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1,000Km 가족여행 4박5일 2탄 - 경주편

가족여행

5월 1일 금요일 드디어 연휴의 첫째날입니다.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서 부지런히 출발준비를 했습니다.
5일동안 입을 옷도 챙기고 아이스박스에 아이들이 힘들때마다 줄 간식, 물도 하나씩 넣었습니다.
옷가방과 아이스박스, 아이들이 읽을 책, 노트북, 카메라, 삼각대 등을 산타페 드렁크에 넣었는데 한가득 되네요. ㅎㅎㅎ
아침부터 집과 주차장을 오르락 내리락 힘들었습니다. ㅜ.ㅜ

이어서 아내가 일어나서 준비하고 아이들도 6시 20분쯤에 깨웠습니다. 순순히 잘 일어나는군요. ^^;
이렇게 준비를 마치고 7시가 조금 넘어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불국사를 찍었습니다. 대략 360Km가 나오는군요. 헉~~ 멀다 ㅜ.ㅜ

금요일 오전 7시쯤이라 그런지 경부고속도로는 한가했습니다. 지방으로 여행갈때는 서울에서 안성까지 빠른 시간에 주파를 해야 그 뒤 일정이 편한해 집니다. 아마도 9시가 넘어서 출발했으면 고생 좀 했을 겁니다. ^^;

안성, 천안을 거쳐서 옥산 휴게소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어제밤에 아내가 준비해 둔 김밥도 먹고 음료수도 하나씩 마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출발~~~

새로 생긴 청원-상주 고속도로로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쌩쌩 잘 다닙니다.
아이들이 조금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두번째로 선산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처음 와보는 휴게소인데 전망이 아주 좋더군요. 날씨도 초여름 날씨라서 여행하기에 아주 좋았습니다.

선산휴게소의 바라본 전경입니다. 풍경이 아주 좋았습니다.



아내도 한장 찍고요.


아이들도 음료수 하나씩 주니 좋아라 하면서 잘 놉니다. 놀이터도 있고 아주 작은 동물원도 있더군요.
쉬어가기에 적당한 휴게소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비를 카메라로 잡았습니다. ㅎㅎㅎ
회사 근처에서 가끔 나비를 봤지만 여간해선 카메라로 찍기 힘들었는데 이곳에는 나비가 제법 있더군요.
운이 좋았습니다.

선산휴게소를 떠나 다시 상주를 지났습니다.
경부고속도로로 들어와서 세번째로 평사휴게소에 들렸습니다. 욕심같아서는 주욱 가고 싶지만 쉬엄쉬엄 가기로 했습니다. ^^;

연우의 장난끼가 발동합니다.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고 경주지도를 보고 있습니다. 이제 경주로 바로 가야죠!!!


드디어 경주가 보입니다. 집을 떠나 대략 5시간 30분 지난 것 같습니다.


톨게이트를 지나서 바로 천마총으로 향했습니다.
천마총은 대릉원 안에 있습니다.
대릉원은 입장료 어른 1,500원이고 주차료가 2,000원입니다.

대릉원을 들어와서 천마총으로 가는 길입니다. 나무가 우거져서 그런지 그늘은 좀 시원하네요.


흠.. 이 나무는 어떤 나무인지 잘모르겠습니다. 고목같이 마른 줄기에서 바로 잎이 나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아~~ 무식이 탄로나고 있습니다. ㅜ.ㅜ


먼저 미추왕릉을 봤습니다.


천마총과 달리 미추왕릉은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만 봐야 합니다. 대문이나 돌담에서 오랜 시간의 흔적을 볼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왕릉을 보더니 연우가 달려갑니다.
무덤이 신기해서 보는가 했더니 저 위에서 구르면 안되냐고 합니다. ㅜ.ㅜ 역시 연우는 다릅니다.


저도 관광용 사진 하나 찍었습니다.


천마총을 둘러보고 기념사진도 한장!!


대릉원을 둘러보고 첨성대로 향했습니다.
대릉원에서 첨성대까지 약 0.5Km라고 하더군요. 대릉원 앞에서 자전거 두대를 빌려 타고 첨성대로 향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첨성대 입니다. 20년전보다 더 낡아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나이가 먹은 건가요? ㅎㅎㅎ
암튼 아이들도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첨성대를 둘러보고 바로 옆에 있는 계림으로 갔습니다.
가는 동안 계림의 유래도 이야기 해 주고요. ^^;
엄청난 세월과 혼이 느껴지는 고목을 그냥 지나칠 순 없죠.


계림에서 지우가 찍은 사진입니다. 어릴적 제 모습이 나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렇게 계림까지 관광을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찾았던 칠불암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우리밀 칼국수가 맛있다고 해서 꼭 한번 먹고 싶었습니다. 열심히 찾아갔더니 허걱~~ 칼국수가 다 팔렸다네요. ㅜ.ㅜ

추어탕 밖에 없다고 해서 다시 차를 돌려 두번째 후보인 도솔마을로 갔습니다. 한참을 찾아서 도착한 시간이
약 4시경...
도솔마을 대문에 "음식준비를 하고 5시 30분에 다시 문을 연다"고 합니다. 어이쿠야~~
아이들은 배고픔에 여행 첫날부터 지쳤답니다. ㅜㅜ;;
어쩔 수 없이 근처 칼국수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정말 늦은 점심이여서 어지간하면 맛이 있을터인데 아무리 동네 골목에 있는 칼국수집이라도 음식의 맛은
영 아니였습니다.
참고로 이번 여행에서 경주와 전주에서 먹었던 칼국수를 비교해서 올려봤습니다.

경상도 칼국수와 전라도 칼국수 포스트 보기

저녁은 숙소에서 밥을 적당히 해먹었습니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경주 야경을 보러 나갔습니다. 물론 아이들은 그냥 숙소에서 쉬길 바랬으나 여행에 대한 욕심으로 아이들을 이끌고 갔더랍니다.

경주보문단지 근처 힐튼호텔 부근에서 경주 야경을 보며 잠시 산책을 했습니다.

이렇게 여행 첫째날을 마무리했습니다.
아이들도 힘들었는지 바로 잠이 드네요. 둘째날은 불국사를 보고 남해로 갑니다.

1,000Km 가족여행 4박5일 1탄 - 계획 포스트보기

1,000Km 가족여행 4박 5일 3탄 - 불국사, 삼천포, 남해 포스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