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2009 웹어워드 브랜드 마케팅 세미나 참가

IT산책

개발 관련 업무를 손 놓은지는 몇년 되었고 그렇다고 딱히 기획자도 아니고... ㅜ.ㅜ
회사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정체성의 혼란을 갖고 있지도 하고.. 하루 쉴 겸(?)해서
적당한 세미나를 하나 골라서 다녀왔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어제는 비가 억수같이 많이 와서 참가자가 적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정원을 다 채운 것 같습니다.

세션에 대해서 대략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1. 다채널 시대의 경쟁력과 디자인 경영
공주대학교 김유진 교수님께서 발표를 해 주셨는데요.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은 제가 듣기에도 적당히 알고 있고 새롭지 않은 내용을 잘 정리해 주셨습니다.

2. 현대카드 홈페이지 3.0
현대카드의 홈페이지를 몇번씩 바꾸게 된 이유와 진행과정, 그리고 홈페이지 개편 후 실제로 유입된 PV, 카드 발급율 등 참가자들이 궁금할 만한 실무적인 내용들을 정리해 주셨습니다.
현업이 현업을 상대로 이야기를 하는 거라서 그런지 다들 관심이 많더군요.

유일하게 나온 질문 하나...
IDEO의 컨설팅을 받고 홈페이지를 개편하는데 도대체 비용이 얼마나 들었는가?
대외비라고 안 알려주시더군요. 약간 곤란하시는 듯...
제가 추정컨데 10억원 이상은 들었을 것 같습니다.

3. On-Line First, Do It Now
이노버스의 박현우 대표님이 강의를 해 주셨는데요.
웹 에이전스 업체로는 유일하게 참셕을 하셨는데 참 말씀을 잘 하시더군요.
제가 공감하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저도 SI도 해보고 솔루션납품도 해 본지라...

고객은 그저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비비디바비디 부" 해달라고 한다는 말씀
참으로 공감이 되더군요.
저도 업무협의할 때 "그냥 네이버 하고 똑같이 해 주세요" 라는 말을 많이 들었거든요.

4. 마케팅 2.0 시대의 트랜드
SKT에서 발표를 해 주셨는데요. 말씀도 재미있게 하셨지만 그동안 SKT에서 진행했던 사례를
TV광고를 일일이 보여주며 엮었더니 사람들이 굉장히 재미있게 보았던 것 같습니다.

5. 미국 생활가전의 마케팅 사례
약간 동떨어진 주제라서 공감을 얻지 못한 세션 같았습니다.
웹 브랜드 마케팅인데 미국에서 판매한 냉장고, 세탁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좀 별로 ㅜ.ㅜ

6. 브랜드 우선시대, 개인브랜드 가치의 재발견
구글 코리아의 노정석님이 발표를 해 주셨습니다.
테터앤컴퍼니도 더 알려지신 분이시죠. 저도 실제 얼굴을 본 것은 처음입니다.
개발자 출신이라서 브랜드에 대하여 개인적인 경험을 주욱 이야기 하셨는데요.
약간 성의가 부족하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었던 세션이었습니다.

7. 네이버 마케팅의 Creative 키워드
네이버 이야기를 주욱 했는데요. 네이버 스토리, 구글과 네이버 등의 책을 읽어본 사람이면 그다지 새로울 것이 없는 내용이었습니다.

99,000원이라는 큰 돈을 내고 세미나를 참석했습니다.
세미나라는 것이 강사들의 경험을 듣기도 하고 맛있는 점심과 선물을 기대하기도 합니다.
어제의 세미나를 개인적으로 평가하면 강의 내용은 평균 정도,
점심은 평균 이하 (근처 식당의 식권을 주더군요.. 어찌나 불편하던지..)
선물은 빵점.. ㅎㅎㅎ 없으니까...

내년에는 좀더 알찬 세미나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