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3월 9일 일요일 하루 일과

가족이야기

모처럼 따뜻한 일요일이었다.

집안청소를 하고 겨우내 거실안에 있던 화분들도 깨끗이 목욕을 시키고 베란다로 내놓았다.화분들도 먼지를 닦아내고 햇볕을 보게 하니 제법 싱싱해 보인다. 그래도 저녁에는 다시 들여놔야지 ^^; 아직까지는 밤이 되면 쌀쌀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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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 되면 항상 반복되는 고민 중에 하나가 바로 점심이다.
오늘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아이들은 스파게티를 해 주고 아내와 나는 라면을 먹었다. "맛있는 라면"으로... ㅎㅎ..  라면이름이 맛있는 라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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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 아이들과 학교 운동장으로 향했다.
지우가 타던 자전거에 바퀴를 달아서 연우에게 타도록 하고 지우는 전보다 좀 큰 두발 자전거로 연습하게 했다.

지우가 탄 자전거를 뒤에서 잡아주면서 열심히 달렸는데 아직은 중심을 제대로 잡진 못한다. 덕분에 나만 운동장을 몇바퀴 죽어라 뛰었다. ㅜ.ㅜ
연우는 뒤에서 열심히 보조바퀴 달린 자전거로 따라오고....

중간 중간에 철봉에 매달리기도 했는데 지우보다 연우가 매달리는 힘이 제법 세다.
맨날 퇴근했을 때 나한테 매달리곤 했는데 그것이 영향을 준 것 같다. ㅎㅎ

아이들과 같이 달리기도 하고 자전거도 타고 신나게 놀고 집에서 와서 샤워했더니 저녁부터 졸리단다. 잠들기 전에 얼렁 밥먹이고 재웠다. 두 녀석이 함께 곤히 자고 있는 것을 보면 참으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