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운동(헬스)할 때 닭가슴살이 과연 효과있을까?

人生雜談

요즘은 운동을 약 2개월 쉬었습니다.
제가 다니던 헬스클럽(피트니스 센터라고 하죠.. ㅎㅎ )이 부도가 나서 문을 닫아서리 ㅜ.ㅜ
이아스피스라는 피트니스센터였는데 역삼점, 삼성점, 명동점을 가지고 있다가 경제여파인지 아님 돈을 못 번건지 2년만에 부도를 맞았습니다.

암튼 다시 다른 업체가 인수하여 삼성점은 운영을 재개했습니다.
그래서 어제부터 운동을 다시 시작했는데 이거 2달 쉬었다가 하려니 영 몸이 따라가질 않네요.  ^^;

지난 2년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운동을 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눈비비고 바로 센터로 가서 운동을 대략 1시간에서 1시간30분정도 하고 샤워하고 바로 회사로 출근을 했습니다.
제가 아침을 거의 안 먹는 타입이라 처음에는 운동을 하고 나서도 아무것도 안먹고 점심때까지 버티고 했는데
그렇게 한 2달 하니 얼굴살이 쏙쏙 빠지는게 별로 좋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운동 후 먹을 것으로 닭가슴살을 선택했습니다. 몸을 특별히 좋게 만들고자 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왕 운동하는 거 아침도 먹고 근육에도 좋을 것을 찾다보니 닭가슴살로 귀결되더군요.

처음에 인터넷을 뒤져서 하림에서 나오는 닭가슴살을 10Kg 구입하였습니다.

집으로 배송된 것을 보니 그림처럼 스티로폼 박스에 얼을팩을 넣어서 냉동된 상태로 닭가슴살이 배달되었습니다.
냉동실에 넣으니 그득차네요.

이걸 어떻게 먹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그냥 맹물을 끓이고 두조각 정도 넣고 삶았습니다. 거의 백숙수준으로 삶고 먹었더니 맛이 너무 없어서 못 먹겠더군요. 소금과 머스타드 소스를 찍어서 겨우 먹었습니다.



다음에는 닭가슴살 두조각과 다진 마늘, 생강을 같이 넣고 푹 삶았습니다.
그랬더니 마늘, 생강이 적절히 맛을 내주어 먹을만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전에 미리 닭가슴살을 삶아서 식힌 후 밀폐용기에 담아 두고 출근할 때 가지고 나왔습니다.
운동을 하고 회사에 도착해서 아침대용으로 먹었습니다.
한 3개월이상 이렇게 한 것 같았습니다.

닭가슴살은 잠들기 한시간쯤전에 먹는 것이 근육을 만드는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뭐 그런거 신경안쓰고 그냥 제가 편한대로 했습니다.


3개월넘게 밤마다 닭을 삶아대니 귀찮기도 하고 집안에 닭냄새 나는 것이 영 안좋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비씨지만 닭가슴살 훈제로 아침을 바꿨습니다.

역시 냉동포장 되어 배달됩니다.
운동 후 이거 하나씩 뜯어서 전자렌지에 살짝 돌린 후 먹었습니다.
맛도 괜찮고 간편해서 훈제도 한 2개월이상 애용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비용 ㅜ.ㅜ

일반 닭가슴살보다 좀 비싼 것이 부담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열심히 먹고 운동을 하니 몸이 확실히 반응하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개인PT를 받진 않았고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보고 동작을 배우고 책 한권 정도 사서 보고 운동을 했습니다.

뭐든 꾸준히 하니 변화가 오긴 오더라구요. ㅎㅎ


운동을 다시 시작하려는 요즘은 닭가슴살 캔으로 아침을 먹어볼까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놈들을 마트에서 좀 보셨죠?

약간 짜다는 분도 계시는데 제 입맛에는 적당히 맛고 간편해서 이 놈으로 꾸준히 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주위 분들 중에 보조식품인 파우더 같은 것을 드시면서 근육을 만드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근육만 생각하면 파우더도 좋은 방법입니다만 근육과 영양 그리고 배고픔(?)을 다 고려하면 닭가슴살을 먹으면서 운동하는 거 좋은 방법 같습니다.

닭가슴살을 먹을 때 소금이나 머스타드 소스를 찍어먹으면 운동효과가 없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뭐 어차피 평범한 일반인이 몸을 만들어봐야 얼마나 잘 만들겠습니까? 적당히 보기 좋으면 되죠.


몇개월 열심히 하고 난 제 모습입니다.

그래도 영 꽝은 아니죠?
물론 지금의 모습은 아닙니다. 2달을 푹 쉬었더니 지금은 많이 망가졌네요.
다시 시작해서 이전보다 더 나은 몸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동참하시지 않으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