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언론이여 왜 자꾸 당선인이라 하십니까?

IT산책
요즘 나오는 대통령 관련 뉴스에서 하나같이 쓰는 어구가 "대통령당선인"이라는 것이다.
자(者)가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놈자'이기 때문에 인(人)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그건 잘못된 것 같다.

자(者)는 특정인을 지칭하는 것이지 절대로 그 특정인을 비하하거나 욕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인(人)이라고 칭하게 되면 그것은 특정사람이 아니라 그 범위를 넒히게 된다.

의료인, 법조인 처럼 부를땐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 법률계에 종사하는 사람과 같이 그 분야에서 일하는 또는 소속된 집단을 가리키게 된다.

따라서, 대통령 당선인 이라 하면 대통령에 당선된 사람들 로 오해하게 된다.
분명하게 대통령 당선자라고 불러야먄 맞다.

또한, 헌법에서도 당선자로 규정되어 있다.
헌법의 하위법률인 국회의원 선거법에는 당선인으로 되어 있으나 대통령의 경우는 헌법에 의거하여 선거를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당선자로 불러야 한다.
중앙일보 당선자와 당선인 기사 보기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者)가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다고 줄기차게 이야기하고 있는데 그 주위에서 헌법의 하위 법령을 근거로 대통령을 당선인으로 높혀 불러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언론에서도 자꾸 대통령 눈치보지 말고 원래대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때처럼 견제하면서 보도를 해 주기 바란다.

한나라당도 당선자든 당선인이든 경제만 살리면 된다. 케케케~~~
라는 MB식 댓글로 넘어가지 말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