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남산 자물쇠

가족여행
남산에 갔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려다 1시간은 기다릴 듯 하여 아이들과 아내와 걸어서 올라갔다.
수많은 계단이 있었다.
나즈막한 계단도 있었고 가파른 계단도 있었다.

둘째가 힘들다고 울면 과자 하나 준다.
과자 하나면 계단 30개는 올라간다. ^^;
첫째는 투덜대면서도 그럭저럭 잘 올라간다.

그렇게 쿠쿠다스 한봉지를 다 먹고다니 어느새 남산 팔각정이다.
태어나 남산 꼭대기까지 온 것은 처음이다.
애초 계획은 서울타워에 올라가서 아이들에게 서울 시내를 주욱 보여줄 생각이었지만
팔각정 근처에 체험마당이 많아서 거기서 눌러앉았다.

한강을 보기위해 바깥쪽으로 나왔더니 철조망에 많은 자물쇠가 묶여있다.
남산 사랑의 자물쇠란다.
많은 연인, 친구들이 이 곳에서 사랑과 우정을 약속하면서 그 상징으로 자물쇠를 채워놓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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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자물쇠를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했다.
-. 어떤 사람들이 자물쇠를 채울까?
    여기서 자물쇠를 채운 연인은 정말로 안 헤어지고 잘 사귀나?
-. 자물쇠를 채우고 열쇠는 가져가나? 아니면 어디다 숨기나?
-. 언제부터 이렇게 했을까?

그러나 무엇보다도 궁금한 것은
-. 남산에 자물쇠를 파는 곳이 있나? 팔면 얼마에 팔려나? ㅡ.ㅡ

역시 나는 감성적인 것하고는 거리가 있나 보다.
많은 자물쇠 더미 속에서 그나마 외롭게 떨어진 자물쇠가 있어서 한 컷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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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도 없는 자물쇠를 이렇게 많이 본 적도 없었다. 아마도 평생 볼 자물쇠는 다 본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은 연인, 친구들이 남산에서 사랑의 자물쇠를 채울 것이다.
깨어지지 않는 좋은 추억을 안고 살아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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