말 잘하는 사람은 듣기도 잘한다. 잘 듣는 사람은 맞장구도 잘 친다. 마케팅 기법 중에 123 화법이라는 것이 있다.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은 1분은 자신이 얘기하고, 2분은 고객의 말을 들어주며, 3분은 맞장구를 쳐주어야 거래가 잘 성사된다는 얘기이다. 고객에게 말하는 시간보다 고객의 말을 듣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얘기다.

자신의 말하는 습관을 돌아보자. 혹여 귀는 소홀히 한 채 입만 가지고 말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보자. 결론적으로 잘 듣는 사람이 말도 잘하고, 말 잘하는 사람이 잘 듣기도 한다. 말하기와 듣기는 별개가 아니라 하나이다. 그래서 말하기 기술보다 듣기 기술이 점점 중요해진다. 들을 때는 잘 쳐다보고, 잘 맞장구 치고, 잘 받아 적고, 잘 이해해야 한다.
(www.digitalcreator.co.kr)

[ 출처 : 김용섭 날카로운 상상력연구소 소장  컬럼 중에서 ]

초코렛 나오는 푸우

人生雜談
딸내미를 위해서 작은 선물을 준비했다. ㅋㅋ
7살, 5살인데 요즘은 물건 하나 가지고는 도저히 감당이 안된다. 뭐든 사면 두개를 사야한다.

회사 동료의 블로그에서 초코렛이 나오는 푸우인형을 보았는데 우리 두 딸에게 주면 무지하게 좋아할 듯 하여 부탁을 했다. 중국에서 오는 동생이 있다는데 면세점에서 있으면 사다 준단다고 했다. 그리고는 약 4일 후..

오늘 아침 회사 동료가 푸우 두마리를 들고 온다. ^^;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생긴 두 놈이다. 저녁에 딸내미들이 좋아할 생각하니 월요일 하루가 무지 즐겁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머리 속에 초코렛을 넣는다. 초코렛은 푸우인형 아래에 들어있었다.
폰카 성능이 영 안좋아서 많이 흐리다. ㅡ.ㅡ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렇게 팔을 내리면 초코렛이 나온다. ^^;
일단 재미있다. 모양도 이쁘고...

오늘은 두 딸에게 많은 뽀뽀를 받을 것 같다.

태왕사신기의 짝퉁, 대박4신기

人生雜談
태왕인 담덕과 그를 따르는 사신을 광고계로 모셔오지 못했으나 大박님과 4신님은 모셔왔다.

이름하여 大박4신기..

OO쇼핑몰에서 광고한 지면광고 내용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