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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세계적인 명소도 1년이면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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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지하철 무료신문에 내년 9월 한강에 '인공섬'을 띄운다는 기사가 나왔다. 반포지구 남단에 인공섬 3개를 조성하고 공연, 놀이, 레저 등 테마시설로 오픈하여 시민과 관광객들을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요즘 한강다리도 각종 조명사업을 통해서 점차 멋있는 장소로 바뀌고 있어 인공섬 프로젝트도 어느정도 관심이 간다. 더구나 사업비로 장장 600여 억을 투자하겠다니 그 규모도 대단할 것이다. 이 인공섬이 완성되면 세계적인 명소로 꾸민다는 전략인데 기사를 자세히 보면 약간 의구심이 든다.

올 7월 인공섬 조성공사를 착수해서 내년 5월 부분 개장, 그리고 내년 9월 정식 개장의 계획이다. 즉, 1년정도 되는 기간에 600여억을 쏟아붇고 세계적인 명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건축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1년에 자그만치 600억짜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지 되묻고 싶다.

시멘트로 대충 메워서 섬을 띄울 것이 아니라면 설계를 면밀히 검토한 후 착공하고 중간 중간 철저히 감수를 하면 최소한 2년이상 3년은 걸릴 공사는 아닌지 말이다. 중요한 것은 공사기간이 아니라 꼼꼼하게 한번에 완성하는 더 중요한 것이다.

숭례문 복원에 2년 이라고 불타자마자 계산한 것처럼 인공섬도 완공에 1년!!!
이렇게 못받아 놓고 시작하지 않기를 바란다. 가라앉은 인곰섬을 건설할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내년 9월까지 한강에 대규모 인공섬이 만들어진다.

반포지구 남단에 설치되는 인공섬은 수상문화와 레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핵심 사업 중의 하나.

30일 서울시가 선정한 민간사업 대상자(Soul Flora 컨소시엄)의 설계안에 따르면 인공섬은 한강반포공원에 직접 연결되며 예술·공연·전시행사와 레저·생활체육을 위한 종합 시설로 활용된다.

인공섬의 규모는 1만㎡로 서울광장의 1.5배 수준. 7월 인공섬 조성공사에 착수해 내년 5월 부분적으로 개장한 뒤 내년 9월 정식으로 개장한다는 목표이다.

부력을 이용해 물에 뜨는 방식으로 조성되는 인공섬은 다목적홀과 옥상정원, 카페 등의 시설로 꾸며지며 제1섬(4700㎡)은 공연문화, 제2섬(3200㎡)은 엔터테인먼트, 제3섬(1200㎡)은 수상레저 기능을 수행한다.

세계적 명소로 조성

특히 섬 둘레를 LED(발광다이오드) 글라스로 장식, 멋진 야간경관을 연출토록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꼭 방문하고 싶어하는 세계적인 명소로 조성한다는 게 서울시의 구상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600여억원이 투입되며, 입장료 징수 여부는 사업이 완료된 뒤 결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