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2009 텃밭일기 - 모종 심고 지지대 세우고...

人生雜談

제가 사는 아파트에는 단지내에 텃밭이 있습니다.
연초가 되면 아파트 주민들이 텃밭신청을 하고 추첨을 해서 당첨된 세대에는 텃밭을 거의 무료로 일년간 사용하도록 합니다.
올해는 제가 운이 좋은지 당첨되어 작게 농사(?) 짓게 되었습니다. ㅎㅎㅎ

약 3주전에 배추, 상추, 겨자채, 깻잎 등의 씨를 사다가 텃밭에 심었습니다.
2주정도 지나니까 새싹들이 올라오더니 3주가 되니 잘 나온 곳은 수북히 자라서 다음주가 되면 쏙아줘야 할 것 같습니다.
새싹을 틔우지 못한 곳에 지난 일요일에 모종을 몇개 사다가 심었습니다.

청양고추, 고추, 방울토마토, 오이, 호박, 상추, 치커리 ^^;
가지수만 되면 한 천평정도되는 밭에 농사를 짓는 것 같네요.
상추와 겨자채를 심은 모습니다.

여기는 씨를 뿌려서 새싹이 자란 부분입니다.
문제는 씨를 뿌려놓고 어떤 씨를 뿌렸는지 기록을 하지 않아 까먹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ㅜ.ㅜ

호박과 오이도 심었습니다.
넝쿨작물이라서 다음주에는 다른 밭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지지대와 끈을 이용해서 위로 자라도록 조치를 해야합니다.


거의 모든 작업을 완료할 때쯤 불청객이 나타났습니다.
비둘기가 날아오더니 텃밭사이를 유유이 다니면서 새싹을 쪼아먹으려고 합니다. 허참~~~
텃밭 중간중간 쪼아먹은 흔적이 있는데 아마도 저놈들 짓이었나 봅니다.

오늘 내리는 비를 흠뻑 맞고 쑥쑥 자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