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자리 이름 라틴어 황도 12궁 학명 소유격 약부호 88개 별자리

별자리 이름은 한글로는 ‘양자리’, ‘사자자리’처럼 부르지만 천문학에서는 라틴어 이름을 써요. 같은 별자리를 나라마다 다르게 부르면 혼란이 생기기 때문에 국제적으로 통일된 이름이 필요했어요.

한국천문연구원 자료에 나온 국제천문연맹(IAU) 규정을 바탕으로 별자리가 몇 개인지, 라틴어 이름은 어떤 규칙으로 정해졌는지, 대표적인 황도 12궁의 이름은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요.

88개 별자리는 1928년에 확정됐어요

현재 쓰이는 별자리는 1928년 국제천문연맹 총회에서 확정됐어요. 하늘 전체를 88개 구역으로 나눴고, 황도를 따라 12개, 북반구 하늘에 28개, 남반구 하늘에 48개로 구성돼요. 12 + 28 + 48을 더하면 88이에요.

이전까지는 학자마다 별자리 경계와 이름이 달라서 같은 별을 가리키는 소속이 서로 달랐어요. 국제천문연맹이 하늘을 빈틈없이 구역으로 나누자 모든 별이 반드시 하나의 별자리에 속하게 됐어요.

이 88개는 오늘날에도 별의 위치를 말할 때 기본 단위로 쓰여요. 천문학 논문이나 별 목록에서 별의 소속을 밝힐 때도 이 구역 기준을 따라요.

라틴어 학명과 소유격, 3문자 약부호

국제천문연맹은 별자리의 학명을 라틴어로 정했고, 별 이름을 붙일 때 쓰기 위해 소유격 형태도 정했어요. 또 별자리마다 3문자로 된 약부호를 지정했어요.

소유격이 왜 필요한지는 별 이름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예를 들어 ‘Alpha Leonis’는 ‘사자자리의 알파별’이라는 뜻이에요. 이름 뒤쪽의 Leonis가 사자자리 Leo의 소유격이에요. 약부호로 쓰면 ‘α Leo’처럼 짧게 적을 수 있어요.

  • 학명(주격): 별자리 자체를 가리키는 이름이에요. 예를 들면 Aries, Taurus 같은 형태예요.
  • 소유격: 별 이름 뒤에 붙이는 형태예요. Arietis, Tauri처럼 어미가 바뀌어요.
  • 약부호: 대문자로 시작하는 3문자예요. Ari, Tau처럼 지도나 목록에서 짧게 표기할 때 써요.

황도 12궁 라틴어 이름 목록

황도 12궁은 해가 지나가는 길인 황도를 따라 놓인 12개 별자리예요. 한글 이름은 한국천문연구원 안내에 나온 대로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예요. 각각의 라틴어 학명과 소유격, 약부호는 다음과 같아요.

  • 양자리: Aries, 소유격 Arietis, 약부호 Ari
  • 황소자리: Taurus, 소유격 Tauri, 약부호 Tau
  • 쌍둥이자리: Gemini, 소유격 Geminorum, 약부호 Gem
  • 게자리: Cancer, 소유격 Cancri, 약부호 Cnc
  • 사자자리: Leo, 소유격 Leonis, 약부호 Leo
  • 처녀자리: Virgo, 소유격 Virginis, 약부호 Vir
  • 천칭자리: Libra, 소유격 Librae, 약부호 Lib
  • 전갈자리: Scorpius, 소유격 Scorpii, 약부호 Sco
  • 궁수자리: Sagittarius, 소유격 Sagittarii, 약부호 Sgr
  • 염소자리: Capricornus, 소유격 Capricorni, 약부호 Cap
  • 물병자리: Aquarius, 소유격 Aquarii, 약부호 Aqr
  • 물고기자리: Pisces, 소유격 Piscium, 약부호 Psc

게자리의 약부호 Cnc처럼 학명의 앞글자와 다르게 줄어드는 경우가 있어서 약부호는 따로 외워 두는 편이 안전해요.

북반구와 남반구 별자리 이름의 특징

북반구 하늘 28개 별자리에는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에서 온 이름이 많아요. 큰곰자리 Ursa Major, 작은곰자리 Ursa Minor, 카시오페이아자리 Cassiopeia, 안드로메다자리 Andromeda 같은 이름이 대표적이에요. 북극성이 속한 작은곰자리는 라틴어로 ‘작은 곰’이라는 뜻이에요.

남반구 48개 별자리에는 대항해 시대 이후 새로 붙인 이름도 섞여 있어요. 망원경자리 Telescopium, 현미경자리 Microscopium처럼 기구 이름을 딴 별자리가 대표적이에요. 항해와 관측 도구가 발달한 시기의 흔적이라서 신화 계열 이름과 결이 달라요.

이름을 보면 만들어진 시대를 짐작할 수 있다는 점이 재미있는 부분이에요.

라틴어 이름을 읽고 활용하는 방법

라틴어 이름은 별 이름이나 별 목록을 읽을 때 바로 쓸 수 있어요. 별자리 앱이나 천문 서적에서 ‘β Ori’, ‘α Cen’ 같은 표기가 나오면 약부호를 보고 어느 별자리인지 알아볼 수 있어요.

일상에서는 한글 이름을 쓰는 게 자연스럽고, 라틴어 이름은 외국 자료를 찾거나 별 이름을 정확히 말하고 싶을 때 쓰면 돼요.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사이트에 별자리 관련 설명이 있어서 더 자세한 목록은 거기서 확인할 수 있어요.

정리하면 별자리는 1928년에 88개로 확정됐고, 모든 별자리에 라틴어 학명과 소유격, 3문자 약부호가 있어요. 황도 12궁만 먼저 익혀 두면 별 이름 표기를 읽는 데 큰 도움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