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한겨레 신문의 자충수(自充手)

IT산책
"권양숙씨가 뭡니까?/박찬수"

한겨레 인터넷판을 읽다가 이런 제목을 보고 무심코 클릭해서 읽어보았다.
본문의 요지는 이렇다.

한겨레 신문 기사 중에 "노무현 대통령 부인 권양숙씨"라는 부분이 있는데 이 호칭이 문제가 있지 않느냐는 독자들이 항의/의견이 있었는데 한겨레 편집장의 말은 <한겨레>는 1988년 창간 이래 역대 대통령 부인들을 모두 "ㅇㅇㅇ 대통령 ㅇㅇㅇ씨"라고 표기해 왔다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 부인 김옥숙씨, 김영삼 대통령 부인 손명순씨,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
이렇게 말이다.
한겨레 신문사 자체의 표기원칙이고 다른 의도는 전혀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겨레 기사 전문 보기

혹시나 싶어서 한겨레 사이트에서 검색을 해 보았다.
정말로 창간이래로 ㅇㅇㅇ 여사라는 표현을 쓴 적이 없는지 궁금해서 말이다.

<권양숙여사 검색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희호여사 검색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손명순여사 검색결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이처럼 간단하게 검색만 해보아도 수십건의 기사에 "ㅇㅇㅇ 여사"라고 쓰여있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박찬수 편집장은

몇몇 독자는 “<한겨레>의 다른 기사에선 ‘여사’란 호칭을 쓴 걸 봤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 인터넷을 통해 기사를 검색해 보면 흔치 않지만 ‘아웅산 수치 여사’ 등의 표현을 쓴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용어를 제대로 거르지 못한 기자 및 편집국 간부들의 실수에 따른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런 실수가 나오지 않도록 더욱 조심하겠습니다.

라고 흔치 않는 경우라고 언급하였지만 한 신문사의 편집장이라면 이러한 기사를 내보기 전에 좀더 면밀히 자사 기사를 검토하고 내보였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 기사 댓글에 네티즌들이 많은 댓글을 달아놓았는데 독자들의 소리에 좀더 귀기울여 주는 신문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