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아재의 솔직한 블로그

A형독감 증세와 타미플루 복용

쓸만한 생활정보

이번 겨울 A형 독감이 정말 지독하게 유행인가 봅니다. 

중학생 딸의 반에도 많은 아이들이 독감으로 결석하고 있고,

아내도 어디선가 감염이 되어 이틀을 꼬박 앓았습니다. 


집안에서 수건, 물컵, 양치컵 등을 따로 사용하도록 하고,

가능하면 아이들과 아내는 떨어져서 지내도록 하였습니다.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던 저는 

평생 독감을 걸린 적이 없고 나름은 건강에 자신이 있는 터라 

아내와 한 공간에서 이야기하고 병간호(?)를 하면서 지냈습니다. 


하지만, 결국 저도 A형 독감에 걸렸습니다. ^^

첫날은 다른 증상없이 마른 기침처럼 기침이 좀 잦아져서 

뜨거운 물, 생강차, 대추차 등을 계속 마시면서 기침을 다스려봤습니다.

나름은 효과가 있긴 해죠.


둘째날에 약간의 근육통과 미열을 같이 오길래

독감을 의심하긴 했지만 몸살 감기이길 바라며 일단 버텨봤습니다.


둘째날 저녁 퇴근길에 갑자기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엄청 춥더군요.

집에 와서 이불을 둘러싸고 있어도 춥고 

근육통이 심해지고 두통도 함께 왔습니다.


이런게 독감증세구나 확실하게 느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우선 진통제를 먹고 바로 잤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서 독감검사를 받았습니다.

수액을 맞는 것이 좋다고 하여 수액을 맞고 타미플루 1정을 복용하니

확실히 나아진 게 느껴지네요.


면역력이 좋은 사람은 이틀정도면 다 나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다만, 

타미플루는 5일치를 처방하는데

이건 꼭 끝까지 다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타미플루와 함께 갖가지 감기약을 함께 처방해 주었습니다.

타미플루는 꼭 12시간마다 1정씩 먹어야 하는데요.


오늘 오전 11시에 첫 복용을 했으니

앞으로 오전 11시 오후 11시에 꼭 시간 맞추어 복용해야 합니다.


다만, 다른 감기약은 하루 세번 먹어야 하니

타미플루와 감기약의 시간대를 달리해서 복용하는 것이 좋겠죠. 


40대 중반이 넘어가니 건강을 자신하는 것도 이젠 안되나 봅니다.

내년부터는 독감 예방접종을 꼭 해야겠어요.


아울러, 감기 예방의 첫 걸음인 손씻기를 철저하게 지켜야 하겠습니다. 

멀쩡한 사람도 쓰러트리는 급성 A형 간염

人生雜談

신종플루가 난리치고 있는 세상입니다.
사람 많은 곳에 가는 것이 꺼려지고 악수하는 것도 공동으로 사용하는 물건을 만지는 것도 조심스럽게 됩니다. 특히 회식자리에서 술잔 돌리기 같은 것은 이젠 꿈도 꾸면 안되지요.
원래 좋아하지도 않지만 간혹 그걸 즐기는 분들이 계셔서... ㅜ.ㅜ

신종플루도 유행이지만 얼마전 연예인 박명수氏가 걸렸던 급성A형 간염도 유행중이라고 합니다.
제 형이 지난 금요일 밤에 너무 컨디션이 안좋고 계속 토하고 배가 너무 아파 움직일 수 없어서
급성장염인 줄 알고 병원을 찾았더니 피검사 결과 급성A형 간염이라고 하더군요.

간수치가 3300이 넘는 위험수준이었습니다. 정상적인 경우의 간수치가 40이하인데
3300 이면 간이 거의 일을 못하고 뻗어 있는 상태기 때문에 면역도 떨어지고
독소를 해독하지 못하여 다른 감염이 될 경우 아주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제 형은 평소에 운동도 많이하고 먹는 것도 잘먹어 아주 건강한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오는 병에는 속수무책이더군요.
신종플루도 그렇지만 간염의 경우도 결국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걸리지 않을 것입니다.

형이 그렇게 입원하고 나니 저도 걱정이 되어 A형간염백신을 접종했습니다.
동네의 중간규모 병원에 가니 A형 간염 백신이 동이 난 상태이더군요.
할 수 없이 개인병원에 문의하고 아내와 함께 병원으로 갔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하러 온 사람들도 병원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독감 백신도 금방 떨어질 태세라고 하였습니다.
백신을 주사해 주는 간호사가 독감보다도 A형 간염이 더 무섭다면서 잘 생각했다고 하네요. ^^;

A형 간염 백신은 두번을 접종해야 합니다.
처음 접종 후 6개월 이후에 두번째 접종을 하면 항체가 생겨 안심할 수 있습니다.
백신 비용은 좀 비쌉니다. 한번에 6만원입니다. 독감은 3만원이구요.

비용이 들어가더라도 백신을 맞고나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8번이상 꼭 손을 씻고 위생에 더욱더 신경써야겠습니다.