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문국현 "내 재산은 137억" 스스로 청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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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富는 깨끗할때 아름다워”

오늘 문국현 대선 예비후보의 재산에 대한 기사가 많았다.
범여권의 장외주자로 거론되며 최근 지지율이 많이 올라가고 또한 여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가 가지고 있는 재산, 그리고 그 과정에 대해서도 관심이 간다.

문국현유한킴벌리 사장이 11일 보유 재산 137억원의 내역을 공개했다. 대선 예비주자 중에서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331억원)에 이어 2위다.

문 전 사장은 11일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작은 청문회-문국현을 검증한다’를 열고 부동산과 기부금 내역 등 재산 내역, 병역과 학력 등을 밝혔다. 청문회는 문 전 사장측에서 준비한 행사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가 스스로 청문회 형식을 통해 자신을 검증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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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공개=문 전 사장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재산은 기준시가 19억원인 서울 도곡동 50평대 아파트와 경기도 이천 전원주택, 제주도 농지 등 부동산 21억원, 유가증권 75억원 등 모두 137억7000만원에 달한다.

문 전 사장은 이천 전원주택은 친구 5명과 공동으로 구입한 것이며, 제주도 땅은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 절차를 마치고 명의이전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소득액은 46억원, 세금 납부액은 15억원, 기부금 납부액은 12억6500만원이다.

그는 강남의 고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에 대해 “부는 깨끗할 때 아름다운 것”이라며 “서민처럼 보이려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전 산 집에 재건축으로 가격이 올랐는데, 비정상적으로 거품이 낀 집값을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족, 친인척 재산과 관련해서는 “두 딸은 비정규직으로 120만원 안팎의 일자리를 찾아다니는 보통의 젊은이”라며 “다른 친척들도 보통 사람처럼 집 한 채로 검소하게 산다”고 밝혔다.

◇내 상대는 이명박=문 전 사장은 청문회 내내 이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비교우위를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가) 대기업에 있었다지만 그 회사는 망해서 10여년째 국가 관리를 받고 있다”며 “그런데 자신의 형제와 처남은 부자가 됐다면 그건 뭔가 잘못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문 전 사장은 “우리도 수단과 방법을 가릴 줄 아는 지도자를 가질 때가 됐다”며 “지도층이나 지도층이길 바라는 사람은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과 집안관계, 재산관계 등 모든 것을 국민들이 알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를 능가할 자신의 본선 경쟁력에 대해서는 “전세계에서 존경받는 기업의 동북아시아 회장으로서 일본 중국 동러시아 등 7개 국가의 회사를 경영했다”며 “각 나라의 사회·경제 지도자와 직접 협력하는 등 한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세계속의 한국 경영인”이라고 말했다.

문 전 사장측은 “재산을 포함해 개인적 신상에 대한 모든 부분을 ‘유리알’처럼 공개했다”며 “이러한 검증 작업을 통해 깨끗한 후보라는 점이 다시 한번 국민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통 이런 기사가 나오면 재산이 많은 것에 대한 반감인지는 몰라도 악의적인 댓글이 올라오게 마련이다. 그런데 문국현 기사 아래 댓글에는 악플이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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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댓글을 다 보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누리꾼들이 생각하기에 그나마 깨끗한 이미지의 대선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향후 이 사람의 행보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듯 하다.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더 나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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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백설탕이 흑설탕보다 안좋다고 알고 있었다.
백설탕은 흑설탕에대가 이것저것 표백 가공처리하여 몸에 안좋을 것이라 알고 그동안 꾸준히
흑설탕만을 먹었다. 조리할 때, 뭐 나물종류 무칠 때, 커피 탈 때 등등...
그런데 오늘 아침 지하철 무료신문을 보다가 이런 기사를 보았다.

흑설탕이 백설탕보다 건강에 좋다?

백설탕은 흑설탕을 표백해서 만든 것이라 몸에 안 좋다고 아는 이가 많다.
물론 사탕수수 산지에서 수숫대 즙액을 그대로 조려 만든 '비정제 설탕'을 흑설탕이라 본다면
미네랄과 비타민 같은 천연 영양분이 보존된 흑설탕이 더 몸에 좋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쉽게 구할 수 있는 흑설탕은 비정제 설탕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조리에 쓰는 흑설탕은 백설탕을 가열하고 변색시키면 갈색 설탕이 되고,
여기에 당말과 캐러멀을 첨가해 나오는 결과물이다.
즉, 백설탕이 표백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열하여 변색시킨 것이 흑설탕인 셈이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다.
음.. 앞으로는 백설탕으로 가야 하나?

이 말이 사실이라면 백설탕 판매가 제법 증가되겠다.
백설탕 만드는 회사 주식을 사야겠다. ^^;

휴대전화 경선 좀 참여하려고 했더니 마감되었다 ㅡ.ㅡ

IT산책
대통합민주신당(http://www.undp.kr)에서 실시하는 휴대전화 경선에 나도 참여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항할만한 사람에게 한 표를 던질라고 했더니
이놈의 게으름 때문에 결국 마감시간을 놓쳤다 ㅡ.ㅡ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각자 나름대로 장점이 있겠고 단점이 있겠지만 누가 이명박의 대항마로 적합한지 솔직히 잘 감이 안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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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장외에서 뜨고 있는 문국현의 이미지가 좋게 다가오고 있는 실정인데 천천히 고민을 해 봐야겠다.

민주신당 홈페이지에 휴대전화 경선 관련해서 재미있는 포스터가 있어서 가져왔다.

영화포스터를 패러디 했는데 그런대로 봐 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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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이 밥 살땐 제일 좋은 걸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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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증권회사에서 일어난 일]

교육 책임자인 이 부장은 어느 날 상사인 김 전무의 호출을 받는다. 사무실에 앉으니 무슨 봉투를 하나 내 놓는다. 안에는 100만원짜리 신권이 들어있다. 깜짝 놀란 이 부장이 무엇이냐고 물어보자 "나도 잘 몰라. 사장님이 자네에게 갖다 주라고 하네" 라는 것이다. 이유가 무엇이냐고 하자 "글쎄, 자네 수고했다고 주는 것이겠지. 참, 한 가지 부탁사항이 있더군. 다른 사람이 아닌 자네만을 위해 쓰라는거야…"
 
직장 생활 20년 동안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일이라 기쁘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했다. 주려면 직접 주지 왜 전무를 통해 주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왜 주는지 이해할 수 있을 것도 같았다.

신임 사장님은 교육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늘 "교육 없이 일류회사는 불가능하다. 교육에는 돈과 시간을 아끼지 말아라" 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교육을 할건지 채근했고 그 일을 하느라 지난 몇 달간 집에도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고 일을 했고 지난 주에 비로소 교육 계획 승인을 받았던 것이다.
 
하지만 같이 고생한 직원들이 눈에 밟혀서 100만원을 풀어 신나게 먹고 마셨다. 그런데 며칠 후 사장님이 이 부장을 호출했다. 사장님은 이 부장이 자리에 앉자마자 호통을 쳤다.

"이 사람아, 자네는 왜 사람 말을 듣지 않나?" 이 부장은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자 "내가 그 돈을 어디에 쓰라고 했는지 김 전무가 전하지 않던가? 자네만을 위해 쓰라고 했지 누구 맘대로 부하직원에게 쓰고 난리야, 왜 사람 말을 듣지 않는거야…"

그러면서 봉투를 또 하나 내밀었다. 똑같이 100만원 신권이 담겨 있었다. 사장님은 진지하게 야단을 쳤다. "이번에도 엉뚱한 곳에 돈을 쓰면 다시는 자네를 보지 않을거야, 알았지?" 이 부장 생애에 이렇게 기분 좋게 야단 맞기는 처음이었다.
 
또 이런 일도 있었다. 이 부장이 맡고 있는 교육 팀이 수고를 많이 하는데 사장님이 전 직원에게 점심을 사겠단다. 장소는 사장님이 자주 가는 복집으로 했다. 사장님과의 약속이니 다들 일찌감치 가서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약속시간이 돼도 사장님은 나타나지 않고 전화가 왔다. 손님이 와서 이야기기 길어지니까 먼저 주문하고 먹고 있으라는 얘기였다. 메뉴판을 보니 까치복과 참복이 있는데 가격 차이가 너무 컸다. 까치복은 1만원 정도인데 참복은 3만원 가까이 했다. 사람은 거의 20여명에 이르렀다. 이 부장은 당연히 비용을 절감할 겸 까치복으로 통일을 했다.

10분 정도 늦게 사장님이 도착했다. 미안하다면서 그래 뭘 주문했냐고 물어보았다. 자초지종을 얘기했더니 불같이 화를 낸다. 이런 내용이었다.

"이 사람아, 사장이 밥을 산다고 했으면 최고로 좋은 메뉴를 골라야 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대접 받았다는 생각을 할 거 아닌가? 참복 대신 까치복을 얻어 먹은 직원들이 무슨 생각을 하겠나? 사람들은 대접받은 만큼만 일을 하는 법이네. 앞으로는 절대 그러지 말게…"
 
이 부장 얘기를 듣는 동안 나는 이 부장이 사장님을 얼마나 좋아하고 존경하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우리 사장님은 늘 직원들을 귀하게 대접하라고 얘기했습니다. 한 번은 콜 센터에 근무하는 여직원 전부를 최고로 대접하는 프로그램을 만들라고 하더군요. 한국 최고의 음식점에서 풀코스 식사를 하고 최고급 호텔에서 묵게 하고 최고의 공연을 구경하게 하고… 천명이 넘는 여직원에게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코스였지요. 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회사가 자신들을 귀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들자 그 효과는 대단했습니다. 저 자신이 사장님으로부터 그런 대접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한 번도 티를 낸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더 감동을 했지요. 저는 그 사장님과 일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습니다. 20여년 직장 생활 중 처음으로 회사를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을 저렇게 귀하게 여기는 상사를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바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연히 끝내주는 성과를 거두었지요."
 
리더십의 출발점은 인간에 대한 애정이고 측은지심이다. 또 그런 애정과 측은지심은 숨길 수 없다. 눈빛에서 나타나고 사소한 행동에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 부장이 모셨던 사장님은 본능적으로 이를 실천한 사람이다. "직원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보이면 직원들은 고객에게 그 사랑을 돌려줄 것이다." 만고불변의 진리이다.(서울과학종합대학원 교수 한근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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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처럼 사장님과 밥을 먹을 때 최고로 좋은 걸 시키면 좋겠지만
대부분의 현실은 사장님과 밥을 먹기도 힘들 뿐더러 최고로 좋은 걸 시켰다간
나중에 눈치받기 십상이다.

오늘은 짜장면이라도 사달라고 해야쥐.
역시 자장면보다는 짜장면이 맛있고, 소주보다는 쐬주를 마셔야 제 맛이다. ^^;

삼성이 만들면 SUV도 다를까?

人生雜談
올해 마지막 분기를 맞아 가을 신차들이 다양한 할인 혜택을 무기로 쏟아진다.
쌍용차는 '렉스턴II'의 엔진과 외관을 변경한 '렉스턴II 유로'를 출시하고 기아차는 LPG 엔진 모델인 '카니발 LPI'를 내놓는다.

무엇보다도 관심을 끄는 것은 르노 삼성의 새로운 SUV인 QMX다.
SM5가 성공적으로 정착한 뒤를 이어서 SUV 시장에 새롭게 내놓은 신차인데 얼마나 잘 나올지 궁금하다.

지엠대우의 윈스톰이 처음 나올 때, 초기 이미지와 약간 변경되어 나와 실망(?)한 부분이 있었는데 삼성은 과연 그러할지...

르노삼성의 QMX는 2.0 디젤엔진으로 전후휸 구동력 배분이 자동적으로 조절되는 4륜구동 시스템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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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X의 홍보사진이다. 외관으로는 훌륭한 듯 하면서 윈스톰과 유사한 냄새가 약간 난다.
윈스톰에 비해 남성적인 이미지가 풍기는 부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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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MX는 일반도로 주행시는 전륜구동처럼 앞바퀴에 동력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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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주행시는 4륜구동 방식으로 앞뒤바퀴에 동력이 분산되어 전달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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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에서는 70% VS 30% 라고 하는데 자종조절 시스템이 얼마나 잘 작동될지 궁금하다.
보통 4륜구동이 2륜구동보다 기름이 확실히 더 들어간다.

산타페 2륜과 4륜을 비교해 봤을 때,
기름 가득채우고 서울-대전을 왕복했더니 2륜은 절반정도 남았지만 4륜은 거의 한칸 밑으로 떨어졌다.

개인적으로 QMX는 이 자동조절 시스템이 얼마나 잘 동작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라질 것 같다.


광고표현에 대한 딴지걸기

IT산책
1.
거의 매일 아침 자동차를 이용하여 출근하므로 매일매일 아침에 라디오를 듣게 된다.
짧으면 한 30분, 길면 50분 정도다.

전부터 라디오 특히, 라디오 광고를 들으면서 들었던 생각이 광고의 마지막 멘트에 영어를 많이 사용한다는 것이다. 통신어, 외계어의 등장으로 한글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어려워진 세상이고 광고 효과를 높히기 위해 영어를 쓰는 것은 충분히 이해가 되지만 그대로 그 광고 들을 들을 때마다 꼭 이렇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그런 식으로 광고를 했기 때문에 내 머리속에 해당 광고 문구들이 자리잡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것은 광고 문구의 효과라기 보다는 반복에 의한 효과가 더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

삼ㅇ생명     Bravo Your Life.
Lㅇ자이       Refresh Your Life.
금ㅇ생명      언제나 당신 곁에 Stand By.
동ㅇ제강      We Make the First.
한ㅇ타이어   Enjoy Driving.
SㅇY           It's different.

이것말고도 많은 예가 있겠지만 내 머리속에 맴맴도는 것 중 지금 생각나는 것들이다.
광고의 마지막를 영어로 마무리하는 것이 대세인 듯 하다.

2.
직업상 지방 출장을 자주 가는 편이다.
출장을 다니다가 언젠가부터 해당 지역을 알리는 간판을 보게 되었는데 이것 또한 가관이다.
서울의 Hi! Seoul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역마다 모두 영어를 하나씩 붙여놓았다.

서울 Hi Seoul.
대전 It's Daejeon.
인천 Fly Incheon.
대구 ColorFul DAEGU
부산 Dynamic BUSAN
울산 Ulsan for you
광주 Your Partner Gwangju

국제화시대를 맞이하여 그럴 수도 있겠다 싶지만 가끔은 웃음이 날 때가 있다.

3.
예전 한글날 라디오에서 이런 안내방송을 하는 것을 들었다.

"MBC 캠페인 한글을 사랑합시다"

한글을 사랑하자는 취지의 안내방송이었으면 최소한
"문화방송 알림운동 한글을 사랑합시다" 이라고 그날 만큼은 방송해야 하지 않았을까?

4.
요즘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단어가 바로 '간지나다'이다.
간지는 일본말인데 너무나 버젓이 방송에서 떠들어 대는 것 같다.

덧말)
내가 한글을 사랑하는 사람도 아니고
무슨 운동을 하자는 것은 아니지만 그대로 가끔씩 화가 날때가 있는 것을 보면
한국사람이 맞긴 맞는 것 같다.

우리 다 같이 한글을 잘 사용합시다.
어떻게~~~~
순결하게~~~~ ^^;


왜 우유팩은 사각형이고 음료수 캔은 원통형일까?

人生雜談
알루미늄 캔이든 유리병이든 모든 음료수 용기는 원통형이다. 반면 우유팩은 거의 언제나 횡단면이 직사각형이다. 제품을 진열할 때 횡단면이 직사각형인 용기가 원형인 용기보다 공간 활용도가 높다. 그렇다면 왜 음료수 제조업자들은 원통형 용기를 고수하는 것일까?

한 가지 가능성은, 음료수가 원래 용기에 담긴 상태 그대로 소비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 경우 원통형이 손에 잡기 더 편하기 때문에 원통형 용기를 진열하는 데 따르는 추가비용이 정당화되는 것이다. 이와 달리 우유는 용기에 담긴 그 상태로 소비되기보다는 컵 등에 일정량씩 옮겨져 소비되는 게 일반적이다.

설령 대부분의 사람들이 우유를 다른 용기에 따라 마시지 않고 팩에 든 그대로 마신다고 해도 비용편익의 원리에 따라 우유팩의 다자인이 원통형으로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내용물이 무엇이든 사각형 용기는 공간 활용 면에서 경제적이지만, 그렇게 절약되는 공간은 음료수보다 우유의 경우에 더 가치가 높다. 슈퍼마켓에서 대부분의 음료수는 일반 선반에 진열되는데, 이런 선반은 구매비용도 저렴하고 운영비용은 거의 들지 않는다.  그러나 우유는 예외없이 구매비용이 비싸고 운영비용도 적잖이 들어가는 냉장 유리장에 진열된다. 따라서 우유 진열장의 공간이 더 가치가 높고, 결과적으로 우유는 사각 용기에 담아야 더 큰 부가적인 편익이 발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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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유 용기가 원통형이라면 지금보다 더 큰 냉장고가 필요할 것이다.

<이코노믹 씽킹 중에서 >

처음 이 글을 읽고 아 그럴수도 있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이것은 미국의 사례인 것 같다.
우리나라는 우유건 음료수건 거의 대부분을 냉장고에 보관하기에 비용편익에서 크게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유팩을 원통형으로 만든다면 (물론, 요즘은 플라스틱 원통형 우유가 나온다) 이 책의 내용대로 냉장고의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디자인의 경젝학 이라는 부분인데 읽어보면 흥미있는 부분이 꽤 있다.


한겨레 신문의 자충수(自充手)

IT산책
"권양숙씨가 뭡니까?/박찬수"

한겨레 인터넷판을 읽다가 이런 제목을 보고 무심코 클릭해서 읽어보았다.
본문의 요지는 이렇다.

한겨레 신문 기사 중에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호칭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독자들이 항의/의견이 있었는데 한겨레 편집장의 말은 <한겨레>는 1988년 창간 이래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모두 "ㅇㅇㅇ 대통령 ㅇㅇㅇ씨"라고 표기해 왔다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 부인 김옥숙씨,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씨,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
이렇게 말이다.
한겨레 신문사 자체의 표기원칙이고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겨레 기사 전문 보기

혹시나 싶어서 한겨레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았다.
정말로 창간이래로 ㅇㅇㅇ 여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지 궁금해서 말이다.

<권양숙여사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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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여사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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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명순여사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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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간단하게 검색만 해보아도 수십건의 기사에 "ㅇㅇㅇ 여사"라고 쓰여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박찬수 편집장은

몇몇 독자는 “<한겨레>의 다른 기사에선 ‘여사’란 호칭을 쓴 걸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검색해 보면 흔치 않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의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용어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기자 및 편집국 간부들의 실수에 따른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라고 흔치 않는 경우라고 언급하였지만 한 신문사의 편집장이라면 이러한 기사를 내보기 전에 좀더 면밀히 자사 기사를 검토하고 내보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기사 댓글에 네티즌들이 많은 댓글을 달아놓았는데 독자들의 소리에 좀더 귀기울여 주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