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택시기사님들 제발 이것만은 하지 마세요.

人生雜談


서울시가 오늘 10월부터 택시 안에서 운전기사가 담배를 피우거나 의류 등을 장기간 보관하다 적발되면 벌금 120만원을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택시기사 車내 담배피우면 벌금120만원

사실, 택시를 탔는데 운전기사 대 놓고 담배를 피우면 뭐라고 말하기도 그렇고 그냥 참고가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 돈 내고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내가 불편을 참고 견뎌야 하는 상황이 되는거죠.


흡연을 하는 택시기사분들께서는 미안하지만 이번 조치는 단호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나라의 일부 택시기사들은 서비스 정신이 너무 없어서 불쾌한 적이 가끔 발생되는데요.  남자인 저도 이러하니 여자분들은 조금 더 심하게 느끼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술을 먹더라도 버스 막차를 타는 편이죠. 혹시 타더라도 모범택시를 탑니다.
그게 솔직히 맘 편하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택시 운전수 유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개 경험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공감을 하실런지요?

1. 담배피우는 택시기사
앞으로 이런 택시기사는 없어지겠죠. 서울시가 9월부터 계도하고 10월부터 본격적인 단속을 할테니까요. 
설령 본인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 
택시기사 여러분!!
담배는 꼭 혼자계실 때, 밖에서 피워주세요. 안그럼 이제 큰일나십니다. ^^;

2. 라디오를 크게 트는 택시기사
라디오를 듣고 가는 것은 그렇게 문제삼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손님의 휴대전화가 울리면 볼륨을 줄여주는 센스는 필요하겠지요.
손님이 중요한 전화를 하던 말던 볼륭을 빵빵 올려가며 음악을 듣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택시요금을 올리면 서비스가 달라진다고 늘상 이야기 하지만 손님들이 원하는 것은  거창한 비스가 아닙니다.  작은 배려를 원할 뿐이죠.

3. 신호를 마구 무시하는 택시기사
주간에는 차가 많으니 그럴 수가 없겠지만 주로 야간, 새벽에 이런 택시기사가 많습니다.
무서워서 뭐라고 말도 못하고 참 거시기 합니다. 
총알택시를 모는 운전기사들은 인상도 그다지 좋지 못합니다. ㅋㅋ 선입견일까요?

4. 무조건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은 택시기사
아~~ 이거 정말로 참기 어렵습니다. 
택시를 타자마자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택시기사들이 간혹 있습니다. 
또는 경찰이 취조하듯이 뭘 그리 캐 묻는지요. ㅎㅎㅎ
어디가느냐, 무슨 일로 가느냐는 기본이고 결혼여부, 가족관계 등등

특히,  뉴스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왔다 하면 바로 이어받아서 떠들어 대는 택시기사는 정말로 참을 수 없습니다.
전 이명박을 싫어하는데 좋다고 떠들어 대면 열받겠죠?

그리고 뭘 그렇게 많이 가르치려 하시는지...
자기보다 아랫사람이라고 판단되면 인생, 사업 등을 참 많이 알려주십니다.
한번은 대치동에서 청와대 앞까지 약 40여분을 가는 내내 강의(?)를 들은 적도 있습니다. ㅜ.ㅜ.
  
그리고 택시를 취미로 하신다는 분도 많습니다. ㅜ.ㅜ
돈은 많은데 놀기 싫어서 한다는 분들이요..
그런데 그 분들은 왜 개인택시가 아니라 회사택시를 운행하실까요? ^^;

5. 팁을 요구하는 택시기사
대놓고 팁을 요구하는 분도 계십니다. 
한번은 택시를 탔는데 우리나라 문화와 서양문화를 비교해서 설명하시는 운전기사를 만났습니다.
그러더니 우리나라의 팁 문화에 대해서 말씀을 주욱 하시더군요. 
기본적으로 서비스 요금의 10%는 팁으로 줘야 한다는 것이 그 분의 요지였습니다.
  
잔돈을 잘 챙기는 편이 아니었지만 그날은 잔돈까지 싹싹 다 받아서 내렸습니다.
 달라고 하면 왜 이렇게 주기 싫은지요. 아~~ 이놈의 딴지 정신 ㅋㅋ

6. 아는 길도 돌아가는 택시기사
늦은 밤, 약간이라도 취기가 있다 싶으면 빠른 길을 두고 아주 빙빙 돌아가는 기사들이 있습니다. 뒤늦게 항의하면 핑계거리고 가관입니다.
"길이 막혀서 빨리 오려고 돌아왔다" 입니다, 새벽 2시에 막히는 길이 있나요? ^^;
이런 경우 실갱이를 하게 됩니다.

한번은 평소 15,000원이면 다닐 거리를 20,000원이 넘게 나왔길래 따졌습니다.
대답은 그 길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박박 우기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안내하는 큰길로만 다녀서 원래 출발지로 가자.. 그래서 요금이 20,000원이 나오면 왕복요금을 다 주겠다.. 라고 했더니 순순히 승복하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팁 하나.
택시기사랑 시비가 붙는 경우, 예를 들어, 승차거부나 먼길 돌아가기 등
그자리에서 바로 다산콜센터 120으로 전화를 거세요.

전화를 걸어서 택시에서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순간, 택시기사는 순한 양으로 변합니다.
참고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