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오랜만에 한 서바이벌 게임 시가전

人生雜談
회사 워크샵을 갔습니다.
용인 마북리에 있는 하이닉스 인재개발원에서 금요일 하루 종일 빡세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워크샵을 간 이래 밤 11시넘게까지 교육을 한 건 처음입니다. ㅜ.ㅜ

술을 안 줄꺼라는 말이 있었지만 직원들의 분위기를 눈치챈 운영팀에서 술을 잽싸게 준비를 해 놓더군요.
11시부터 새벽 5시까정 열심히 먹고 2시간 정도 자고 억지로 일어나서 서바이벌 게임을 하러 남양주로 버스타고 갔습니다.
아~~ 울렁울렁!! 속도 뒤집히고 화장실도 가고 싶고 1시간동안의 이동이 참 힘들었습니다. ^^;

드뎌 서바이벌 게임장에 도착했습니다.
날씨가 쌀쌀한데다가 군대 분위기가 살포시 나는지라 분위기가 좀 다운되더군요.
오늘 하는 것은 산악전이 아닌 시가전이라고 합니다.
예전에 산악전을 한번 해 본 적이 있는데 그때보다는 재미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회사 종군기사로 내정된 직원이 찍은 사진 몇장 올려봅니다. (종군기사의 렌즈만 쏘는 놈(?)도 있었습니다. ㅎㅎㅎ)

산으로 오르고.... 또 오르더니


열심히 줄을 세워 놓습니다. 역시 군대의 기본은 정렬입니다. ^^;


시가전을 치룰 장소로 이동합니다. 시멘트 블럭으로 대충 폭파된 된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 놓았더군요.
중간에 탱크도 있고 불에 탄 자동차도 있습니다. 전쟁터 분위기가 살짝 납니다.


한 사람씩 방탄복(?)과 총기를 지급받았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마스크를 받았습니다.


마스크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멋있게 보이지만 실제로는 흠집이 많이 나서 얼굴에 쓰면 앞이 잘 보이지 않고 어떤 것들은 냄새가 많이 나서 숨쉬기가 곤란한 것들도 있습니다. 일단 마스크를 받으면 앞면을 열심히 닦아야 합니다. ㅋㅋ


교관으로부터 총기 사용에 대한 주의사항을 들었습니다. 가스 폭발식으로 발사되는 것이라 제법 소리도 크고 페인트 총알이 멀리 날아갑니다. 교육 후 페인트 총알을 지급받고 전쟁을 바로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게임을 공격 VS 수비 게임입니다.
A조가 특정 건물을 수비하면 B조가 그 건물을 탈환하기 위해 공격하는 룰 입니다.



수비조가 건물로 들어갑니다. 건물 주위에 수많은 촐알의 흔적이 과거 전쟁의 격렬함을 보여줍니다.


공격조도 모여서 작전을 짭니다. 그리고 바로 게임 시작..


방어조의 모습니다. 건물에 있는 창문에서 주로 총을 쏘아 댑니다.





공격조의 모습니다. 장애물을 이용해서 열심히 적군을 사살합니다.
작전이 잘 맞아 떨어져서 제가 속한 공격조가 승리했습니다. 마지막 사진은 저의 모습 ^^;

첫번째 게임이 끝난 후 역할을 바뀌어 방어조가 되었습니다.
공격 루트를 알고 있어서 수비에서도 승리 ^^;

마지막으로 총알이 남은 사람들만 모여서 람보전을 했습니다.

그냥 나란히 서서 막 쏘아대는 겁니다. 저는 총알이 떨어져서 못했지만 상당히 재미있더군요.

술먹은 다음날 뛰어다니면서 총을 쏘려니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놀라운 것은 여직원들이 더 날라다닌다는 것이었습니다. ^^;
함부러 까불다간 큰일 나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