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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소싱 - 프로튜어와 대중의 활용

IT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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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 2.0 시대에 들어오면서 기업이 수행해야 할 서비스를 해결하는 여러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크라우드 소싱(Crowd Sourcing)이다.

크라우드 소싱의 개념은 2006년 6월 와이어드(Wired.com)紙의 제프 호위(Jeff Howe)가 쓴 기사에서 처음 사용되었다.

크라우드 소싱은 아웃소싱(Out Sourcing)과 대중(Crowd)의 말을 조합한 것으로, 사용자의 남는 힘을
경제적 가치로 전환한다는 의미아다.

아웃소싱(OutSourcing)이란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외부 인력을 활용해 기업 내부 인력을 대체하는 것이다. 요즘 정규직, 비정규직, 파견직, 일용직 등 고용형태를 가지고 여러가지 현안이 되고 있는데
그 중 하나를 생각하면 된다.

아웃소싱에 반해 크라우드 소싱은 일반 대중을 활용해 기업 내부 고용인이 해야 할 일을 대신 하게
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며 이를 적용한 사례는 컨텐츠 생산, 리서치, R&D 등 다양하다고 한다.

크라우드 소싱을 활용한 예를 하나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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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톡포토라는 사이트를 보면 일반 사용자들이 사진을 찍어 올릴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었다.
그러면 기업은 기업활동에 필요한 갖가지 사진을 1~5달러라는 저렴한 비용으로 구매하여 사용한다.
기업이 전문사진작가에게 의뢰하여 얻는 사진가격에 비하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2006년 6월 기준, 아이스톡포토에는 22,000명이 넘는 아마추어 사진작가가 사진을 올리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전문작가가 아니기에 굳이 높은 가격을 요구하지 않고 자신의 취미로 인한 창작물이 어느 기업에서 유용하게 쓰인다는 뿌듯함과 약간 부수입에 만족해 한다.

물론 이들이 찍은 사진의 품질이 무조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프로튜어(Proteur = Professional + Amateur)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취미로 사진을 찍지만
그 수준이 전문가급인 유저는 너무나 많다.

이처럼 기업은 일반 대중에게 약간의 비용과 큰 보람(?)을 제공하면서 기업이 필요한 서비스를 구축하는 것이 크라우드 소싱의 큰 개념이다.

일반 대중은 그 서비스에 해당하는 일을 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도 있고, 재미를 느낄 수도 있고, 용돈을 벌 수도 있다.

국내에서 크라우드 소싱을 이용한 다양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네비게이션에서 사용되는 지도를 들 수 있는데 네비게이션을 사용하는 유저들이 본인이 사용하는 제품의 지도 정확도를 높히기 위하여 잘못된 지도 정보, 새로 생긴 도로 정보, 과속카메라 정보들을 해당 제조사에 꾸준히 알려준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말이다.

본인이 사용하는 네비게이션의 품질을 올리고자 하는 보람과 타 제품보다 더 좋은 제품을 사용하고 싶은 자존심때문이라 생각된다.

또한, 요즘 수익형 블로그를 서비스하는 쇼핑몰, 도서몰 등이 있다.
수익형 블로그를 통해 판매가 이루어지면 그 수익의 일부분을 블로그 운영자와 나눈다.
이렇게 되면 갖가지 블로그가 활성화되어 쇼핑몰, 도서몰의 수익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이다.

어찌보면 구글의 애드센스로 이와 같은 개념이 아닐까 생각한다.
요즘 블로그를 보면 거의 모든 블로그에 애드센스가 장착되어 있다.
구글도 크라우드 소싱을 이용하여 광고수익을 올리는 것 같다.

앞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입력해야 하는 서비스나 다수의 사람이 작업해야 하는 프로젝트,
또는 여러가지 아이디어가 필요한 서비스에 크라우드 소싱의 개념을 도입하면 많은 부분에서
효과를 거두리라 생각한다.  물론 대중에게 뭘 제공할 지 우선적으로 생각을 해야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