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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정보] 명성에는 좀 못 미치는 순옥이네 명가

쓸만한 생활정보


제주도 여행 첫째날 점심으로 간 곳이 바로 전복요리전문점으로 유명한 '순옥이네 명가'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제주도 맛집을 찾을 때 항상 등장하던 곳이기도 하고 제주공항에 가까워 제주도 여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저렴한 가격으로 점심을 해결하려는 욕심으로 순옥이네 명가를 찾았습니다.


점심이라 비교적 저렴한 해물뚝배기(10,000원)과 순옥이네물회(11,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한치물회를 먹고 싶었는데 한치가 없어서 한치물회는 안 판다네요.
그럼 순옥이네 물회에는 한치가 들어가냐? 안들어가냐? 라고 옆 테이블에서 물으니
순옥이네 물회에도 한치는 들어간답니다. ㅜ.ㅜ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아무튼 해물뚝배기와 물회를 열심히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 미쳐 사진을 못 찍어 다른 분의 블로그에서 사진만 퍼 옵니다.

[사진출처 : 귀염쩡 블로그 http://blog.naver.com/yh4827]

순옥이네 물회는 비교적 맛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해물뚝배기는 보통이더군요.
해물은 좀 들어갔지만 약간 짜기도 하고 10,000원의 값어치를 하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순옥이네 물회의 경우도 맛은 괜찮으나 11,000원을 주고 먹기엔 좀....

무엇보다 지적하고 싶은 것은 종업원들의 서비스 입니다.
맛집으로 알려지다 보니 자연히 사람들이 모이게 마련이고 어느정도는 북적이게 됩니다.
이런 와중에도 정말 좋은 집은 그런 와중에도 프로세스가 잘 갖춰져 있어서 음식을 먹는 사람들이
전혀 불편함이 없지요.

하지만 순옥이네 물회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성수기가 조금 지난 시점이라 사람이 아주 많지 않았지만 반찬이 떨어져도, 물이 떨어져도 어느 것
하나 쉽게 채울 수가 없구요.

필요에 의해 직원을 불러도 아예 오질 않더군요.
한번 주문해서 음식이 나오면 그 테이블은 그걸로 끝인 모양입니다. ㅜ.ㅜ

계산하려고 나갈땐 그나마 칼같이 나오더군요.
인터넷의 여러 곳에서 맛집이라고 추천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진 않습니다.
제주도 어디에도 이런 가격에 이만한 맛을 내는 집은 있을거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